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에서 도둑으로 몰렸는데
ATM안에 할머니와 애 둘이 북적거렸고 다른 돈 빼는 사람도 있었고요
갑자기 제 몸을 뿌리치듯이 확 밀치며 웬 할아버지가
여기 있던 카드랑 돈 어쨌어!!!!!!!! 하고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제가 아무 것도 없었는데요 라고 대답하는데 듣질 않고
아이고 내 돈 가져갔네 카드까지 홀랑 가져갔네 라면서
그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할머니와 부부로 보이더군요
그러자 할머니가 아니 방금 돈 뺐잖아 안 가져갔어? 라고 하자
응 잊어먹고 그냥 나갔어 카드까지 두고 그냥 나갔어
이러면서 다시 한번 제 몸을 벽쪽으로 확 밀치며
그 때 저는 기분이 불쾌하기도 하고
빨리 내 돈 빼서 나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기계버튼조작을
빨리빨리 하는데 이 할아버지가 계속해서 화면을 내려다보는 거예요
일부러인지(제 비번보려고) 자기 돈 없어진 확인인지
그러면서 또 한번 아이고 내 돈 가져갔네 카드까지 가져갔네
제 바로 뒤에서 숨결 헉헉 내뿜으며 말하는 거예요
그러자 옆칸에서 이 쪽을 보던 아줌마가
거기 인터폰 있잖아요 거기로 신고하세요 하고 말해주자
제 몸을 세번째로 밀치며 인터폰을 확 들더라구요
웃기는 게 빨리 신고 안 함..저는 이미 돈을 빼서
바로 지갑에 챙겼어요 그리고는 주차한 차로 가는데
이 할아버지가 제 뒤를 따라 나오고 안절부절하면서
CCTV 없나? 그냥 보내도 되나? 아니 그 잠시간 아무도 안 왔는데?
이 난리를 치는 거예요 이거 명백히 저를 의심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너무나 찜찜해서 차라리 경찰신고하면 기다릴까 싶었어요
그냥 차 몰고 자리를 떴는데 그 할아버지가 할머니랑 길에 서서
계속 동동거리고 있더군요
이게 뭔가 싶고 굉장히 기분도 나쁘고요
도둑으로 몰린 건가요? 아니면 신종사기범들일까요?
- 1. ....'16.3.26 4:41 PM (182.209.xxx.167)- 사기보단 노인들이 치매 초기 같아요 
 어차피 씨씨티비에 찍혔을거고 님 인적사항 은행에서
 얼마든지 파악 가능한거니 신경 쓸거 없죠
- 2. ㅇㅇ'16.3.26 4:48 PM (175.198.xxx.124)- 어차피 cctv에 다 찍혀요(cctv 다 있어요) 
 걱정할 거 전혀 없어요
- 3. ㅇㅇ'16.3.26 4:48 PM (49.142.xxx.181)- 내버려두세요. 진짜 별 진상이 다있네 
- 4. 신종'16.3.26 4:51 PM (14.34.xxx.210)- 사기 같아요. 
- 5. ...'16.3.26 4:53 PM (175.113.xxx.238)- 진짜 놀랬겠어요...ㅠㅠㅠㅠ 저도 읽다가 신종 사기범인가.싶을정도로 ㅠㅠㅠㅠ 진짜 황당한일들도 많네요. 
- 6. 플럼스카페'16.3.26 5:06 PM (182.221.xxx.232)- 저같았음 인터폰하고 직원 불렀겠어요. 오해받는 거 기분나빠요. 
- 7. ㅁㅁ'16.3.26 5:0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저도 인터폰해서 풀고왔을듯요 
- 8. ///'16.3.26 5:12 PM (61.75.xxx.223)- 저라면 제가 신고하고 오해풀고 사과 제대로 받고 올것 같은데 
 만일 바빴다면 어쩔수 없죠
- 9. ㅁㅁㅁ'16.3.26 5:19 PM (147.46.xxx.199)- 원글님 뭐 없어진 거 없나 잘 살펴보세요. 
 정신 없는 새 둘이 짜고 쓰~윽 소매치기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0. ...'16.3.26 5:40 PM (183.96.xxx.227)- 신종 사기같네요. 아니라면, 두고 간 카드나 돈은 기계 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그 기록도 다 남으니 은행에서 잘 해결될 거구요. 어휴..놀라셨겠어요... 
- 11. ......'16.3.26 5:49 PM (220.79.xxx.130)- 은행 atm 기계 근처에 사기꾼들이 오더군요. 저 순진할 때 어떤 아저씨가 와서 정말 말도 안 되는 변명(비즈니스맨인데 긴급거래 해야 하는데 이체비가 없다 돈좀 꿔달라 내가 시계 줄게) 하면서 돈 가져가려고 했어요. 
- 12. ..'16.3.26 7:17 PM (114.204.xxx.212)- 사기꾼이네요 
 저같으면 바로 인터폰으로 신고하겠어요 안되면 경찰이라도 부를까요 물어보시지
- 13. 미친'16.3.26 7:58 PM (49.175.xxx.96)- 부부사기단인것 같은데요.? 
 
 저라면 지금 둘다 신종부부사기단이냐고
 
 인터폰눌러서 cctv돌려볼꺼니까 그대로
 있으라고 되려 난리치겠어요
 
 하여간 요즘엔 살기가퍽퍽하니
 늙은이들도 사기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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