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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보내는 이야기 나와서 그럼 로스쿨은

아래 조회수 : 4,595
작성일 : 2015-12-31 10:01:15
제 남편은 의사인데 시아버지는 법대-rotc- 헌병-별 이셨어요.
남편도 고대법대 정도 (그때도 서울대는 꿈도 못 꾸었던 듯 ㅎㅎㅎ) 가서 사시 공부하려던 꿈을 희미하게나마 가지고 있었는데
조용조용 하나 고집이 대단히 강하신 시어머니가 무슨소리냐 남자는 무조건 의대다 (시어머니 동생이 의사에게 시집가서 그 당시 훨씬 잘 살았던 듯) 해서
이과 가서 의대나와 지금 개업의 거든요.

최근 뭐 별거 아닌 (제 보기엔) 송사를 하며 고등학교 동창 중 변호사 만나고 거기서 일하는 로스쿨 나온 여자 변호사들 보면서 다시 어린 시절 법률 공부하고 싶던 꿈이 생각나나봐요.
그러면서 애들 진로에 딱히 언급 안 하던 사람이 아이 로스쿨 보내는 거 어떻겠냐며
여기서 다들 웃으시겠지만
제 아이 ㅋ 중1입니다. 얘가 공부할 때는 사시 폐지 되지 않았겠냐, 로스쿨 보내보자 이러는데
아니 저 어린애 인생에 왜 자기 인생을 대입하려고 하지? 싶기도 하고, 마침 큰애가 성향은 문과인데 취직이며 대학가는 것 때문에 이과를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럼 정말 문과 보내볼까 아이 적성대로? 하는 생각도 들구요.

너무 어린애 인생 좌지우지 하려고 하네 하는 마음 드시는 거 알지만, 로스쿨은 어찌 가는 건가요..?
무조건 학벌인가요..? (이 무식함을 용서하세요 ㅠㅠ)
IP : 183.98.xxx.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스쿨
    '15.12.31 10:05 AM (14.48.xxx.205)

    은 예전 사시같은 힘은 없습니다 거기다 법률시장 개방되면 상황 더 악화됩니다 인맥라인도 필요하지만.
    미국화중이니 예 들자면 거긴 아이비로스쿨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취업이 안 되서 일하는 변호사들도 있습니다

  • 2. ....
    '15.12.31 10:07 AM (118.223.xxx.155)

    의대가 낫죠....법조계는 이제 레드 오션.

  • 3. 따져보면
    '15.12.31 10:09 AM (14.48.xxx.205)

    의대도 병원 물려주고 인맥 필요하지만 원글님은 가능하니까요 애가 의대만 가면 됩니다

  • 4. 강남역에가보면
    '15.12.31 10:09 A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미트디트피트리트 학원 광고 널렸어요.. 우리나라는 입시학원 상담이나 설명회가 제일 정보얻기 빨라요..

  • 5. 하아
    '15.12.31 10:11 AM (183.98.xxx.33)

    의대를 어찌 가나요..
    그러면서 로스쿨은 만만해 보이냐 면 할 말 없지만
    의대는 정말 정말 너무 넘사벽 같은 존재 아닌가요
    요즘엔 말이죠...

  • 6. 로스쿨
    '15.12.31 10:16 AM (14.48.xxx.205)

    만 보내려면 학벌도 필수지만 탄탄한 인맥라인 있어야해요 로펌 생각하면요 그리고 오래도 못 있고 나와요

  • 7. ......
    '15.12.31 10:20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연고대 학점마녀 여학생경우 대기업취업보다
    지방 로스쿨 가기가 더 쉽데요
    그래서 그런지 변호조무사 라는 비아냥 글이 충격이었어요

  • 8. ㅈㄴㄱㄷ
    '15.12.31 10:20 AM (211.36.xxx.194)

    남편분 나이대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법조계.. 최근몇년사이에 급격하게 레드오션화됐어요..
    상상도못할정도에요..

    지금 40.50대분들 사시합격할시절에는 인원이 200.300명대라 판검사빼면 변호사로 나오는인원이 연100명도 안됐죠..

  • 9. ㅈㄴㄱㄷ
    '15.12.31 10:28 AM (211.36.xxx.194)

    우리나라 법조인숫자보면

    1999년도에 2천명
    2004년에 5천명
    2008년에 1만명
    2015년에 2만명으로 15년만에 10배가 됐어요..

    그리고 로스쿨도입되서 매년1500명씩쏟아져서
    6.7년마다 만명씩늘어나요...

    지금 4.50대 이상 변호사분들은 이미다 자리잡고 남은 기득권이에요.. 그분들보고 변호사생각하면 정말 큰코다쳐요.. 변호사 수가 급격히 증가해서 경제적.사회적 지위도 급격하게 떨어졌어요.. 물론 썩어도 준치지만 진짜 몇년마다 달라지는게 눈에 보이죠..

    변호사 만명 미만이던
    사법시험 1000명시대때도 사시 최하위권은 7급공무원.공기업.대기업만 못하다고도 햇엇거든요..
    그런데 요새는 로스쿨도입되고 2000명 입학해서 그중 1500명 변호사되는데.. 판검사나 중대형로펌. 대기업사내변가는 상위 10~20프로말고는 별볼일없어요.. 심지어 대기업 사내변도 대리급으로 뽑아요..

    그리고 로스쿨가는것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서울대나 연고대로스쿨 정도 말고는 대기업입사할스펙이면 들어가고 취업준비랑병행하다가취업안되면 로스쿨가는경우가 태반이에요... 좋은대기업이나 공기업되면 로스쿨 안가는경우가 대부분이구요...

  • 10. ㅈㄴㄱㄷ
    '15.12.31 10:34 AM (211.36.xxx.194)

    ....../왠만한 대기업보다 로스쿨가는게 쉬운거 맞아요.
    굳이 지방로스쿨아니라 인서울. 지거국로스쿨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문과사무직기준이에요.영업말구요...

    변호사에 대한 인식이 나이대에 따라 진짜 천차만별이에요... 요새 20대들은 로스쿨이나.. 변호사 그리 대단하게 안봐요.. 그나마 문과쪽 중에서 전문직중에 제일이지만 실상이 너무 뻔해서.. 특히 젊은 변호사들 어떤지알고 명문대 나오면 주변네 워낙 흔하니 감흥도 없구요.. 그냥 법전공해서 자격증따고 일하는구나 정도.

  • 11. 그렇군요
    '15.12.31 11:23 AM (183.98.xxx.33)

    정말 레드오션이네요.
    남편이 본 여자 로스쿨 나온 변호사들도 주말 거의 없이 일하면서 500 받더래요.
    그래도 일반 회사보단 낫지 않냐며 저리 이야기 한건데.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죠.
    잠시나마 상상이라도 한거에 만족하라 해야겠네요.

  • 12. 솔직히
    '15.12.31 11:30 AM (14.48.xxx.205)

    월급쟁이도 능력별 다르니까요 그 500버는 변호사들도 다 나름일테죠 제일 좋은 건 님 부부가 엄청 벌어서 뭐가 되든 하고싶은거 해라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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