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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때부터 어린이 집 보내는 거 전문가들은 뭐라고 하나요?

탁아소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6-03-17 09:19:28

우리 어릴 때 학교에서 북한에 대해 배울 때

북한은 부모가 아침에 일터로 간다고 애들은 전부

탁아소에 맡겨진다 그래서 아이들 안쓰럽다 하고 배웠는데

지금 우리도 어린이 집이 북한의 탁아소.

이게 할수없으니 하는거지 애들을 봐서는 권장할 일은 아니죠?

단순히 생각해도 누웠어만 지내는 아이들 분유만 딱 먹여놓고

울어도 한참을 안아주지 못하고 기저기가 대소변으로 젖어도

금방 갈아주지 못하고 장난감 경쟁을 벌여야 하고 이럼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 같은데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어린이 집에 대해 어떤 평들을 하는지 궁금해요.

IP : 112.173.xxx.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회가 변했잖아요
    '16.3.17 9:27 AM (223.32.xxx.44)

    어지간해서는 맞벌이 해야하고
    핵가족화 되어서 돌봐줄 조부모도 없으니까 이용하는 거예요

  • 2. 제가
    '16.3.17 9:27 AM (175.209.xxx.160)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생각엔 아이마다 어린이집 갈 월령이 다른 거 같아요. 제 아들의 경우에는 30개월에 보냇는데 울고불고 난리쳐서 이틀 보내다 포기하고 집에 데리고 있다가 36개월에 다시 시도하니 첫날 잠깐 울다가 제가 가고나니 잘 놀아서 잘 다녔어요. 아이 상태 봐가면서 보내야 될 거 같아요. 막상 어린이집 가니까 자기도 심심하지 않고 저도 덕분에 한 숨 돌리고 좋더라구요. ^^

  • 3. ㅁㅁ
    '16.3.17 9:30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나 편하자고 죙일 맡기는거보면 딱해요

    어린이집담장을두고 일터인데
    어떤 아가는 두시간 세시간 내내 울어요
    가끔 넌왜 자꾸 우니라고 말로만할뿐
    눈길한번 안주구요 ㅠㅠ

  • 4. 전문가
    '16.3.17 9:40 AM (125.246.xxx.254)

    전문가라면 100 이면 100 나쁘다고 하네요

  • 5. 우리집이
    '16.3.17 9:44 AM (112.173.xxx.78)

    동네 산이랑 가까워 어린이 집 아이들 소풍을 간혹 옵니다.
    그런데 서너살 아이들 혹은 그 이상 아이들이 올때 간혹 우는 소리가 나는데
    정말 수십분을 엄마 하며 울어도 교사가 달래 줄 생각을 안하는지 그냥 방치되는 걸 보고
    제가 놀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전 교육 전문가가 아니지만 어린 아이들이 저렇게 뭔가 불편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울음인데
    저걸 저대로 두는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과연 저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문제가 없을지..
    전 요즘 아이들 학교서 폭력도 그렇고 청춘들 우울증이란 병도 그렇고 이게 다 부모들 맞벌이로
    아이들을 배만 채우고 맘은 채워주지 못하고 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6. momo15
    '16.3.17 10:06 AM (1.228.xxx.199)

    올해 큰애 초등입학했는데요 입학식때 설명해주시던 선생님이 요즘 맞벌이부부가많고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일찍가고 오랜시간있어서 정서적으로 조금 불안정한친구들이 많다 요즘 선생님들이 매우힘들어하고있으니 부모님들께서도 이점 알아주시고 무슨문제가있음 사소한것도 괜찮으니 담임선생님과 꼭 상담하시고 학교에 전문상담선생님도 계시니 꺼려하지마시고 상담이필요하신분은 언제든지 얘기하시라고 하시더군요 동네돌아 다니면 가정형 어린이집은 소리다들리고 보이는데 선생님은 한두명인데 애들은 여럿이고 울고떼쓴다고 걔만 안고 달래고할수가없는거 보면 이해는가는데 애도불쌍하고 선생님도 힘들겠고 아는엄마는 아랫층이 어린이집인데 한아이가 아침에 두시간 세시간씩 계속운다고 그엄마 찾아서 얘기해줘야하나 고민하더라구요 우리나라 근무시간이 너무길어요 제발 법으로 철저히 근로시간 지키게하고 어기면 벌금 왕창 물려서 제발 직장인들 집에좀일찍보내고 애있는집들은 엄마아빠가 출퇴근시간좀 조절할수있게 법적으로 좀 보장해서 이문제 해결해야지 엄마고 아빠고 할머니고 진짜 온국민이 사는게 너무 힘들고지쳐요

  • 7.
    '16.3.17 10:08 AM (223.62.xxx.119) - 삭제된댓글

    지금 사회 상황에서는 안 좋은거 맞아요.

    근데 뭐, 눈 세개 달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눈 두개가 이상하듯이 사회에 따라 변화할거 같아요.

    인간이라는게 객관적인 정답보다 남들과 비해 난 어떤가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아서요.

    부모의 90%가 이혼하는 사회에서는 부모가 잘 사는 10%의 애들이 우리집은 왜 이럴까 고민하게 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 8. 돼지귀엽다
    '16.3.17 10:14 AM (220.95.xxx.164)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다고
    비난 받을 일은 아니죠.

    사회적 구조가...

    애엄마들이 한번 경력단절이 되면
    다시는 그런 조건의 기업에 들어가는게 어려워지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애 맡기고 일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예요.


    전문가들은 뭐라고 하냐면,

    아주 유명한 이론이 있어요. 에릭슨의 생애주기 8단계라고,

    사람의 삶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성취해야 할 것, 그걸 성취하지 못했을 때 사람의 성격 형성이 어떻게 되어주는지 알려줘요.

    그 이론에 따르면,

    생후 18개월 까지는 양육자 (주로 엄마)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해요.
    가장 기본적인 욕구 (수면욕, 배변욕구, 식욕)를 적시에 만족시켜주면
    "세상은 믿을만 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 엄마가 제때제때 그런 요구들을 처리해주지 못하면
    "세상은 믿을만한 게 없어" 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낙관적인 사람이 있고,
    비관적인 사람이 있죠?

    18개월 전에 욕구 충족이 잘 되고 엄마와의 스킨쉽 등 편안함을 느낀 아기들이
    낙관적인 관점을 갖게 된다는거예요....


    그래서 결론이 무어냐,


    아동심리학자들은, 엄마가 아이를 정성껏 돌보는게 최상이라 말하죠.


    그치만 어쩝니까...
    사회가 이런걸......

  • 9. ...
    '16.3.17 12:23 PM (175.121.xxx.16)

    전문가 아무리 많으면 뭐하나요.
    필요가 있으니 어린이집 자꾸 생기고,
    애가 학대당하면 망해야 하는데 망하는 법도 없고
    거의 모든 아이들이 다 어린이집 가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 10. ...
    '16.3.17 12:27 PM (219.251.xxx.194)

    영국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로 한동안 집단보육이 붐을 이루던 시기가 있었어요
    영유아때부터 우리나라 식으로하면 어린이집 같은 곳에서
    일하는 엄마 아빠를 대신해서 보육을 전담했던 거죠.
    그런데 그 집단보육이 붐을 이루던 시기에 태어난 세대들이 나중에 자라서
    갖가지 사회문제를 일으키게 되었어요.
    여기서 영국 정부가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그런건지 대대적으로 연구에 들어가게 되고
    그 근본 원인이 집단보육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영유아기 때는 솔직히 엄마 1인이 아이 1명을 돌보는 것조차 벅찬일인데
    집단 보육 시스템에서는 보육인 1명이 최소 3-5명의 인원을 돌보아야 했으니까요.
    그 때 그 때 아이의 생리적인 욕구나 정서적인 욕구에 반응을 더디게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고
    이런 것들이 차차 쌓이고 누적이 되면
    결과적으로 아이의 정서발달이나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즉 인생 초기에 아이가 느낀 결핍감이 그 시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 일생에 거쳐 지속되고
    그로 인해 개인의 문제 더 나아가서는 사회 문제에까지 이르게 됨을 깨닫게 된 거죠.

    그래서 그 이후 영국은 집단 보육 시설에 집중투자하던 예산을
    아이의 부모에게 돌리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게 됩니다.
    즉 예전에는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보육원에 맡기게 하고 부모가 계속 일하게 하는 방향으로 지원했다면
    그 이후부터는 육아휴직을 장려해서 부모가 기관에 아이를 맡기지 않고
    부모 본인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예산과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거죠.

    그리고 계속해서 연구를 통해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적정한 시기가
    만 세살 즉 36개월이라는 걸 도출해냅니다.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욕구가 충분히 충족된 아이들은
    그 시기부터 또래와의 관계를 통해 기쁨을 느끼고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본 거죠.
    여기서 세 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는 말이 나왔고 또 이를 연구한 동일한 제목의 책도 나왔습니다.

  • 11. 원글이
    '16.3.17 12:39 PM (112.173.xxx.78)

    댓글들 통해 궁금증 다 해소하고 갑니다.
    82쿡 님들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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