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때의 단점으로 보이던게 결혼하니 장점이네요.

하하 조회수 : 3,372
작성일 : 2015-12-08 10:07:44

신랑은 친구가 많이 없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특별히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는 친구는 없어요

연애할때는 어머 저사람은 왜 친구가 없지? 그랬었어요.

많지는 않아도 연락은 하지만 특별히 굳이 본인이 나서서 약속을 잡지는 않았구요

솔직하 말하면 연애할때 저래서 나중에 나이들면 친구도 없이 뭐하나? 싶기도하고

성격에 문제 있나 싶었는데 (좀 내생적이긴 해요) 연애하다보면 그건또 아니구요.

 

근데 막상 결혼식때는 저보다 거의 3배의 친구들이 왔네요 (-_-당황했어요;)

 

암튼 결혼하고 8년넘어가는데 친구들도 이미 다 결혼해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구요

음주가무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회사회식이나 한달에 한번 참석하고

무조건 집에와서 저랑 아이들이랑 같이 있어줘요.

 

저는 정말 얕게 많은사람들을 아는 스타일이었는데 차라리 신랑처럼 굳이

얕은 사람들을 만날필요가 없더라구요. 덩달아 집순이가 됐는데 오히려 편해요

사람감정 살펴보면서 눈치보지 않아두 되구 신랑이랑 재밌으니까 아이들도

너무 예뻐해주구요.

 

(전 산후우울증으로 아이 궁댕이도 좀 두드려 봤거든요 ㅠㅠ 근데 우리신랑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단한순간도 감정적으로 때린다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아예 매를 들지도 않구요.

일년에 한두번 정도

너무 심하게 땡깡부리면 화낸적은 있지만요;)

 

암튼 연애할떄는 단점으로 보이던게 결혼하니 장점이더라구요.

친구들 위한답시고 맨날 의리 외치면서 집엔 들어오지도 않는 남편들이 생각보다 많구요

(물론 그분들 앞에서 우리신랑 일찍와요 라는 티 전혀 안내요)

그냥 그렇다구요.

 

 

IP : 211.202.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8 10:11 AM (118.37.xxx.225) - 삭제된댓글

    님은 전생에 아마 한마을 정도는 구했나봅니다...
    알콩 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 2. 부럽네요
    '15.12.8 10:25 AM (119.201.xxx.161)

    우리 신랑은 그 반대예요

    친구도 썩 많이 없으면서 일주일에 꼬박꼬박

    자기가 수요일 금요일 약속잡아서 꼭나가요

    나가는 이유는 저는 낮에 집에서 쉬고 누굴만나지만

    자기는 일하고 스트레스 받으니 집에만있음 안되고

    나가서 술마시고 와야한답니다

    근데요 알고보면 그친구가 그친구고 지혼자

    매번 약속잡고 저는 보고있자니 참 한심해요

  • 3. 신기하네요
    '15.12.8 10:28 AM (175.118.xxx.94)

    단점은 그대로 단점이고
    장점도단점화되는게 결혼인데

  • 4. ㅎㅎ
    '15.12.8 11:07 AM (210.109.xxx.130)

    저는 일찌감치부터 친구 없는 남자가 결혼상대로서 좋다는 거 간파햇었어요.
    그래서
    결혼전에도 좋았고 결혼후에는 더더더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650 부드러운 반찬 추천해주세요. 3 부드러운 반.. 2016/01/10 1,426
517649 [고등학생] 최상위권 아이들은 휴식/수면시간 어느 정도 되는지요.. 4 교육 2016/01/10 1,977
517648 코스트코에 럭스나인 토퍼그레이도 판매하나요? .... 2016/01/10 828
517647 라면 중에 그냥 씹어 먹으면 맛있는 라면있나요? 13 생으로 먹고.. 2016/01/10 2,134
517646 몇살 연상 연하까지 커버 가능할것 같으세요..??ㅋㅋ 7 ... 2016/01/10 3,216
517645 자영업, 하소연합니다. 8 네가 좋다... 2016/01/10 4,357
517644 한샘 어린이 옷장 바구니 정리대말이예요 1 앙이뽕 2016/01/10 1,137
517643 고추장 언제 담그셔요? 3 그림속의꿈 2016/01/10 1,135
517642 남같은 남편 글요.. 여자도 이기주의 아닌가요.. 17 .. 2016/01/10 5,379
517641 남자 통장 내역에 이상한게 있어요 5 .. 2016/01/10 3,711
517640 남이섬 정관루 온돌방 매트 두께감 아시는분! 여행자 2016/01/10 1,248
517639 중3 과학 예습 무슨교재로 할까요? 4 .. 2016/01/10 1,018
517638 부동산 수수료 잘 아시는 분있으신가요 2 웨딩싱어 2016/01/10 749
517637 옥주현 실제로 보신 82님들계세요? 23 .. 2016/01/10 12,469
517636 겔랑 로르 - 예민 피부에도 괜찮을까요 1 ㄷㄷ 2016/01/10 1,013
517635 미국의 검은 속내, 오바마가 박근혜 축하한 이유는 2 배후는미국 2016/01/10 980
517634 . 44 Oo 2016/01/10 19,962
517633 덕선이 남편은 동룡이라고 보는데.. 4 예감 2016/01/10 3,011
517632 층간소음 ..최강 ..이런 윗집도 있어요 5 드뎌 이사 2016/01/10 2,918
517631 헐~ 악건성피부란게 이런건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6 ... 2016/01/10 2,023
517630 아파트분양 이시점에서 미친짓일까요? 1 운정녀 2016/01/10 1,083
517629 어제꺼 이미연 지상근무 주어가 없네요. 4 래하 2016/01/10 1,887
517628 새누리당 영입인사. 종편에서 대놓고 박근혜 욕하던 3 김무성딸랑이.. 2016/01/10 1,529
517627 입 큰 사람이 야망이 크다는데.. 2 일요일 2016/01/10 1,053
517626 독일에서 온 예비신부의 사고방식 14 쩐다 2016/01/10 5,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