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먹는 음식을 못 먹겠어요.

엄마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16-03-14 23:00:13

제목 그대로에요.

아이가 먹는 음식에 손을 못 대요..

분명 다 먹지 못할꺼라는거 아는데도 애 먹는건 한숟가락도 안 건드리고

저는 애 다 자는 늦은밤에 라면이나 빵쪼가리 먹고 자요..

이런 생활 오래됐어요..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늘 이래요..

애 먹일꺼라고 아껴 놓다가 썩어 버리기도 부지기수.

늘 다 먹지도 못하고 일정부분 상해서 버리는 딸기 조차도 내 입에 못 넣어요..

과일도 애가 먹다 남긴 쪼가리 아니면 입에 대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가 무슨 모성의 결정체도 아니거든요.. 가끔 애한테 화도 내고 그래요

없이 살아서 그런걸까요..?

저 같은 분 없나요..?

고치셨다면 어떻게 고치셨나요..?

갈비 맛있게 만들고 청국장 맛나게 끓여놓고도 저녁 굶고 배고파서 비스켓 몇개번 먹다가

참 나도 이게 뭔짓인가 싶고.. 못 먹으니 처녀적보다 살은 더 빠지고 얼굴은 쾡해가지고..

매번 이런 생각 하면서도 절대 고치질 못해서 글 한번 써봐요...


IP : 211.236.xxx.2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4 11:07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왜지? 아까워서요?

    같이먹고 다음날 더 사면 안돼요?

  • 2. 혹시
    '16.3.14 11:10 PM (202.30.xxx.24)

    비행기 타 보셨어요?
    비행기 타면 안전수칙 같은 거 설명하는 거 보셨어요?
    그거 그림 보면요, 기내에 돌발상황 벌어지면 위에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오거든요.
    그럼 그걸 엄마가 먼저 해야해요. 그리고 나서 아이에게 그걸 엄마가 씌워줘요.

    왜 그렇게 하는지는 아시겠죠?

    엄마가 건강해야, 엄마가 살아있어야 아이를 돌봐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요.
    저는 그 안전수칙이 좀 충격적이었어요. 머리를 한 대 탕~ 맞은 것 같은 느낌?

    저도 딸기 한 팩 사다놓으면, 애가 먹는 거 보면 전 못 먹겠더라구요.
    요새는 일부러라도 같이 먹어요. 엄마도 좋아하는데 너도 좋아하는구나~
    한입씩 서로 입에 넣어주면서요. 제가 애기 입에 넣어주면, 애기도 엄마 입에 넣어줘요.
    저에게 엄마도 먹으라고 얘기해줘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챙기는 모습을 배우는거죠.
    진짜로 아기를 그렇게 키우고 싶으시면, 엄마가 스스로를 배려하는 걸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구요... 음식은 같이 먹어야 맛있어요!!!
    같이 즐겁게 맛있게 먹는 게 행복이잖아요.
    아이도 행복하고 원글님도 행복하고.. 같이 드세요. ^^

  • 3. 삼냥맘
    '16.3.14 11:17 PM (125.178.xxx.224)

    교육상 더 안좋을것 같아요. 맛있는거 차려놓고 가족이 같이 나눠 먹으세요. 적으면 적은대로~똑같이요
    애한테도 그게 훨씬 좋을 것같은데요

  • 4. jipol
    '16.3.14 11:21 PM (216.40.xxx.149)

    그러다 병나고 몸 망가지면 님은 그냥 짐짝 신세에요.

  • 5. ..
    '16.3.14 11:29 PM (14.47.xxx.12)

    제가 체력이 좋고 기분이 좋아야 애한테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먼저 맛있게 드세요 ㅋㅋ 어짜피 애들 많이도 안먹는데요

  • 6. 몸 망가져서 애들 고생시키려고
    '16.3.14 11:36 PM (175.120.xxx.173)

    작정하신듯...

    생각을 전환하라고 댓글 심하게 썼어요.
    신경증인것 같은데, 원인이 무언지 궁금할지경이네요.

  • 7. 애가
    '16.3.15 12:09 AM (187.66.xxx.173)

    애가 엄마를 위하게 가르쳐야 하지 않나요? 맛있는 것도 다 같이 먹고 해야한다는 걸 가르쳐야죠..
    그래야 애들도 엄마 위하고 맛난거 있으면 아 엄마가 이거 좋아하니까 남겨야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더불어 살지 않을까요..?
    우리 엄마는 제가 어릴때 맛있는 음식을 보면 엄마 입에 넣어줬다고 그 이야길 제가 40이 넘었는데 아직도 하세요.. 제 아이들에게도 늘 엄마 맛있는거 같이 먹어야지 엄마 입이 넣어주고 먹으라고 하시고요..

  • 8. ..
    '16.3.15 12:16 AM (182.212.xxx.20)

    같이 맛있게 먹어야죠

    전 무조건 같이 먹어요
    심지어 제가 더먹을때도 있어요
    맛있게먹고 치우고..
    맛집찾아서 간식으로먹으라고 뭐사다놔도
    저올때까지 안먹고 기다려요
    같이먹어야된다고 ..
    그냥 같이 드세요~

  • 9. 자기
    '16.3.15 1:54 AM (59.14.xxx.80)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는 자식들도 그냥 쉽게 봐요.
    우리엄마는 딸기를 안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날 위해 안먹는구나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자식을 사랑하돼 스스로도 챙겨야하는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가르쳐야 자식들도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요.

  • 10. ㅁㅁ
    '16.3.15 3:08 AM (182.231.xxx.9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는데.. 애들 학교 갈 정도만큼 크니까 고쳐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776 복면가왕 얘기해요 46 ........ 2016/04/10 4,438
546775 하얀 블라우스안에 검정 브래지어 착용 65 패션 2016/04/10 26,176
546774 찾는자료 도움청해요/ 어느 섬에서 돌봄없이 자란 아이들의 잘 자.. 2 별이남긴먼지.. 2016/04/10 495
546773 전문대 4 자식 2016/04/10 1,503
546772 가벼운 바이올린 케이스 찾고있어요 3/4 바이올린 2016/04/10 983
546771 인비오 씨티 플레이어 추천 부탁드려요 눈꽃 2016/04/10 410
546770 20대가 들고 일어나야 세상이 바뀝니다 6 민주 2016/04/10 1,002
546769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는 수명이 얼마나 될까요? 2 fdhdhf.. 2016/04/10 5,083
546768 유이 표정이랑 기럭지 다 좋네요 19 ㅇㅇ 2016/04/10 4,213
546767 전주에 가서 시장에서 만들어 놓은 반찬거리 사려면 1 아오이 2016/04/10 1,353
546766 유통기한 두달 지난 햇반 - 먹으면 안되겠죠? ㅠ 4 음식 2016/04/10 18,559
546765 사정이있어 부모님댁에 가는데 묵을곳을 구해야할때. 2 ..... 2016/04/10 721
546764 리사 스텐스필드 이 여가수 좋아하시던 분 계세요~ ? 2 옛날 추억 2016/04/10 486
546763 모텔이 숙박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힐링이 됐어요 12 2016/04/10 6,822
546762 한만두 어떻던가요? (만두파티 후기 기다려요) 2 만두광 2016/04/10 1,651
546761 고등어 먹은후 5 ,, 2016/04/10 2,479
546760 세탁기 청소할때 2 세탁기청소 2016/04/10 1,044
546759 같은 아파트면 아이피 주소 앞자리가 같은가요? 1 궁금 2016/04/10 2,025
546758 밥 먹을때 깨작거리는 남편 21 ggg 2016/04/10 3,533
546757 이런 식탁등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요.. 5 보물 2016/04/10 1,994
546756 시할아버지 평일 제사... 가야할지요... 23 어찌하나.... 2016/04/10 3,737
546755 국민의당, 35석 예상 "문재인 호남 방문 지지율 변화.. 19 독자의길 2016/04/10 2,216
546754 최상위 수학 5-1 해답지 있으신분 부탁드려요^^ 2 ... 2016/04/10 2,586
546753 마음이 너무 슬프네요... 3 ,,, 2016/04/10 2,103
546752 쉴 틈을 안주는 남편; 50 .. 2016/04/10 20,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