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숲만 보고 나무를 잘 못보는 아이

중3되는 아들엄마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6-02-02 12:13:11

어쩌나요?

책을 보면요 책의 분위기나, 작가의 의도, 책의 장점, 단점 등을 잘 파악해요.  다른 책과 비교하면서 그책과는 이런점이 비슷하나 요런점은 좀 다르다는 둥의 이야기도 곧잘 하구요.

사람에 대해서도 잘 간파하고  나름대로 어떤 부류로 묶어서 성격유형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아들내미와 의논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각이 신선할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사소한건 잘 기억을 못해요. 그날 있었던 일이나 급식을 뭘먹었는지 물어보면 '모른다'가 주된 대답이구요.

심지어 겨울방학 직전 아이들이 모두 책을 교실 뒤에다 모아두었대요.  다 배웠다고 하면서요.

안버리고 집에 가져온 유일한 1인이 울 아들입니다. 몰랐대요.

왕따될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초등때부터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은편이네요.

그런데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다 보니 학교성적이 생각만큼 안나와요.

암기과목은 최악이고, 영어단어 정말 못외우고, 수학도 머리로만 풀기때문에 어려운 단계의 문제는 잘풀어내는데(머리로만) 사소한 계산문제에 실수를 하구요.

한국에서 이런 아이는 최상위권을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ㅠ.ㅠ

IP : 125.133.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이
    '16.2.2 12:21 PM (1.176.xxx.65)

    제가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아들내미와 의논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각이 신선할때가 있거든요.

    미성년자에게 직장의 문재를 논한다는건 어른스럽지 못한
    정서적 학대일수 있습니다.


    어른도 어른의 일을 논하는게 무척이나 정서적으로 힘든일인데
    평상시에 엄마의 감정을 아이가 받아냈다면

    아이가 엄마의 생각이나 감정을 소화한다고
    아이답게 자라지 못했을수 있습니다.


    집중은 아이가 마음이 편할때 할수 있는 고도의 정서적 안정기일 때입니다.

  • 2. 원글
    '16.2.2 12:43 PM (125.133.xxx.121)

    그런건 아닙니다. 아이가 집요하게 물어봐서 제가 간단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그 상황을 분석하는걸 즐기더군요. 저도 어른의 문제를 아이가 많이 알게 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 3. ....
    '16.2.2 2:13 PM (211.243.xxx.65)

    공부할때도 큰그림을 파악하면 다 아는 것 같거든요
    세부사항을 외워줘야 학교 시험들은 결과가 좋으니
    본인이 스스로 나한테 맞는 암기방법을 찾아내고
    숫자,이름,지명 같은걸 기억해 활용하는 재미를 깨달아야 달라져요
    제 경험담이구요 ㅠㅠ mbti 직관형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이기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02 넷플릭스 김부장 이야기 꼭들 보세요 d 22:25:31 133
1772101 가족들이 정떨어지게 할 때마다 2 ㅓㅗ홓 22:18:09 214
1772100 갱년기 온 이웃언니 4 . . . 22:16:19 590
1772099 일본 천왕 시조가 백제와 연관이 있나요? 3 ㅇㅇ 22:15:41 158
1772098 자식들 부모돌봄기능?? 5 ㅉㅉ 22:13:16 303
1772097 쏘시오 패스 경험해보셨어요? 혹시 22:10:22 213
1772096 현아요. 한달에 12번 쓰러졌었대요  2 조심 22:10:01 1,102
1772095 무 오래 되면 바람드나요? 1 ........ 22:09:22 96
1772094 삼시세끼 산촌편 보는데요 mmm 22:08:08 220
1772093 한식 더 오리진은 AI 다큐 22:05:02 156
1772092 번아웃이 온거 같아요 2 11 22:02:11 537
1772091 귀여운 아가들좀 보세요 5 ㅇㅇ 22:01:49 462
1772090 10시 [ 정준희의 논 ] 오세훈의 종묘 재개발 ㆍ 대장동 항.. 같이봅시다 .. 22:01:21 119
1772089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받은거요 2 친정 21:59:58 382
1772088 가스레인지 폐암연관성 진실이 뭘까요 8 ㅇㅇ 21:59:25 534
1772087 대한민국 5 적에 목사도 있다 1 21:59:20 205
1772086 집을 각방으로 꾸미고 싶어요 2 부부사이 21:58:51 422
1772085 수능선물 답례 하려는데 6 공익 21:57:58 330
1772084 수시는 점공 계산기 꽤 정확하나요? 1 점공 21:54:06 152
1772083 열심히 살필요 없는거 같아요 5 ㄱㄴ 21:53:14 1,019
1772082 수능선물 2만원권 적나요? 7 ㅇㅇㅇ 21:44:28 704
1772081 수험생이나 고딩 건강관리 고딩 21:44:25 93
1772080 남편의 말 때문에 4 .. 21:36:22 769
1772079 일년에 4번 모이는 모임이 있는데 4 바다. 21:34:06 1,526
1772078 외모포기하고 사는 남편.. 6 ㅡ.ㅡ 21:32:49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