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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이사는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이럴수가..

이런젠장 조회수 : 3,263
작성일 : 2016-02-24 10:03:33

이번이사는 정말 최고 힘든 이사였어요..

일이 꼬이고 꼬이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제가 맞벌이에(이런글 쓰면 꼭 직장 다니는 남편은 더 힘들꺼 생각 안하냐는 댓글이 있길래 짚고 넘어갑니다)

전집(전세) 이사나오면서는 어린애들 있는 집인데도 깨끗하게 써줘서 고맙다고 할떈 언제고

베란다에서 개 키웠다고 입주청소 하고 나가라는 주인때문에

(깨끗하지만 그래도 락스청소 하고 나온다고 했건만) 실갱이 하다가 두번세번 내가 그냥 청소 깨끗이 하겠다고 쑈부봐서

이사당일 저녁때 가서 베란다 물청소를 살면서 그렇게 깨끗하게 한적이 없을정도로 창틀까지 청소하고 나왔구요ㅠ


소유하고 있던 집이 따로 하나 있던게 팔려서

그 잔금을 전세집 이사 당일날 받기로 한터라

매수자랑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등기필증이 없어서 별 쑈를 다 하고ㅠ


또 이사날 싸게 나온 애들 가구가 마침 집근처에 나왔다고 중고나라에 뜨길래 사러 갔는데..

세상에.. 빌라 4층.. 그것도 1층이 주차장이니 5층인 꼴이죠ㅋ


작은용 옷장 4통인데.. 그거 남편이랑 들고 내려 오느라 생사를 오갔구요ㅋㅋ(손에 힘은 빠져가고 다리는 후들 거리는데..)


위에 말한대로 일이 꼬여서

이사를 먼저 하고 도배를 하게 되서 이삿짐들을 대충 베란다에 놓을수밖에 없어서

이삿짐 센터 간뒤 잠은 자야 하니 신발신고 다닌 바닥 청소 하느라 개고생..


이틀은 그렇게 난민처럼 살고

주말에 도배를 했는데.. 바닥에 풀떨어진거 걸레질에 베란다에 놓인 짐 정리에

또 가구도 이럴줄 모르고 전세니 싸게 산다고 diy제품으로 산터라

조립할께 산더미에..


암튼 남편은 물론이고 저도 이사를 며칠내내 한 기분이에요ㅠ

아직도 사야할 가구와 배송 되야 할 가구가 남았기에..

짐정리를 못끝냈긴 하지만..

처음보단 많이 나아졌길래 그냥 이정도만 되도 살껏 같네요..


정말 이사날부터 오늘이 되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던지..

아아.. 이게 결론이 아니라..

이글을 쓴 이유를 빼먹고 올릴뻔 했는데요..


암튼 제가 평소 몸이 아파도 입맛이 없다.. 입이 껄끄럽다.. 이런거 모르는 사람인데..

이번 이사하면서는 며칠동안 식욕도 없고.. 배가 고파도 뭘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르고 물리는게..

저 스스로도 놀랄정도였는데요..


매일 체크하던 체중을 이사하고 처음으로 거진 일주일만에 저울에 올라가 봤는데요..

세상에.. 몸무게가 고대로!!! 고대로에요!!!

이럴수가 있는건가요??

그 고생을 했는데???ㅠㅠㅠ

분명 먹을껏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뭐가 이따위야! 하고 밥상 엎듯이 저울을 엎어 버리고 싶었네요.ㅠㅠ


이제 진짜 끝~


IP : 61.74.xxx.2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
    '16.2.24 10:18 AM (1.234.xxx.187)

    진짜 반전ㅇ네요
    읽으면서 어머어머 웬일이니~ 이러면서.. 저도 최근에 이사를 해서 공감하며 읽다가
    식욕이 없고 금방 물린다는 부분. 여기도 격하게 공감하며 읽다가 살 그대로라는 데에서 빵터졌어요 ㅎㅎ 무게만 그대로이고 치수는 줄었을지도 몰라요. 전 그랬어요

  • 2. 이런...
    '16.2.24 10:21 AM (218.149.xxx.182)

    읽으며 힘들었겠다 했는데 마지막에 빵 터졌네요~~^^
    그러게 일키로라도 빠져 줘야지...열받을만 해요...ㅎㅎ
    그래도 건강 안상하고 잘 마치셔서 다행이죠뭐...새집에서 좋은일 많이 생기시고 행복하세요~~~힘들었던건 액땜했다 하시구요~~^^

  • 3. 체중계가!
    '16.2.24 10:22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잘못했네요

  • 4. 저도이사
    '16.2.24 10:25 AM (115.139.xxx.108)

    옷장옮기는게 제일 힘드셨겠어요.
    diy 저는 상상도 못하는데,,기본 부지런 하신가봐요.

  • 5. ㅎㅎ
    '16.2.24 10:27 AM (207.244.xxx.9) - 삭제된댓글

    귀여우셔라 ㅎㅎㅎ
    저도 처음에 공감하며 읽고 진짜 고생하셨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저도 님같은 체질인가봐요. 저도 죽을만큼 몇 달을 몸고생 맘고생해도 꿈쩍 안해요. 다만 장염 걸리면 일시적으로 2키로정도 빠지고 금방 제자리에요 ㅠㅠ
    다른 분들은 하루이틀 가만히앉아 고민만해도 살이 쭉쭉 빠진다는데 진짜 딴세상 사람 같고 부럽더라고요.
    그래도 건강 생각해서 조금씩이라도 잘 챙겨드세요.

  • 6. 젠장
    '16.2.24 10:30 AM (61.74.xxx.243)

    참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추가하자면..
    맞벌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낮엔 출근해야 해서 집안정리고 뭐고 아무것도 할수없고
    퇴근해서 해야 하는데.. 밑에 층에서 이미 전에 살던 애들이 하도 뛰어서 귀가 트이셨는지 애들이 레고놀이 하고 노는데도 시끄럽다고 난리치고 가신 덕분에..
    짐 옮기는건 손도 못대고 부억에 그릇 정리조차 바닥에 살살 내려 놓는등.. 애들 걸을때 조심시키랴..
    저는 사뿐사뿐 그릇 정리하다 뭐하나 쨍그랑 떨어트리면 심장도 같이 덜컥하고..ㅠ

    또 택배도 많이 시키고 DIY 제품으로 물건을 시켜서 박스도 엄청 큰 박스들인데..
    재활용 쓰레기는 일주일에 한번 버리라고 해서 집안에 엄청 쌓여 있네요ㅠ

    다른 아파트들도 일주일에 한번 하나요?ㅠ

  • 7. 빠빠시2
    '16.2.24 10:36 AM (211.58.xxx.242)

    보통 연식된 아파트 일주일에 한번 새아파트는 아무때나요

  • 8. .....
    '16.2.24 10:50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 저울 고장났나보네요.
    그럴수는 없어요.
    최소 오키로는 빠졌어요.
    아님 배만 쏙 들어갔던지요.

  • 9. 젠장
    '16.2.24 10:58 AM (61.74.xxx.243)

    제가 너무 놀래서ㅋㅋ
    거실끝에서 끝까지 이쪽 저쪽 저울을 옮겨서 올라가 봤다니깐요ㅋ
    그래도 한치도 변동 없는 숫자ㅠㅠ
    그나마 처음 올라갈땐 당연 빠졌겠찌 싶어서 옷 입은채로 올라갔더니 더 쪘있더라는ㅋㅋ
    (원래 쟤던 대로 옷 벗고 올라가니 그전이랑 똑 같은거구요ㅋㅋ)

  • 10. 저희는
    '16.2.24 11:30 AM (61.74.xxx.209)

    더 심합니다.
    저흰 전세 사는거는 불안하고(집값 내리면 물릴까봐) 고액 월세 사는데요.
    2년간 곰팡이와 사투를 벌였어요.
    거기다 부동산 잘못 만나서 월세 월 50만원씩 더주고요.
    2년 1개월 살면서 총 남들보다 1350만원을 더 내고 살았네요.
    이사는 일주일전에 나왔는데 어제 보증금 받고 장기수선 충당금은 저녁에 입금해 준다고...

    이사온 집도 집주인 역시 마찬가지!
    계약서 무시하고 알아서 고치고 사시래요.
    여기도 고액 월세.

    월세는 적어도 고장난 부분은 고쳐줘야할 의무가 있는거 아닌가요?
    그러면서 자기네 요구조건은 또박또박
    계약서에 요구 하더군요.

    전 계약서 가지고 있다가 국세청에 기꺼이 협조 하려구요.
    물론 전 소득공제 받는거 없어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위안 받으세요.

  • 11. ㅇㅇㅇ
    '16.2.24 11:39 AM (121.167.xxx.114)

    원래 어중간한 스트레스는 살이 더 찐다고 하더라고요. 아예 식음전폐 정도가 아니면 몸이 일부러 지방으로 저장한다고 해요. 그나저나 고생하셨네요. 일이 심하게 꼬였으니 이제 술술 풀릴 일만 남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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