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혼나고 정신차려야하죠?

미르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15-11-12 23:01:38
30대 후반으로 냅다 달려가는 처자에요






약간 예민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쓰는거 싫어하고  
그리고 남자 시그널 잘 못알아차리는 둔한면 있는 답답이에요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답니다







남자분 세상 구수하게 생기셨고 매너도 그만큼 구수했어요  


그래도 일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취미가 비슷해 좋은 시간 보냈구요 


빨리 자주 봐야 정든다고 데이트 신청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한번 더 만나고  그 담엔 교외 드라이브도 갔어요 


분위기 괜찮았구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한 생각과 아이에 대한 의견도 너무 깊진않게 나누었고 




제가 곧 차을 구입할 예정이라 그분이 몇가지 도와주신다 하기도 하셨어요  




드라이브 좋아라는거 같다고 종종 멀리 나가자 연락도 오고 그랬네요  


이틀 뒤 정도까진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후 약간 솨~~~한 느낌이 들었어요 




굿모닝 문자도 없었고 전화도 없었네요  
하루 그냥 지나치고 그 담날은 제가 문자해서 답 왔구요 







그날 늦은 시각 문자왔네요  


"우리가 아무 사이 아니라면 아닌 사이라 오바일 수 있지만 이야기 해야겠다고 







얼마전 만나던 사람이 있는데 연락이 와서 다시 사귀자한다.







본인도 그러자 했다. 이런 상황에 연락하고 지내는것도 예의가 아니니







게속 만날 수 없다 . 죄송하다 " 







대충 요약하면 저런 문자구요 




저는







"인연이 끝나지 않은 분이 있고  감장이 남아있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세번이었지만 재밌고 즐거웠다 . 







괜스레 설레게 하셨으니 맘 편해지면 나중 벌주나 한잔 사셔라"







저런 내용으로 보냈어요  


남자분이 " 쿨해서 좋다고. 서울가면(경기도 직장) 연락드리겠다" 
그리고 끝 




저 주중에 엄청나게 바쁘고 잠도 이틀동안 몇시간 못자게 바빠서 몸살까지 걸릴 정도였는데 







그분 생각이 자꾸 나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일까요?







외모적인것과 몇가지 매너를 제외하면...제 성격적으로 부족한 면과도 잘맞고 취향도 비슷한데요 .







결론이 어찌날지 몰라도 더 데이트 못해본거 아쉬워요.







헤어졌던 여자분이랑 다시 만나는거 알면서도 제가 연락라면







완전 머리에 꽃꽂은 여자겠죠? 완전 우스워보이겠죠?







어째 연락이 드문드문이라도 끊어지지 않을 구실없나 생각하다가도 







미친거 아닌가 싶고 그래요 ......




















어쩌죠



























































IP : 125.131.xxx.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지
    '15.11.12 11:03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두분 다 좋은 분 같네요.

  • 2. jipol
    '15.11.12 11:03 PM (216.40.xxx.149)

    걍 다른 사람 만나세요.
    그래도 속이고 양다리 안해서 다행이구요 그남자.

    님보단 전에 그 여자가 더 좋은거에요.
    인정하고 님도 다른만남 하세요

  • 3. 왠지
    '15.11.12 11:04 PM (218.236.xxx.232)

    두분 다 좋은 분 같네요.
    인생 한번 사는거 마음 가는대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 4. july
    '15.11.12 11:05 PM (175.223.xxx.180)

    이래도 다시 안보고 저래도 다시 안본다면 마음 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나요???

  • 5. ...
    '15.11.12 11:13 PM (182.215.xxx.10)

    님보단 전에 그 여자가 더 좋은거에요 2222222222222222222

    그리고 이미 쿨하게 답변까지 하셨으니까 다시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 6. 안돼요
    '15.11.13 12:17 AM (122.42.xxx.166)

    이미 님은 그에게 쿨하고 멋진 여자로 남으신거예요
    그걸로 만족하삼ㅋ

  • 7. 나쁜놈
    '15.11.13 1:15 AM (112.173.xxx.196)

    그냥 따 먹고 나니 이제 더 볼일없다 하면서 선을 긋는데 님이 순진하게 속으시네요.

  • 8. 원글
    '15.11.13 8:20 AM (125.131.xxx.9)

    폰으로 썼더니 띄어쓰기가 왜 저런지 ;;
    위님 술 드셨어요? 글에 있지도 않은 내용을 상상하셔서 덧글 남기셨네요?
    원글에 적합하지 않은 수준낮은 덧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9. ㅇㅇ
    '15.11.13 8:51 AM (175.209.xxx.110)

    우와 원글님 완전 쿨해~

  • 10. 음음음
    '15.11.13 8:51 AM (121.151.xxx.198)

    원래 가지지못한것이 더 커보이고 그러잖아요
    남자분 괜찮았던것도 있지만
    일이 이렇게되니
    더 생각나시는걸거예요
    절대 연락마시고
    다른일에 집중하세요

  • 11. 와..
    '15.11.13 3:42 PM (211.48.xxx.113)

    감탄했어요
    원글님 멋지시네요
    그치만 연락하는건 반대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870 제사음식 - 동태전 대신 뭐 하면 좋을까요? 5 제사 2015/11/17 1,644
501869 경찰버스를 박살 냈네요? 5 참맛 2015/11/17 1,488
501868 전세나 자가..월세 다 의미없지 않나요 6 .... 2015/11/17 2,949
501867 아이들이 이쁠때... 3 엄마 2015/11/17 912
501866 몸에 염증이 잘나는게 단백질이 9 ㅇㅇ 2015/11/17 5,446
501865 파리 신행 대신 크로아티아 신행 예상 일정 및 총 경비 31 뚜벅이 2015/11/17 4,151
501864 상상하는걸 무지 좋아하는 아줌마인데 쓸데 없는거 한다고 핀잔들었.. 2 상상 2015/11/17 936
501863 고딩맘 무식한 질문 드려요 40 2015/11/17 5,614
501862 버버리 김희애패딩 직구랑 백화점 차이가 많이 날까요? 4 아아아아 2015/11/17 6,767
501861 집에서 쌀국수 맛있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5 쌀국수 2015/11/17 1,936
501860 자사고,특목고란것이 인문계고인거죠? 5 초딩맘 2015/11/17 2,441
501859 도로연수 2일째인데 앞으로 운전 잘할수 있게 팁 좀 주세요. 7 운전초보 2015/11/17 2,040
501858 짖어라 개야 : 민중과 개들의 전쟁 샬랄라 2015/11/17 590
501857 서울대병원(대학로)은 직원 출근버스 있나요? 2 ^^* 2015/11/17 607
501856 syoss 새치커버 밝은 갈색 써 보신분~ 4 염색 약 2015/11/17 1,812
501855 수능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ㅜㅜ 도와주세요 5 고민 2015/11/17 2,221
501854 개그맨 김준호 와이프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2 .. 2015/11/17 9,325
501853 절임배추 40키로면 11 김장 2015/11/17 8,418
501852 친구사이고민 좀 들어주세요 5 동산 2015/11/17 1,971
501851 중학교는 아이의 등수를 어떻게 알수 있는지요 5 아들 2015/11/17 1,338
501850 수능때 등급이 떨어지는 이유가.. 8 dpgy 2015/11/17 3,528
501849 가슴크기의 비밀 6 동감하나요 2015/11/17 3,468
501848 영국 브리스톨로 어학연수 가는거 어떤가요? 13 공대생엄마 2015/11/17 1,912
501847 생선초밥 맛있게 하는법 부탁드립니다 2 생선초밥 2015/11/17 714
501846 초등 전용 컴퓨터, 성인사이트 차단 2015/11/17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