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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 이상윤님>

은빛여울에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6-01-06 10:04:01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 이상윤님>



길 끝에 서면 무두가 아름답다
시간의 재가 되기 위해서 타오르기 때문이다
아침보다는 귀가하는 새들의 모습이 더 정겹고
감울 위에 저무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이제 하루 해가 끝났기 때문이다
사람도 올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름답다
마직막 옷깃을 여미며 남은 자를 위해서 슬퍼하거나
이별하는 나를 위해 울지 마라
세상에 뿌리 하나 내려두고 사는 일이라면
먼 이별 앞에 두고 타오르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
이 추운 겨울 아침
아궁이를 태우는 겨울 소나무 가지 하나가
꽃보다 아름다운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 아니겠느냐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어둠도 제 살을 씻고 빚을 여는 아픔이 된다


IP : 121.134.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6 11:14 AM (59.6.xxx.189)

    좋은 시, 감사합니다.

    원글님 마음이 아름다우세요
    아름다운 마음이 있으니,

    이런 시도 함께 나누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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