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에 예민한 7살 있나요?

...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5-10-22 16:08:12
우리애는 7살 남자앤데요. 자기 건강을 끔찍히 챙겨요.
저희가 챙겨주지 않아도요. 지나가는 말로 하는 건강상식들을 들으면 꼭 그대로 하네요.
계란도 흰자만 먹고, 고기도 살코기만 먹고요. 우유도 안먹어요. 토마토를 싫어했는데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편식도 고치더라고요.
잘때 다리찢기 스트레칭 스스로 꼭 챙겨 하고요.
오늘은 유치원 갈 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달라고 하더니 마스크하고 갔어요. 나올때도 마스크했길래 혹시 수업시간에도 했냐고 물어보니 수업시간에는 안했는데 중간에 선생님 환기를 하셔서 미세먼지가 들어왔을까봐 그때부터 하고 있었데요.
내일 모레 유치원에서 마라톤대회가 있는데 아침 날씨보면서 이렇게 미세먼지 많은 날에 왜 마라톤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다다음주로 미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이런건 보통 엄마들이 하는 걱정 아닌가요?
가끔 얘가 애늙은이인건지 건강염려증인건지 헷갈려요.
IP : 39.7.xxx.14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2 4:09 PM (210.217.xxx.81)

    우왕 완전 신기해요 7살아이가 저런말을 하다니..

    울 아들은 미세먼지가 뭥미? 이런 수준인지라

  • 2. ....
    '15.10.22 4:11 PM (211.210.xxx.30)

    귀엽네요.
    혹시 할머니가 자주 봐주신거 아닌가요? 조카 하나를 시어머니께서 봐주셨었는데 어릴때 비슷했어요.
    홍삼액 같은 것도 몸에 좋다며 할머니랑 같이 먹고... 여하튼 크면 안그러니 걱정 마세요.

  • 3. ...
    '15.10.22 4:12 PM (39.7.xxx.144) - 삭제된댓글

    아니요. 제가 오롯히 키웠어요.
    나중에 단체생활때도 유난떨까봐 걱정이 돼요.

  • 4. 네. 흔해요
    '15.10.22 4:13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크면 안 그런 애가 대부분이지만
    그대로 가는 애도 의외로 흔해요.
    먹고 싶은거 참고... 그 의지력이 놀랍

  • 5. ...
    '15.10.22 4:13 PM (39.7.xxx.144)

    아니요. 할머니 안계시고 제가 다 키웠어요.
    나중에 단체생활때도 유난떨까봐 걱정이 돼요.ㅜㅜ

  • 6. ㅋㅋ
    '15.10.22 4:18 PM (221.158.xxx.156)

    전 좀 귀엽네요ㅎㅎ

  • 7. 갑자기 생각나네요.
    '15.10.22 4:21 PM (39.7.xxx.144)

    참, 얼마전에는 꿈이 도배장판하는 사람이었어요. 이유가 그게 일중에서 제일 안위험할것 같데요. 그러더니 며칠있다가 또 바꼈어요. 왜냐면 도배장판하면 사다리에 올라갈 수도 있어서 안하겠데요. 어찌나 진지한지..

  • 8. ...
    '15.10.22 4:26 PM (223.62.xxx.57) - 삭제된댓글

    어쩜 그런 복덩이를 낳으셨어요?ㅋ
    부럽습니다.
    알아서 다 잘하니 자식 걱정 한시름 덜었죠.
    위험을 피해가는 본능이 강한 유전적 성향을 가진 아이니까 그런대로 대견하게 봐주면 될 것 같습니다. 부럽...

  • 9.
    '15.10.22 4:27 PM (222.235.xxx.155)

    진짜 귀엽네요 ㅋㅋ

  • 10. ㅋㅋ
    '15.10.22 4:28 PM (125.177.xxx.193)

    ㅋㅋㅋ 그런얘기를 7살짜리가 진지하게 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귀엽네요.

  • 11. 음..
    '15.10.22 4:29 PM (121.139.xxx.98)

    영리한 아이인것 같아요. 지식 습득에 적극적이고 실천하는 의지도 있는거구요. 한가지, 그저 방송이나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라고 해서 모두 진실인 것은 아니니 너 스스로 그 지식들을 합리적인지 공부하고 질문을 던지며 판단해서 받아들이는 훈련을 꼭 해야한다고 가르쳐 주세요.

  • 12. 아 참
    '15.10.22 4:31 PM (223.62.xxx.57) - 삭제된댓글

    계란 노른자는 성장기에는 꼭 먹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세요.
    성인도 일정량은 먹어도 되고요.
    요즘 발표된 논문들 근거로 설명해주면 다시 먹기 시작할 것 같아요.ㅎ

  • 13. ...
    '15.10.22 4:34 PM (39.7.xxx.144)

    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셔서 감사해요. 얼마전에는 자기가 건강한지 알아본다면서 하루종일 뀌는 방귀수를 세고 있더라고요.

  • 14. ㅎㅎ
    '15.10.22 4:42 PM (1.240.xxx.194)

    너무 귀엽넹~^^

  • 15. 크롱
    '15.10.22 4:42 PM (116.33.xxx.56)

    저희 아이는 9살인데 어릴때부터 사탕도 안먹고
    몸에 안좋다니 라면.햄버거.피자도 싫어해요.
    나물같은거 좋아하고....
    학교앞에서 파는 불량식품은 한번도 먹지않아요.
    친구들은 못먹어서 안달이거든요.
    오늘 저희아이도 마스크쓰고 등하교 했답니다.
    한편으로 좋은점이 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유별나다해요. 캠프가서도 지져분한거랑 먹는거에 엄청 유난떠니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전 좀 걱정되어요. 친구들이랑 잘 못어울릴까봐요.

  • 16. 네.
    '15.10.22 4:49 PM (39.7.xxx.144)

    저희애도 걱정이 많아요. 지난번에는 동네 문구점에 갔는데 비슷한 꼬마 여자애가 고르는거 참견하면서 그 장난감에는 중금속이 많으니까 사지 말라고 큰 소리로 말해서 진짜 난감했었어요. 거기 문구점 주인 있는데서 그러니까요.

  • 17. 어머머
    '15.10.22 4:51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너무 신기하네요~ 재밌어요~ 윗님하고 원글님 아드님 이야기 좀 종종 올려주세요~ ^^

  • 18. ...
    '15.10.22 4:59 PM (112.171.xxx.171)

    진짜 진짜 귀여워요.
    절제력 강한 거 보니 eq도 높을 듯해요.
    쓰신 글 읽으니 장면이 상상돼서 흐믓해요.ㅋㅋ

  • 19. ...
    '15.10.22 5:10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ㅋㅋㅋ 타고나길 범생이로 타고났나봐요. 좋다, 나쁘다 지침 귀담아듣고 따르고.. 아마 학교 가면 공부도 잘할거 같아요~

  • 20. ㅇㅇ
    '15.10.22 5:24 PM (223.62.xxx.208)

    넘 귀여워요..진짜루..똑똑하네요...^^

  • 21. 근데 정말
    '15.10.22 5:26 PM (222.110.xxx.46)

    나중에 그대로 자란다면... 걱정이 있긴 하겠네요.
    단체활동 하는 초등학교 가면, 애들이 미워할 지도..
    지금은 마냥 귀엽네요^^ 고 나이에 그런 귀여운 발상이라니^^

  • 22. 중1맘
    '15.10.22 6:09 PM (121.174.xxx.208)

    영재가 아닌가 싶네요^^, 귀여운 아기 잘 키우세요, ~

  • 23. 중1맘
    '15.10.22 6:13 PM (121.174.xxx.208)

    지금 고2인 저희 막내가 좀 비슷한 성향인데, 7세때는 그만큼 드러나진않았어요. 좀 영특한것같아, 일부러 학원을 형들보다 늦게 보냈는데, (학원을 오래 다니면 질려버릴까봐) 그 전략이 통했는지, 2년만에 영어 학원에서 일취월장했었구요.. 지금은 원하는 체중에서 1키로만 늘어도 엄청 절제합니다 원래는 식탐이 많은 아이인데두요.. 아들자랑하려고 한건 아닌데ㅠㅠ 마무리가 잘 안되네요^^

  • 24. ....
    '15.10.22 8:45 PM (175.114.xxx.217)

    제 아들이 그랬어요. 유치원 다닐적부터
    홈쇼핑이나 tv에서 나오는 건강식품 사달 라고
    하고 한약도 잘먹고 현미밥 안해주면 해달라고
    난리...가시오가피 해달라고 졸라서 애먹은 적도
    있네요. 근데 얘는 정말로 몸이 약한 편이어서
    더 그랬나봐요. 지금 대학생인데 건강하게
    자라나서 이젠 건강에 전혀 관심이 없어졌네요.

  • 25. wii
    '15.10.23 2:59 AM (175.194.xxx.141)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아 웃기고 귀엽네요. 나도 못하는 걸 대단한 어린이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489 수학학원 부족시... 과외나 학원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요? 6 bb 2015/11/12 1,584
500488 지금 차 밀리죠?? 2015/11/12 565
500487 나이별 평균월급이 공개됐는데 충격이군요/LG경제연구원 7 그냥 2015/11/12 6,642
500486 코스트코에서 야단치는 아줌마 12 지나가다 2015/11/12 6,696
500485 사골 처음 끓이려고 하는데 도움 글 주세요 4 막막하다.... 2015/11/12 972
500484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외부빵 먹는거 흔한일인가봐요 16 카페에서 2015/11/12 3,940
500483 연미사 올리려는데 금액을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4 성당에 2015/11/12 5,490
500482 수능치른 아이데리고 들어왔어요~~ 9 ᆞᆞ 2015/11/12 4,261
500481 혼이 3 .... 2015/11/12 1,094
500480 수학 잘하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2 ㅇㅇ 2015/11/12 899
500479 아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역사 직접 고치겠다&q.. 1 샬랄라 2015/11/12 516
500478 이번주 인간극장 부부 존경스럽네요. 9 ... 2015/11/12 4,123
500477 길거리에서 담배 못피우게 하는 법은 도대체 못정한답니까..??!.. 18 간접흡연 여.. 2015/11/12 2,374
500476 나보다 여러모로 나은 사람 만나고 나서 기분이 어떤가요? 12 ..... 2015/11/12 3,079
500475 (결정장애) 암보험,의료실비 보험료 가입설계 좀 봐주세요. 10 혼돈맘 2015/11/12 1,898
500474 이런 남자는 어디가서 찾아야되나요? 49 ㅇㅇ 2015/11/12 11,637
500473 이웃이 피아노를 치고있는데 못쳐도 너무 못치네요 ㅠ 15 .. 2015/11/12 2,594
500472 마카오 여행 다녀오신 분들... 9 덴버 2015/11/12 2,581
500471 짐보리 사이즈문의 ㅎㅎ199 2015/11/12 940
500470 제주여행에 관한 블로거 이름 가르쳐 주세요 3 제주 2015/11/12 2,026
500469 어머 이게 흰머리 올라온건가요? 6 ㅠㅜ 2015/11/12 2,172
500468 아파트 1층 계약직전- 안방 아래가 기계실이라는데요 16 영로로 2015/11/12 4,893
500467 베스트 인간관계 글보고..이런경우는 어떻게 대꾸해야 ㅠ 49 111111.. 2015/11/12 2,727
500466 수능문제와 답지 구입? 4 ff 2015/11/12 1,256
500465 매수먼저 9 고민 2015/11/12 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