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능력없는 남자 만나는게 너무 싫어서 막았더니

딸애 조회수 : 7,054
작성일 : 2015-12-27 07:05:23

제 욕심인가요

이번에 딸애가 원하는 대학에도 입학하고,

더불어 좋은 일도 생겨 정말 행복한 요즘이었습니다.


딸애가 중학교때 한해 선배인 남학생을 사귀고 있었어요.

분식점도 같이 다니고,

같이 시내가서 놀기도 하고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도, 그 관계는 깨지지 않고 늘 이어지더군요.


고등학교때,  남자애는 점점 농땡이가 되어 가더라구요.

학교에서 말썽도 일으키고, 공부도 하지 않고

제일 낮은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했구요.


딸애는 그래도 자기 일은 열심히 하는 애라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까지 갔어요.


제가.

요사이  그 남학생이랑 사귀는걸 그만두라고  그만두라고 엄청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네.. 사실 제 딸아이가 아깝구요.

행여나, 이렇게 이어지다가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저와 엄청 싸우다가, 결국 헤어 지기로 했다더군요.

많이 갈등하고, 힘들어 했어요.


그러다 어제저녁.

딸애가 늦게 들어오길래, 아파트 벤취까지 나가보게 되었어요.

근데, 딸애 목소리가 들려요. 울음섞인..


그 남자애가 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오빠야.  정말 너무 속상하다.   .... 이러면서요.


그냥 집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다 듣지 않아도,   뭔지 알겠어요.   도저히 헤어질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제가. 정말 욕심이 과했나요?

능력없고, 애살도 없는 남자애 사귀다가  인생말아 먹는 경우들 종종 봤는데..

정말 억지로 되는건 없나봐요.


IP : 115.139.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27 7:09 AM (211.237.xxx.105)

    아무리 그래도 20살인데 결혼까지 가겠어요?
    너무 적극적으로 막지 말고 차라리 피임 같은거 정확히 가르치는게 현실적이예요.
    애들 억지로 떨어뜨려놓으면 더 애절해져서 로미오와 줄리엣 같이 헤어질 타이밍에도
    서로에 대해 절실해집니다.

  • 2. 원래
    '15.12.27 7:09 AM (122.42.xxx.166)

    말리면 더 애틋해져요.
    지들이 무슨 로미오와 쥴리엣 된 줄 안다니까요.

  • 3. 어머나
    '15.12.27 7:13 AM (122.42.xxx.166)

    같은 시간에 같은 댓글을...ㅎㅎㅎㅎ

  • 4. 판단력 부족
    '15.12.27 7:29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너무 성급하네요
    여자아이 대학가면 괸찮은 남자들 넘쳐납니다
    그러면 자연히 지금 만나는 아이랑 멀어집니다
    원래 연애라는게 말리면 말릴수록 더 불타오르니
    저같으면 요즘 남자들 집착이 무섭더라
    너도 대학가면 남자들을 만날기회가 많이 있을텐데
    더 좋은남자 만나면 변할수도 있지 않겠니
    사람일은 모르는거니 그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게 하지말고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라고 살살 꼬시겠어요

  • 5. jipol
    '15.12.27 7:32 AM (216.40.xxx.149)

    대학에서 선배 복학생 동아리 오빠들이랑 만나고 사귀고 그러니 걱정마세요.

  • 6. . .
    '15.12.27 7:37 AM (118.221.xxx.252)

    이래서 자기팔자 자기가 꼰다고 하는거지요
    대학가서 능력남 만나길 기대하는수밖에. .

  • 7. ㅇㅇ
    '15.12.27 7:42 AM (175.209.xxx.110)

    따님이 지금 대학생 아닌가요? 이제 겨우 고작 대학생인데 벌써부터 무슨 능력남을 만나요...
    학교 다 졸업하고 본인이 스스로 능력녀 되면 알아서 능력남들이 꼬입니다 걱정마세요 ...

  • 8. 세상이
    '15.12.27 8:47 AM (175.209.xxx.160)

    험하니까 헤어지는 것도 조심해서 헤어져야 해요. 미안하지만 그 남자가 뭔 짓을 할지 모르잖아요. 하도 흉흉한 일들이 많으니...무엇보다 피임 철저해야 되구요.

  • 9. ..
    '15.12.27 11:5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안 좋은 친구를 사귀면 엄마가 말려야지,
    20살 애가 뭔 판단력이 있겠어요.
    좁은 교실에 처박혀 공부만을 강요받은 한국의 20대는 너무 어린애라 제대로 판단하는 애가 드물어요.
    자립심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하도 험하니 엄마가 매눈으로 관찰하고 있다가 나서야죠.

  • 10. ..
    '15.12.28 10:48 AM (211.36.xxx.53)

    느긋하게 마음 먹으시고 반 년 기다려보세요.
    다른 세상을 봐야 눈도 트이고 생각도 바뀌고 그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213 다단계로 돈 번 지인 있는데 다단계 구조 잘 아시는 분? 1 의문?? 17:30:17 184
1603212 마트 다니는 재미 5 17:25:15 405
1603211 오이소박이 부추소로 부침개 하면 맛있을까요? 2 ㅇㅇ 17:15:12 294
1603210 50 중반 1인가구 딱 현금 7억일때 2 ㅡㅡㅡ 17:14:30 650
1603209 딱히 피곤할 일도 없는데 온몸이 쑤시는 건 노화일까요? 2 ... 17:10:15 438
1603208 경동시장 2 경동 17:08:04 376
1603207 sbs 드라마 커넥션 보시는 분들 모여봐요 3 드라마 짱 17:05:59 534
1603206 부추를 많이 쓸 수 있는 요리는 뭐가 있을까요 13 추추 17:04:34 513
1603205 노부모님댁에 보내드릴 밀키트 추천 좀 해주세요 6 17:02:17 570
1603204 내가 동물농장을 끊다니.. 3 .... 16:58:32 1,213
1603203 집에서 공부하는둥 마는둥 하는 아이 보기 싫어서 1 ........ 16:53:14 461
1603202 입술라인 지방종 지방종 16:42:51 221
1603201 85인치 tv 해외직구로 사신 분 있나요? 1 티비 16:32:53 397
1603200 회사 광고카톡 차단 해 놨는데도 와요 2 카톡광고 16:30:42 187
1603199 김창옥 강사 기억력 감퇴 영양제 광고 찍었네요 17 .. 16:27:52 2,512
1603198 중국응원단이 한국에서 뭘 했나 보세요 3 ... 16:27:33 1,047
1603197 주변에 수학교수들이나 교사들은 15 16:25:23 1,301
1603196 요양보호사. 물어봅니다. 3 Jbj 16:24:45 684
1603195 당근에서 비누냄새 1 ... 16:20:57 593
1603194 임예진이 윤유선 시어머니로 나오네요 5 주말드라마 16:19:16 1,978
1603193 금요일에 있었던 일... 17 @~@ 16:14:34 2,471
1603192 수박껍데기는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6 질문 16:12:57 1,733
1603191 특정 질병 유전이요 789 16:07:27 418
1603190 주가조작이 대법원까지 무죄로 갔다는게 더 소름 3 동그라미 16:07:13 1,031
1603189 조의금 질문이요 11 16:06:17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