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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무시받는 저...조언 좀 해주세요

속상해요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15-12-23 18:10:16
대힉교 졸업하고 직장 2년 다니다가 결혼을 했는데(전 나이가 40대입니다) 결혼 후 지금껏 근 20년 동안 줄곧 풀지못한 고민이 있는데..제 주위사람들은 모두 왜 저한테 소리를 지를까요? 고함이 아니라...뭐랄까 신경질적인 언성.
남편이 젤 심하고 그리고 두아들도 그렇고...제 친정 남동생도 가끔 그러구요. 며칠전 친정엄마한테 폰으로 전화드렸는데 안받아서 집으로 전화해보니 남동생이 받더라구요ㅡ(저)엄마 어디 가셨냐니깐 ㅡ글쎄 모르겠다고(동생)ㅡ폰으로 했는데 안받더라(저)ㅡ아 몰라. 폰 가지고 나가셔서 안받는걸 내가 어떻게 알아(동생) 이렇게 짜증을 팍 내며 말하는데 ...참 어이없더라구요.
남동생은 자기 와이프(올케)에게는 식탁 위에 놓여진 물병 건네달라고 하면서도 아주 부드럽게 말하거든요(00 아=와이프이름. 미안한데 그 물병 좀 줄래?) 이렇게.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초중등 보습 학원을 다니는데 제가 맡는 반중 초 5.6 여학생들중 몇명이 늘 제게 그런 짜증.틱틱대며 언성 높여 대꾸를 하거든요..해마다 다른 아이들을 맡아도 꼭 그런 아이들이 두서너명있는데 ...그애들이 다른 과목 선생님께는 절대 그런 언행안하거든요..
직장동료(같은곳에서 육년째 근무중)나 제 친구들. 아이반 엄마들 모임 등등에선 제게 그런 짜증난 톤으로 소리높여 틱틱대는 사람들은 없는데...
일단 남편이 젤 심한데 (남편은 저 뿐 아닌 주변 특히 본가식구나 저.애들에게도 늘 그런 말투) . 그래서 집에서 어진간하면 제가 말 안하고 사는데요...
직장(학원)에서 학생들이 그러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 고민되네요. 그럴때마다 따끔하게 야단을 쳐주고 싶은데 전 그게 잘 안되요. 일단 순발력이랑 말발이 많이 딸리고 표정연기ㅡ정색ㅡ도 안되고요.잘 못혼내는 성격 .
주위사람들로부터 그런 취급? 받고싶지 않은데..이런 문제는 어찌 풀러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IP : 118.128.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3 6:17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만만히 봐서 그래요. 사람 좋은거랑 만만한거랑은 달라요. 전 얼굴이 좀 쎄게 생겼어요. 그래서 처음 본 사람들도 함부로 안굴어요. 오래 알고 지낸사람들도 제가 실제리 왁 하면 좀 지랄스러우니까 함부로 안해요. 가족들도요. 반대로 동생은 내 사람들한테 밟혀요. 동생은 얼굴만 딱 봐도 싸움 레벨이 엄청 낮아보이긴해요. 말하면 더글쿠요. 나이들면 사람들 이마에 레벨 써있는게 보여요 ㅎㅎㅎ. 레벨 높은 싸움꾼은 저도 잘 안건드립니다. 인간도 동물이라 직감적으로 상대의 렙벨을 느낄수 있어요 레벨 차이많이나면 못건들죠. 비슷한 레벨끼리 싸워서 서열정하구요. 레벨을 좀 높이시길

  • 2. 윗님.
    '15.12.23 6:19 PM (175.199.xxx.107)

    어찌해야 레벨을 올릴수있을지요...옆에 교실 쌤은 목소리가 아주 허스키하고 강한 인상인데..제가 지금 공강이라 수업하는거 살짝 듣고 있는데..애들이 입도 뻥긋못하네요.....

  • 3. ...
    '15.12.23 6:31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동물들은 크게 울부짖거나 몸집키우기 같은거 하잖아요. 사람은 몸몸집부풀리는건 안되니까 목소리 키우세요. 오죽하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겠어요. 목소리 엄청 크게 해서 쏘아붙이는거 연습좀하세요. 짧고 임팩트 있는 단어 사용하셔서. 우리딸이 레벨이 낮아요. 애들한테 항상 당해서 전 욕 하라고 가르쳤어요. ㅎㅎㅎ 완전 화날때 딱 한마디 하라고. 그러면 파급효과 엄청나던데요. 저 아는 사람은 누가 화나게 하면 핸드폰으로 114인가 116인가 자동으로. 시간가르쳐주는데 걸어서 막 쌍욕하고 끊어요. 그럼 상대방이 갑자기 공손해진다고 하던데요. ㅎㅎㅎ 목소리 크게 하는것부터 해보세요. 그리고 짧은단어
    (뭐????) (왜????) (내가????) (어쩌라구????) 등의 단어를 소리질러 외치시길

  • 4. 무서운사람이
    '15.12.23 6:38 PM (115.41.xxx.7)

    되세요.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은 동물입니다.
    사회적 동물

    자기보다 힘쎄보이면 굽히고
    약하면 함부로 대하는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같습니다.

    성품이 훌륭한 사람은 그렇치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말을 많이 하지도 않고
    표정도 근엄하게

    친절하게 대하지 마시고

    마음은 떨지언정
    표정에서 잡아먹을듯이



    남편이나 동생이나 이런 사람에게는
    이제 고착화가 되서
    님은 만만하고 약한 사람이라는걸 알기에
    어쩔수없지만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할때는
    처음부터 만만하지 않은 사람의 자세로 대하셔야
    그들이 님을 함부로 못합니다.

    고착화를 바꾸려면
    물고 늘어져서 제압해야 하는데 그건 힘드시지요?

  • 5. 우선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15.12.23 6:48 PM (61.106.xxx.234) - 삭제된댓글

    말수를 줄이고 웃지마세요.
    왜 안웃느냐고 물어오면 "그런가요?'
    화냤고 물어오면 '아니요.'
    꼭 필요한 의사전달만 가능한 단답형 대답으로 하시고 절대로 본인의 감정을 설명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리고 웃는 얼굴은 '이제부터 나를 당신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싶다더군요.
    웃는 얼굴에 침을 뱉는 게 현실이니 미소도 아끼도록 하세요.
    세상 사람들 모두와 잘 지낼 필요도 없고, 사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 6. 우선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15.12.23 7:07 PM (61.106.xxx.234)

    말수를 줄이고 웃지마세요.
    왜 안웃느냐고 물어오면 "그런가요?'
    화났냐고 물어오면 '아니요.'
    꼭 필요한 의사전달만 가능한 단답형 대답으로 하시고 절대로 본인의 감정을 설명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리고 웃는 얼굴은 '이제부터 나를 당신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싶다더군요.
    웃는 얼굴에 침을 뱉는 게 현실이니 미소도 아끼도록 하세요.
    세상 사람들 모두와 잘 지낼 필요도 없고, 사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 7. ..
    '15.12.23 7:15 PM (14.33.xxx.206)

    진지한글인데 점셋님 댓글보고 빵터졌습니다ㅜㅜ

  • 8. ...
    '15.12.23 8:12 PM (124.49.xxx.142)

    저장합니다

  • 9. 응징을 하세요.
    '15.12.23 8:44 P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생활속에 부딪히는 사람들이 만만하게 대할 때는
    함부러해도 그냥 넘어가기 때문이예요. 자주 보고 편하면 긴장이 풀려
    말과 행동이 편하게 나가는데. 보통은 반격을 하거든요.
    인상이 굳어지거나 말을 쏘거나요. 그러면 상대편은 조심하게 되는거죠.
    그 태도가 굳어져서 관계가 고착되는건데. 님은 참아주니 점점 심해지는거예요.
    자신의 감정을 그때 그때 표현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제 경우는 가끔 아이에게 함부러 대하고도 모를때가 있는데. 아이가 상처되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니 조심하게 되고 미안하고 그렇더라구요.
    입장 바꿔서도 마찬가지겠지요.

  • 10. 웃는 얼굴에 침
    '15.12.23 9:26 PM (124.53.xxx.117)

    아.. 이거 맞는 말이에요.
    제가 지금부서로 와서 잘 지내고픈 맘에 늘 웃고 다녔더니
    막대하는 사람이 생기더군요...
    한 번 정색해줬더니.. 그 담부터는 정중하게 대하네요.
    좋은게 좋은게 아니였어요.

  • 11. ...
    '15.12.23 9:34 PM (119.18.xxx.51) - 삭제된댓글

    일단은요.
    아이들에게 존댓말은 절대로 쓰지마세요.
    정색하는 표정짓는법부터 많이 연습하세요.
    아이들은 정색하는 표정을 보면 조금 당황하거든요.
    저도 교사생활을 좀 해봐서요^^

  • 12. ..
    '15.12.23 10:12 PM (121.171.xxx.71)

    웃는 얼굴은 '이제부터 나를 당신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싶다더군요.2222

  • 13. 맞아요
    '15.12.23 11:12 PM (222.239.xxx.241)

    구체적이고 좋은 조언들 감사드려요...여기 적힉대로 꼭 훈런해보렵니다.

  • 14. 와우
    '16.2.7 10:26 PM (218.237.xxx.119)

    구체적이네요 감사

  • 15. ·
    '16.9.3 12:53 PM (121.127.xxx.176)

    착하면 왜 더 사람을 얕보는지.. 웃는 얼굴에 침뱉으랴는 옛말..속상하시죠. 웃지도 말고 말수도 줄이고 나 기분 안좋다 건드리지 마라 같은 위압감 있는 무게 있는 표정하시고요.

  • 16.
    '21.5.5 8:15 PM (39.7.xxx.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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