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형제애 가지신 분 있나요?

형제애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16-04-06 22:25:57

저의 남편이 4남2녀중 막내인데요.

저의 큰 시숙(남편의 맏형)이 형편이 어려운 셋째시숙한테 본인의 집을 지으면서 그 아래 똑같이 집을 지어 주었다고 하네요. 저는 외벌이가(대기업이지만......) 뭐가 그리 넉넉하다고 본인집에 동생집까지 지어 주냐고.....

모자란 금액 보태줬거나 빌려 줬겠지 했더니 남편이 아니라고 지어 줬다고......

여긴 지방이라 집건축비용이 수도권보다 훨씬 싸지만(지방 소도시예요) 그래도 동생한테 그냥 집 지어 줄 사람 아주 드물지 않겠냐고......더군다나 외벌이에 자식을 둘 둔(아들만 둘이고 20대 미혼이예요. 둘다) 사람이....

 

집이 대충 들어보니 두집 다 25평이고 조립식이니 비용은 많이 안 들었겠지만......

전 사실 시댁에 발길 끊은 사람이라 관심 둘 필요도 없지만.....

 

그 집을 받았다는 시숙이 처음 결혼이 아니라 두번째거든요.

첫번째 여자는 자기가 벌어서 산다고 시댁에 큰 소리 치면서 살다가 자기가 데려온 아들 데리고 5년뒤 떠났고 이번에 두번째 여자는 별 능력이 없는것 같았는데 시댁비위를 잘 맞추더군요. 지금 한 5년 정도 산 것 같은데 시숙 떠나지 않길 바라면서 도와 준 건지......

사실 시댁이래봤자 시어른는 어머님밖에 안 계세요.

 

큰 시숙의 여건으로는 절대 그냥 해 줬을리 만무한데 남편이 저렇게 얘기하는게 저한테 감추는 뭔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 서운하더군요. 사실 여자들은 남편이 돈으로 저렇게 형제를 돕는데 기꺼이 오케이 할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요?

 

저는 그 내막을 더 알려고 하지 않는게 좋겠죠?

IP : 1.244.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6.4.6 10:28 PM (114.204.xxx.212)

    내일 아닌 시가일은 굳이 파보지 마세요
    내게 돈 달란말 안하면 다 괜찮아요

  • 2. .......
    '16.4.6 10:35 PM (1.244.xxx.156)

    시댁이랑 연 끊은건 돈과 어머님때문이었거든요.

  • 3. ..
    '16.4.6 11:14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긴 이야기 하긴 그렇고
    저희 아버지가 그런 분이에요.
    그런 형제애도 분명 존재합니다

  • 4. 저희
    '16.4.7 12:05 AM (39.7.xxx.48)

    저는 오빠가 둘인데 작은오빠가 개망나니예요;;
    큰오빠가 작은오빠 정신차리길 엄청 기다리며 사람노릇하고살면 25평짜리 아파트 한채 사주고 장가 가서 살게 해준다고... 이제나 저제나 사람노릇할까 기다렸건만...
    여태 사람 못됐네요ㅡㅡ
    지방이라 집값이 서울같지 않으니 그랬겠지만 그래도 큰오빤 장남 도리 하려고 그렇게까지 마음먹고있었어요
    잘 사는 형편은 아니었구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장남역할 하려고 그런마음 먹은듯해요

  • 5. ㅇㅇ
    '16.4.7 12:18 AM (121.173.xxx.195)

    저 아는 분도 돈 엄청 잘 버는데
    큰형 안쓰럽게 생각하더니 집 하나 근사하게
    지어서 줬다더군요.
    워낙 남편이 잘 벌어다 주니까 부인도 그러려니 하고.
    형제 자식들 간에 우애가 남다른 사람들이 있죠.
    형제가 아프니까 다들 몰려가서 몇백씩 병원비 대신 내주고....
    그런 정성 때문인지 죽어가던 사람도 살아나더라구요.

  • 6. ...
    '16.4.7 12:56 A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우리 외가가 그래요.
    무슨 일 생기면 다들 몰려가서 도와요.
    형제자매들뿐 아니라 사촌끼리도 서로 돕고 지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537 파파이스 김갑수, '안철수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56 분노의눈물 2016/04/17 7,402
549536 엠베스트 인강시 스마트펜 필요할까요? 5 ... 2016/04/17 2,717
549535 채소 갈아먹으면 간이나 신장에 부담은 안될까요? 4 모모 2016/04/17 4,856
549534 분당 정자동 주상복합 아시는분~~도와주세요 4 고민중 2016/04/17 2,669
549533 전세권설정되면 그집에대해 대출을 받을수 없나요? 5 설정 2016/04/17 1,768
549532 히말라야 부탄 방문한 케이트 미들턴 드레스 8 ... 2016/04/17 4,247
549531 바람 소리가 대단해요 ㄷㄷ 1 무서움.. 2016/04/17 1,128
549530 지금 아이들 데리고 제주도 도착하는데요 6 제주도 2016/04/17 3,020
549529 이럴 땐 어떻게하죠? 7 ... 2016/04/17 1,159
549528 인복없으니...결국 혼자 남네요.. 58 ㅠㅠㅜ 2016/04/17 24,100
549527 '국정원이 세월호를 관리했다는 증거' 각자 폰에 저장합시다 2 아마 2016/04/17 1,841
549526 인간관계에서 젤 짜증나는 사람 49 관계 2016/04/17 15,741
549525 프랑스어 아시는 분 이 동영상 좀 봐주실래요? 2 프랑스 2016/04/17 857
549524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 내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이것뿐 7 ... 2016/04/17 1,583
549523 천개의 바람이 되어 4 ... 2016/04/17 1,893
549522 임신 중 땡겼던 음식.. 참 신기해요 11 신기 2016/04/17 5,665
549521 정말 명곡인데 안떠서 아쉬운 가요 있으면 추천 해주세요 19 명곡 2016/04/17 2,731
549520 친노가 왜 까이는지 이제야 알았네요 (무섭네요) 40 국민을 위한.. 2016/04/17 6,033
549519 국내가수 중 보이스가 가장 좋은 가수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47 가수 2016/04/17 3,585
549518 대통령만 청와대 지하벙커 상황실에서 지휘 했으면 다 구할 수 있.. 8 이제는 제발.. 2016/04/17 2,698
549517 내용 삭제할게요 감사합니다. 53 ... 2016/04/17 12,784
549516 정이 유난히 많은 사람 혹시 애정 결핍과 연관이 있을까요? 10 2016/04/17 4,340
549515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피바람이 분다고 2 ... 2016/04/17 2,492
549514 뺏고 뺏기는 사람 속에선 눈 뜨고 코베이네요. 행복 2016/04/17 693
549513 세월호 관련 입사 3년차 KBS 기자의 패기 jpg /펌 6 에휴 2016/04/17 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