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수선화가 늘어나 곱게 피기 시작하고
살구꽃도 가득인걸보니 올해도 맛난 살구로 파운드케익 구울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밤 애들이 사둔 맥주 긴거 하나를 다 비웠습니다
치매로 투병중인 엄마
미혼의 동생이 돌보지만
남보기엔 기력만 없고 정작 식구들앞에만 증증환자
그렇게 남의 눈이 무서워 치매 진단도 교묘히 피해가시네요
모든 혜택에서 제외
그런건 다 괜찮은데 지난주 넘어져서 자꾸 골반이 아프다시네요
병원에선 다행히 별이상 없다는데 어리광 섞인 울음소리로 아프다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원망하시네요
그러면서도 누가 팔순에 돌아가신다 했다고
자꾸 본인 나이를 일흔아홉에 묶어 두는
그 본능에 웃습니다
사는게 무언지 종일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전부인 엄마를 보니
이제 환갑인 내 나이
길고 지루합니다
아버지 보내 드렸으니
어머니 가시고 나면 길지 않게 아이들 정신적 지주로 몇년 지내다
훌훌이 떠나면 좋으련만
누군가 그랬듯이
아쉽다 아깝다 할 때 떠나야 한다더니
인생
정말 길어서 재미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 안 오는 밤 인생은 왜 이리 긴걸까
맥주한캔 조회수 : 2,265
작성일 : 2016-04-03 23:47:46
IP : 220.85.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요
'16.4.3 11:51 PM (210.91.xxx.4)돈이 많지만 시한부인 분에게
제 남은 인생을 몇 년 팔고 싶네요. ㅠㅠ
경제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살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2. 저도
'16.4.3 11:53 PM (220.85.xxx.210) - 삭제된댓글금전적으로도 늘 자유롭지 못하네요
그렇지만
그런것은 다 나의 욕심으로 항상 만족하지 못햇니였나 싶어요3. 글이
'16.4.3 11:54 PM (39.7.xxx.117)간결 담백하니 좋습니다
4. ...
'16.4.4 12:22 AM (182.231.xxx.214)210/님 에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날도 올거예요.
돌아보니 사람 인생 참 모르겠더라구요. 힘내세요.5. -_-
'16.4.4 12:37 AM (49.1.xxx.224)원글님도 댓글 쓴 님들도 좀만 쉬세요...
길고 긴 인생인데 우리 쉬엄쉬엄 가요
너무 달리다 보면 더 중요한 장소에 다다르기도 전에 지쳐버릴지도...6. 불면증 길어지면
'16.4.4 1:38 AM (58.143.xxx.78)기억력 감퇴, 소변보기등 생리적 기능 힘들어져요.
신장도 못 쉬구요. 그러던말던 현실은 당장은 바뀌지
않으니 무조건 내게 주어진 휴식은 취하고 남에 일이지
세뇌를 하시길~ 일없이 우울하신 분은 몸을 자꾸 움직여 일을하든 잡생각을 줄여야 하구요.
오늘부터 자신의 성향 파악해보고 이거다 싶음 하는거예요. 자신을 스스로가 더 귀하게 여김서~7. 토닥토닥
'16.4.4 5:51 AM (110.70.xxx.136)원글님...안아드릴께요
어머니께 휘둘리지 마시고 냉정해지세요
우리 모두를 위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46000 | 편의점 도시락 추천해주세요. 12 | ... | 2016/04/07 | 3,178 |
545999 | 어떤 질투녀 2 | 기요밍 | 2016/04/07 | 2,179 |
545998 | 이유식 재료 준비할때요... 7 | 이거 | 2016/04/07 | 1,105 |
545997 | 그분 궁금합니다. 인간극장에 나온 시골로 시집가서 시부모랑 살며.. 3 | ㅡㅡ | 2016/04/07 | 3,874 |
545996 | 큰 일 났어요. 쥐닥 영구 집권할 듯 9 | 국정화반대 | 2016/04/07 | 3,007 |
545995 | 어린이집 버스 타고 내릴 때 조심시키세요. 2 | .... | 2016/04/07 | 2,040 |
545994 | 뜨거운 기름이 얼굴에 튀어서 기미처럼 되었는데 6 | ㅠㅠ | 2016/04/07 | 2,120 |
545993 | 산후붓기... 1 | 허허 | 2016/04/07 | 625 |
545992 | 지금 이시간에 서울에서 꽃구경할 곳 있을까요 | 저요저요 | 2016/04/07 | 501 |
545991 |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17 | 외손녀 | 2016/04/07 | 5,745 |
545990 | 이석증 ㅠㅠ 17 | 시작해보자 | 2016/04/07 | 6,571 |
545989 |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2 | 동글이 | 2016/04/07 | 752 |
545988 | 삭발쇼까지 ㅎㅎㅎㅎㅎ 13 | dd | 2016/04/07 | 1,509 |
545987 | 랑콤 화장품 제조는 어디서 하는 걸까요? 9 | 일본여행 | 2016/04/07 | 3,474 |
545986 | 하와이 패키지 5 | ᆢ | 2016/04/07 | 2,095 |
545985 | 담석증 통증이 있는데 내과에서 약 처방 받을 수 있나요? 5 | ㅇㅇ | 2016/04/07 | 2,649 |
545984 | 임신후 속에서 냄새가 올라와요 5 | 걱정 | 2016/04/07 | 1,787 |
545983 | 서울 ㅡ 삼척 환선굴 운전이 서툴러도 가능할까요? 5 | indigo.. | 2016/04/07 | 1,431 |
545982 | 대구 뷔페 추천 1 | 대구 맛집추.. | 2016/04/07 | 1,164 |
545981 | 예전 인간극장에서 방영한 감자총각 혹시 기억 나세요? ㅋㅋㅋㅋ .. 6 | ㅋㅋㅋㅋ | 2016/04/07 | 4,337 |
545980 | 판소리로 만든 선거송, 이석현 후보 뮤직비디오 진짜 잘 만들었어.. 7 | 얼쑤 | 2016/04/07 | 660 |
545979 | 일본 잘 아시는 분 - 하네다 공항에 새벽 12시 넘어서 내리.. 5 | 이샤 | 2016/04/07 | 1,912 |
545978 | 여론조사 전화 많이 받았는데요.. 5 | ... | 2016/04/07 | 1,027 |
545977 |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2 | 투표권의 무.. | 2016/04/07 | 1,262 |
545976 | 부산에서 딱 하루.뭐 할까요? 7 | 부산 | 2016/04/07 | 1,3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