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자따라다닌 물대포..오마이뉴스 기자도 얼굴 맞았다

겨냥살수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5-11-18 10:57:1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1085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사거리 앞 민중총궐기 집회 생중계 리포팅 중이던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의 머리와 얼굴을 경찰의 물대포가 정면으로 덮쳤습니다. 박 기자 뿐만 아니라 방송팀 기자들도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오마이TV> 생중계 카메라와 <오마이뉴스> 사진팀 기자들의 카메라 장비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오마이TV>는 약 1시간 50분 동안 생중계 리포팅을 내보내지 못했고, 사진 취재에도 제약을 받는 등 정상적인 보도 행위에 심대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박정호 기자는 병원에서 '화학 약품에 의한 안구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최루액이 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물대포, 기자를 세 번이나 겨냥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경찰이 박정호 기자 등이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리포팅을 하는 등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서도, 직접 겨냥해서 물대포를 쐈다는 점입니다. 

경찰의 물대포는 마이크를 들고 리포팅을 하고 있던 박 기자를 따라 세 번이나 날아왔습니다. 마치 리포팅 중인 박 기자를 겨냥한 듯했습니다. 

첫 번째 물대포는 5시 40분경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 상황을 전하던 박 기자의 등을 맞췄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박 기자는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잠시 뒤 두 번째 물대포가 박 기자의 머리 부분으로 날아들었습니다. 

박 기자는 두 차례에 걸쳐 물대포를 맞고도 방송을 멈추지 않고 주위를 살피며 리포팅을 이어갔지만, 얼굴로 날아온 세 번째 물대포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물대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박 기자의 기침 소리는 <오마이TV>를 통해 그대로 전국과 전세계로 생방송됐고, 박 기자의 리포팅은 중단됐습니다.

박 기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얼굴과 목덜미가 타는 듯했다"며 "양쪽 눈이 실명될까봐 두려웠다"고 설명합니다. 박 기자는 또 "너무 고통스러워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며 "생수로 눈을 씻겨준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눈을 뜨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는 박 기자의 눈을 생수로 씻겨주고 수건으로 닦아주는 모습도 고스란히 생방송됐습니다. 박 기자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의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대부분 경찰을 비판하고 박 기자의 상태를 걱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박 기자는 머리와 얼굴을 십여 차례 물로 닦아낸 뒤에야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대포를 맞은 지 1시간 50여 분만이었습니다.

17일 현재 박 기자는 물대포를 맞은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언론의 취재자유를 침해한 것입니다. 경찰은 불법폭력시위대에게 물대포를 쐈다고 하지만,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점을 명백히 방증하는 셈이죠. 

<오마이뉴스>는 이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합니다. 만약 강신명 경찰청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냥살수 법적대응
    '15.11.18 11:01 AM (222.233.xxx.22)

    방송기자 따라다닌 물대포..경찰청장의 사과 요구합니다
    박정호 기자, 물대포에 얼굴 맞고 방송 중단... 명백한 취재 방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1085

  • 2. 이상 이상
    '15.11.18 12:02 PM (66.249.xxx.253)

    국내 기자들부터 외신 기사들 까지 캡사이신 물대포 많이 맞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264 왜 아내들은 바라는게 많을까? 13 야나 2015/12/22 3,850
512263 전기밥솥 추천 부탁 드려요. 항산화 2015/12/22 1,070
512262 19금-이것도 질염인지...저같은 분은 안계시나봐요 3 19금 2015/12/22 3,571
512261 특목고 재수해서 들어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 2015/12/22 3,277
512260 리설주 공연동영상을 보니 왜 김정은이 반해서 결혼까지 했는지 이.. 9 ... 2015/12/22 9,032
512259 진학사 vs 작년입결 4 어떤걸? 2015/12/22 2,029
512258 야권분열 해결 카드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5 .... 2015/12/22 903
512257 양꼬치 좋아하세요? 5 ㅇㅇ 2015/12/22 1,548
512256 루이비통 트윈셋 어때요? gg 2015/12/22 2,027
512255 알바도 국민연금을 내야한다는데 9 소래새영 2015/12/22 2,509
512254 겨울방학엔 뭐하세요? 진로나 적성검사 하셨어요? 1 꿈 없는 중.. 2015/12/22 582
512253 중학교 영어 어떻게~? 2 2015/12/22 1,276
512252 노무현 전대통령은 왜 지폐 싸이즈를 줄인걸까요 12 들국화 2015/12/22 2,817
512251 중등1학년 해외어학연수 3개월 5 ..... 2015/12/22 1,068
512250 유혜리 얼굴이요.. 3 .ㅈᆞ 2015/12/22 2,209
512249 어제 입원한 사람 입니다 16 조언부탁 2015/12/22 3,886
512248 직장에서 안좋은 일 있으면 몇십번은 곱씹어야 하는 남편.. 2 .... 2015/12/22 1,440
512247 커브스해보신분 49 삼산댁 2015/12/22 2,962
512246 오! 감동~ 테러범이 기독교인 색출하자 "목숨 걸고 맞.. 6 호박덩쿨 2015/12/22 2,044
512245 콘크리트벽용 못을 나무에 사용해도 될까요 커튼 2015/12/22 405
512244 동지죽 보관? 3 카페라떼 2015/12/22 1,288
512243 저희때도 전교1등 애들 말도안되는 편애 많았네요 12 .. 2015/12/22 3,287
512242 82 오늘 왜이리 버벅대죠 7 ... 2015/12/22 1,084
512241 겨울방학엔 뭐하세요? 진로나 적성검사 하셨어요? 꿈 없는 중.. 2015/12/22 453
512240 일본어로 kotetsu가 무슨 뜻인가요? 3 질문드려요 2015/12/22 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