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교사인데요~

아웅~~ 조회수 : 3,779
작성일 : 2016-04-06 21:50:30
그동안 큰반 아이들 담임만 하다가 올해 처음 0세 반 맡았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고 큰반 아이들처럼 대화가
안되니까 안아줘도 울고 업어줘도 울고
내 몸 곳곳과 손목도 허리도 끊어질 듯 아프고
진짜 우는 아가들이랑 같이 함께 펑펑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가들도 적응했는지 다른 반 선생님이 예쁘다고 안아주려고 하면
방긋 웃어주긴 하지만 홱 고개 돌려 제 품에 와서 쏘옥 안겨 떨어지지 않고요~

기저귀 차고 기어가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애교떠는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녹아 내려요.

함께 놀이하면 방긋방긋 웃고 도리도리 짝짜꿍 하면 너무 행복하답니다.
교실에 아가들 사진 붙여주려고 방금 사진 정리하는데
아가들 웃는 모습에 뿅~♡.♡

자기 아이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흉보겠지만 그래도 우리 아가들 너무너무 예뻐

자랑할 곳이 없어 이곳에라도 자랑하고 갑니다.

아웅~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IP : 122.45.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귀엽다
    '16.4.6 9:51 PM (211.208.xxx.204)

    에구 마음 착한 사람...
    너무 고생하네요...
    언젠가 복받을거예요.

  • 2.
    '16.4.6 9:56 PM (182.212.xxx.7)

    지금 구직 중인데
    0세반 구하는데가 대부분이라서 내년을 기약해야하나싶어요
    0세는 안해봐서 겁나구요
    동시에 3명 울면 어쩌나싶어 고민중이에요

  • 3. 비또는해
    '16.4.6 9:57 PM (125.177.xxx.41)

    아.진정한 선생님이세요!! 저희 아기가 지난해 아웅님 같은 샘을 만나ㅡ저 복직한 뒤에도 너무 안정적으로 잘 컸거든요ㅡ제 애기 샘인냥..제가 다 감사드려요~~~~^^

  • 4. .........
    '16.4.6 10:00 PM (216.40.xxx.149)

    원래 0세반이 엄청 귀여워요. 저는 큰반담당이었는데 지나가다 넘 귀여워서 가곤 했어요.
    아기반은 힘들어도 애들이 엄마인줄 알고 잘 따르고 좋지요..

  • 5. 우와
    '16.4.6 10:03 PM (124.50.xxx.166) - 삭제된댓글

    힘든일 하시네요
    저도 잠깐 해봐서 알아요
    저는 애들 냄새가 좋아 꽉안아줬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그일은 다시 하고 싶지는 안아요 우리 애들 아가 이뻐해줄려고요
    몸 아껴가며 하세요
    손목 다 나가요 ~~

  • 6. 아웅~
    '16.4.6 10:04 PM (122.45.xxx.38)

    금님 저도 0세 반 처음인데 유아반은 스스로 할 수 있어 육체적으로는 덜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0세 아가들은 제 몸이 아가들 대신 해야해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체력이 따라줘야해요.
    체력이 된다면 0세 반도 괜찮아요.
    하지만 손목이나 허리는 고질병이 될 수도 있으니 체력이 약하다면 말리고 싶어요.

  • 7. 행복하고싶다
    '16.4.6 10:12 PM (218.51.xxx.41)

    대단하세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전 6개월 된 딸 하나 보는 것도 힘들어 미쳐버리겠거든요.
    어떻게 여러 아가를 돌보시는지 존경스럽네요.
    몇 명 담당하시는 거예요?
    진짜 존경해요. 이런 험한 세상에 잠시라도 엄마 품 떠나게 되어 힘들었을 아기들 사랑해주셔서 고마워요.

  • 8. 아궁
    '16.4.6 10:16 PM (1.248.xxx.171)

    댓글이 지워졌네요ᆞ궁디팡팡~ 퍽퍽퍽

    좀과격하쥬?힘드실텐데 베비들 이뻐해주셔서 고맙구 흐뭇해요ᆞ
    앞으로 더크게 되실거여요ᆞ훗~
    봄비가 촉촉 ᆢ 옵니다ᆞ
    푹쉬셔용ᆞ화팅!

  • 9. 천사
    '16.4.7 12:23 AM (49.169.xxx.81)

    전생에 선녀님 천사 나이팅게일 페스탈로치였군요
    원글님 존경합니다
    님같은 분이 계셔서 그래도 세상이 살아갈만한 곳이라고 믿게 됩니다

  • 10. 자두
    '16.4.7 10:20 AM (1.245.xxx.134)

    저희아기 30개월인데 어린이집과 선생님을 잘만나서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몰라요 기저귀도 떼주시고ㅠ 밥 혼자 퍼먹고 친구들하고 노는것도 배우고. . 데려다주면 뒤도 안보고 휙 들어가는데;; 정말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아이 예뻐하고 잘 봐주시는게 알게 모르게 다 티가나더라고요.. 아기들 부모님들도 저처럼 선생님께 백번 감사하고 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734 저희애 필요이상으로 감성적인거같아요... 12 파주댁 2016/04/14 2,784
548733 표창원 대단한사람이네요 11 선거 2016/04/14 8,078
548732 혹시 탁구장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4 fdhdhf.. 2016/04/14 1,947
548731 알뜰폰 개통하는 방법 아시는분~~ 3 ... 2016/04/14 1,133
548730 딱 3일이면 82를 날려 버리고 남겠네요. 9 진심 2016/04/14 1,673
548729 양치 치실 치간칫솔까지 다 하시나요? 7 .. 2016/04/14 3,077
548728 베이비시터 보건증이면 일반 건강검진 받을 필요까진 없나요? 6 보건증 2016/04/14 3,348
548727 김부겸 "바보 아니라면 어떻게든 야권연대해 대선 치러야.. 6 샬랄라 2016/04/14 1,614
548726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기사 1 황당 2016/04/14 564
548725 찾아주셔요~)시골초등학교 좋다고 썼던 글 최근에 봤는데 2 얼마 2016/04/14 671
548724 광주호남이 동네북입니까? 24 .... 2016/04/14 1,663
548723 아파트 인테리어 업체 선정 할 때 1 ㅇㅇ 2016/04/14 1,016
548722 이 와중에 영화 귀향 VOD로 나왔어요! 1 .. 2016/04/14 380
548721 82쿡에서 안철수나 광주 운운하는 분들 17 알바 2016/04/14 1,105
548720 태양의 후예에 나온 섬 1 태양의후예끝.. 2016/04/14 1,395
548719 해외에서 교수로 사는건 6 2016/04/14 3,403
548718 입맛을 잃어가요 진짜 맛있는것 추천해주세요 8 *&.. 2016/04/14 2,024
548717 태양의 후예.. 시트콤 인줄... 15 이런저런ㅎㅎ.. 2016/04/14 9,207
548716 정상적인 보통 남자라면 일>사랑이 당연한건가요? 2 ? 2016/04/14 1,123
548715 패브릭 소파는 관리가 그렇게 어렵나요? 4 ... 2016/04/14 2,180
548714 유승민 의원이랑 윤복희랑 닮았어요 포로리 2016/04/14 682
548713 건식족욕기 추천바래요 5 하늘 2016/04/14 3,069
548712 자동차 사고(마디모) 여쭤봐요. 10 2016/04/14 2,371
548711 심은하 코트 10 베베 2016/04/14 11,476
548710 태양의후예 마지막회.. 37 ... 2016/04/14 16,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