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이신 분들 누구랑 놀아요?

밀크티 조회수 : 3,922
작성일 : 2015-12-15 17:16:24

우선 저희는 30대 중&후반 딩크부부랍니다.

 

남편은 어떤지 물어본 적은 없는데 저는 제 친구들을 만나면 재미가 없어요.

이유인즉슨 맨날 자기네들 애 얘기.. 애 없는 친구는 애 갖고 싶단 얘기...

저는 애 관심 없다는데도 주구장창 애 없으면 안된다고 애 가지라는 얘기..(사실 이부분이 젤 스트레스예요.)

그냥 자기네 애들만 잘 키우면 되지 만날때마다 통화할때마다 애는 아직이냐 물어보니 쫌 짜증이...

 

남편이랑 사이가 좋은 편이라 둘이서도 잘 놀구요, 저 혼자서도 잘 놀아요.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친구들과 친밀관계를 유지해야하는지 이게 고민이네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은데 더 늙으면 아쉬워서 후회하려나요...?

IP : 203.235.xxx.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15.12.15 5:20 PM (1.236.xxx.90)

    40대 초반 딩크에요.
    원글님 맘 저도 잘 느껴지는데...
    저는 거의 남편하고만 놀았거든요.
    근데 요즘 남편이 직장 옮기고 바빠져서 저 혼자 놀려니까 좀 외롭긴 해요.
    나잇대가 좀 다양한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저희 부부랑 30대 초반 부부 하나가 딩크에요.
    주로 그 친구들하고 놀구요.
    학원 같은곳에서 만나게 되는 지인들도 살살 늘고 있어요.

  • 2. 저도..
    '15.12.15 5:31 PM (223.62.xxx.23)

    비슷한 연령대 딩크라 원글님 친구들이 하는말 매번 친구들로 부터 듣고 있어서 답답하던차였어요..싱글친구들이랑은 또 다르고하니 어디에 끼기도 애매한..
    전 혼자 워낙 잘놀고 남편이랑 베프라 서로 생각하고 잘 놀긴 하는데. 저랑 비슷한 상황의 친구 있음 더 좋겠다는 생각 많이해요. 아무래도 비슷한 관심사가 있으니..^^

  • 3. 저는
    '15.12.15 5:37 PM (61.102.xxx.46)

    40대 중반 딩크 인데요.
    남편이랑 둘이서 주로 놀구요.
    아주 신기 하게도 주변에 자의적 타의적 딩크들이 많아요. 그래서 같이 잘 놀아요.
    그리고 아이 있는 친구나 동생들 하고도 저는 잘 놀아요. 아직 30대라서 왜 아이 안낳느냐 이런 이야기 하지만 더 늙으면 그런 소리 안들어도 됩니다.^^

    그리고 니들은 내 인생에 신경꺼라. 너보고 내 노후 책임 지라고 안하마.
    라고 이야기 해줬었죠.

    지금은 애 있는 친구들이 우리 부부 부러워 합니다. 요즘 애들 키우기 미안하고 힘든 세상이고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허리가 휜다며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우리 부부가 너무 부럽데요.
    물론 아이가 주는 기쁨과 소중함 무시 할수 없겠지만 그만큼 요즘 세상이 좀 살기 힘들죠.

    육아 하면서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진 친구들도 있고 그러다보니 늘 친구처럼 애인처럼 함께 손 꼭 잡고 또는 팔짱끼고 짐도 없이 여유 있게 함께 여행 하는 우리를 또 부러워 하기도 하고 그래요.

    우리가 같이 가면 가끔 대신 애를 봐주거나 짐도 들어주니 좋아 하기도 하구요.

    뭐 살다보면 옆에 남을 친구들은 다 남게 되어 있습니다. 큰 문제 없어요.

  • 4. 원글이
    '15.12.15 5:43 PM (203.235.xxx.34)

    아, 그렇군요.. 저도 딩크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댓글들 감사요~^^

  • 5. 00
    '15.12.15 5:49 PM (122.32.xxx.99)

    전 최근에 모임서 50세 아주머니가 왜아이안낳냐 물어서 낳고 싶긴한데 아직 낳을필요 못느끼겠다 했더니 바로 왜 아이 못낳냐 이러길래 여태 아주머니 두명이 이런반응였어요 ㅎㅎ 어이없더라구요 대화도 안통하고 . 전 언니둘있네요. 글구 취미생활하고. 소소한 돈벌이 하려고 구상중이예요.

  • 6. 똥글이
    '15.12.15 6:02 PM (110.70.xxx.240)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 많이 해요. 맘 잘 맞는 딩크 친구 한명만 있으면 좋겠어요
    기혼 친구들 만나도 미혼 친구 만나도 뭔가 소통할 수 없는 게 있는거 같아요. 딩크 친구 찾으려고 딩크 까페 가입해봐도 딩크 친구 찾기는 참 어렵더라고요.

  • 7.
    '15.12.15 6:26 PM (110.70.xxx.99) - 삭제된댓글

    저도 40 딩크인데 어디에도 못끼고... 애 있는 친구들이랑 멀어진지 오래네요 ㅎㅎ

  • 8. 저도
    '15.12.15 6:59 PM (223.62.xxx.81)

    딩크인데 친구들 거의 멀어지고 남편과 보내거나
    주변 딩크부부와 만나요.
    확실히 내얘기하니 좋아요..

  • 9. 저희집
    '15.12.15 8:00 PM (211.36.xxx.14)

    저희집은 아이가 하나 있는데 이상하게 저희 주변은 딩크가 많네요. 아이 없는게 이상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아서 그런가 물어본적도 없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기도 하고 같이 여행도 가고 그러네요.
    딩크끼리 친해지라고 자리도 몇번 만들어줬는데 우리보다 안 편하다며 그냥 저희 만날때만 같이 보더라구요

  • 10. 무지개1
    '15.12.16 12:59 AM (218.153.xxx.56)

    애 있는 친구들은 애 낳으라 말은 안 하지만 주된 화제가 애들 얘기라 공감도 안 되고 재미도 없어 점점 멀어지게 됐구요
    친한 친구들 중엔 딩크는 없는데 싱글이 좀 있어서 종종 만나고.
    사실 주로 혼자 아님 남편이랑 놀아요.
    주말엔 등산 골프 영화.. 이런거 하구요. 평일엔 혼자 놀때가 많네요

  • 11.
    '15.12.16 1:50 PM (121.129.xxx.149)

    저희도 30대 후반 딩크
    주로 남편이랑 둘이 놀고(사이 좋아요), 혼자 놀때도 있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아요.

    제 친구들은 쿨한건지...애 없는 저 부러워하기도 하고... 그치만 또 아이들 얘기도 잘해요.
    하지만 제 가족계획이나 미래에 대해 쓰잘데기 없는 오지랖따위 안부리구요.
    그래서 잘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415 공대 대학원은 매일 늦게 끝나고 힘드나요? 6 .... 2015/12/27 1,768
513414 김어준파파이스 연말 결산 ㅎㅎㅎㅎ 3 ㅇㅇ 2015/12/27 1,210
513413 남동생과 올케 미움 23 답답 2015/12/27 8,355
513412 영어잘하시는 분 자녀영어교육은? 5 dd 2015/12/27 1,875
513411 나이드니까 누가 이쁜지도 모르겠어요 6 암튼 2015/12/27 2,465
513410 모 ㅇ 고 간장 사장 갑질 기사 보고요 1 맛 좀 2015/12/27 796
513409 안철수 기자회견전문 71 와이트섬 2015/12/27 2,530
513408 세탁기용량 골라주세요. 16키로17키로중. 대우거요. 통돌이요... 13 결정장애병 2015/12/27 5,568
513407 캔키즈 as 받으려고 하는데 아시는 분 있을까요?! 2 매장을 찾아.. 2015/12/27 951
513406 표창원 입당 전문 17 응원 2015/12/27 1,700
513405 저 생리할 때 새거나 하는 거 다들 없으세요?ㅜ ㅜ 29 질문이요 2015/12/27 8,794
513404 집 재계약했는데, 중개사 도장 없어도 되나요? 2 세입자 2015/12/27 901
513403 MB, 4대강 와서 보니 감개무량…정말 잘했다 10 친이과세 2015/12/27 1,681
513402 아파트에 햇빛 안들어오는 방 어디세요? 3 질문 2015/12/27 2,467
513401 젊은 학생들만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줄 알았는데... 8 동글이 2015/12/27 1,511
513400 강동구가 최고네요. 16 ... 2015/12/27 4,984
513399 표창원 교수 입당 기자회견 11:20 32 환영합니다 2015/12/27 2,876
513398 요리 좀 해 보려는데 오븐 어떨까요 ? 2 ........ 2015/12/27 1,120
513397 정시 예측 4 ... 2015/12/27 1,584
513396 "한국 작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9조1천억 지출&.. 2 샬랄라 2015/12/27 581
513395 목수는 아무나 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8 나 목수 2015/12/27 3,307
513394 일본 jr패쓰 아시는 분 계세요...? 3 ... 2015/12/27 706
513393 너무 가위에 많이 눌려서 잠을 자기가 두려워요 8 힘든 잠 2015/12/27 1,832
513392 밀레 다이슨.. 삼성..엘지? 9 청소기 2015/12/27 2,543
513391 대딩아들이 성형수술 하고싶다니.. 23 멘붕이예요 2015/12/27 4,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