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늑대소년

순이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6-03-16 00:09:10


보석 같은 영화를 이제야 봤네요.

송중기 효과 덕에요.

유시진 대위에 넋이 나갔었는데

 

암초를 피하니 빙하가 있었네요.

늑대소년..

 

뒤늦은 영화평을 올리려니

잡지의 과월호 마냥 을씬년스러우나

 

이건 뭐

내가 알던  잊고 있던 그 소년을 만난 기분입니다.

 

정말이지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냥 태후의 송중기에 반해서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거 있잖아요.

데쟈뷰도 아닌 것이

항상 내 안에 있던 소년이 바로 이 청년이었구나 하는 느낌.

송중기 말고 늑대소년이요.

 

그냥 반한 걸까요.

 

유시진 대위는 늑대소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왜 다들 울고 난리였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스토리가 엉성하다 어쨌다 하여도

 

전무후무한 늑대소년의 캐릭터를 만든 송배우의 내공과 거기서 나오는 맑은 영혼이 놀랍습니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만든 영화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영화가 될 것 같네요.

 

엔딩 때문에 가슴팍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겠으니

저 좀 심하죠..?

그렇게 또 다시 버리고 가버리는 순이가 너무 싫네요.

아직도 눈 언덕에서 서있는 철수 때문에..

 

이대사

“ 아니에요. 똑같습니다.”

 

이 말을 하는 그 얼굴이 내내.. 하루종일

제 앞에 나타나서요..  ㅠ

 

태양의후예 때문에 연예세포나 세워볼까 홍홍 거리다

그만 늑대소년의 눈망울 앞에서 마음이 철철 울고 있어요.

 

저 아줌마인데 말이에요.

IP : 175.205.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소년
    '16.3.16 12:40 AM (1.234.xxx.84)

    철수는 극장 대형화면으로 봤어야 지대로 봤다고 말할수있는데...

  • 2. ..
    '16.3.16 12:49 AM (119.192.xxx.153)

    송중기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죠.
    송중기의 눈망물이 아니면 그리 순수하고 청초한 늑대소년을 표현할 수가 없어요.

  • 3. ㅇㅇ
    '16.3.16 1:38 AM (27.124.xxx.66)

    철수가 눈밭에서 계속 순이를 기다리고있을거 같아서
    극장 나설때 발걸음이 안떨어지더라구요 ㅠ

    순이 미오...ㅠ

  • 4. 토론토
    '16.3.16 5:13 AM (50.101.xxx.216)

    한국 영화 좋아하는 남편이 토론토에 한국 영화 들어 왔다는 그 이유로 둘다 아무 기대 안하고 갔다가 영화가 끝나고서도 극장에서 나오지 못했던 영화에요.
    원글님 말씀 처럼 보석 같은 영화 맞아요.
    지금도 남편이랑 가끔 얘가한답니다.
    철수 .. 아직 기다리고 있겠지? ㅠㅠ

  • 5. ^^
    '16.3.16 7:31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군대 다녀온 송중기는 절대 만들수 없는 영화라는 말씀에 동감해요. 저도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가 의외여서 놀라웠어요.

  • 6. ^^
    '16.3.16 7:37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늑대소년 관객수가 600만명이 넘었었네요.전 일이백 정도쯤인줄 알았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036 개 키우시는(잘 아는)분께 여쭤보고 싶은거... 14 xiaoyu.. 2016/04/15 1,765
549035 혹시 하체비만 관리 받아보신분 없으세요 3 ㅜㅜ 2016/04/15 1,533
549034 박대통령 "여러 어려움 있지만 노동개혁 적극 추진&qu.. 23 머리는 악세.. 2016/04/15 3,590
549033 고등1 선생님이랑 6명 등산, 센스있는 과일은 어떻게? ^^ 8 ... 2016/04/15 2,678
549032 집주인이 내용증명을 보내려한다는데 6 뭔가요? 2016/04/15 2,884
549031 예전 여자 못 잊는 남자.. 15 .. 2016/04/15 5,748
549030 배고프고 힘없는데 아랫배가 콕콕 아파요. 3 배고파 2016/04/15 1,391
549029 남편이 당뇨라네요 16 ******.. 2016/04/15 6,322
549028 움직였더니 갑자기 머리주위로 별이 보일때 3 몸을 2016/04/15 1,450
549027 일본 대지진 전조 정말 큰일입니다... 49 oo 2016/04/15 25,744
549026 몸무게 60키로가 목표에요. 16 ... 2016/04/15 4,447
549025 이 상황에서 무슨과목 공부해야 옳을까요? 1 ㅠㅠ 2016/04/15 656
549024 생생정보통 깻잎 김치 레서피 대로 하신 분 맛있었나요? 맛있었나요?.. 2016/04/15 1,104
549023 교인분들만.. 3 ㅡㅡ 2016/04/15 689
549022 주요 외신, 일제히 총선 참패 원인은 '박근혜' 14 외신평가 2016/04/15 3,940
549021 강아지가 빵을 너무 좋아해요 16 .. 2016/04/15 3,267
549020 순하고 얌전한 아기 커서도 그런가요?? 5 ........ 2016/04/15 2,533
549019 연금보험관련 고민하시는 분들 많아서 올려봅니다. 3 보험 2016/04/15 2,919
549018 8kg 뺐어요. 이제 13kg 남았어요 5 ... 2016/04/15 3,714
549017 정동영 5 철쭉 2016/04/15 1,264
549016 자유학기제 진로탐색장소.. 5 고민 2016/04/15 1,141
549015 학교 엄마들하고 어떻게 친해져야하나요? 7 ㅜㅜ 2016/04/15 2,298
549014 임신중 트러블이 적으면 엄마 닮나요?? 궁금.. 2016/04/15 979
549013 게으른데 깔끔한 성격으로 육아가 힘들었어요. 4 .... 2016/04/15 1,355
549012 안철수 새누리당 대권후보? 8 안철수 2016/04/15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