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 저희 부부 좀 봐 주세요... 정말 도망치고 싶어요.

...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15-10-19 10:03:01

솔직하게 적을게요.

저~ 지방 국립대 친정도 그냥저냥 사심

        졸업하고 조금 있다 결혼.


남편~ 남편은 자격증 있는 직업이고...

          야무지고 철저한 편이고, 스펙으로 보면 저랑은 비교가 안 되요,.


저랑 남편 다 욱하는 편이구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은 회사생활에 올인하고 저는 애 키운다고 늘 동동...

첫애 키울때는 그렇게 맘이 불안하고... 친정도 멀리 있어서 저 혼자 다 하긴 했는데...

아기랑 둘 있는게 그렇게 불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교회도 다니고 지금은 아이도 셋이고... 제가 임신이 잘 되는 체질인가봐요...


결혼 10년 차인데... 남편이랑 항상 싸우고 부딪히고... 너무 힘들어요.

지난 2년 동안은시댁에서 저희에게 다달이 무리한 돈 요구로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끌려다닌게 4~5년이고 이 과정에서 남편이 저에게 폭력도 한번 쓰고...

이제 올해부터 사이 좀 회복되고...저도 그리 오래 가는 편은 아니라...노력중이었는데..

올 여름부터 이제는 게임을 하네요...

집에 들어 올때부터 폰으로 게임하면서 들어오고...

사람 거들떠도 안 보고 밥 먹고 게임하고..

쉬는 날도 게임하고...가족끼리 어디 나가도 한 쪽으로 가서 게임하고...

정말 4개월이 다 되어가는데...다시 저는 입도 닫고 눈도 닫고 마음을 닫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제가 한 2~3주 동안 그러니 어제 폭발하네요.

제가 어제 큰애한테 잔소리하고 화가 나서 큰 소리 했더니...자기도 화 나서 큰소리네요.

전 제가 교회라도 안 갔으면 전 벌써 이혼했을 거 같아요.주말에 계속 같이 있는다는게 고통이예요...


그래도 한편으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내가다 참아야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부부관계도 여자가 어찌 섹시하게 해야 된고 뭐 어쩌고 하는데...

저는 진짜 다른 거 바라지도 않아요.남편한테 냄새만 안 나도 좋겠네요...

자기는 뭐 그리 매력있다고...그냥 제가 예민한건지 정말 미춰버리겠어요.

IP : 218.51.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9 10:08 AM (218.51.xxx.117)

    큰 애가 어제 무슨 숙제를 하는데...
    못 한 이유가 엄마때문이래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내가 하는 모든거 다 집어치우고 도망치고 싶더라구요...

    아이들도 실컷 놀다가 안 되면 엄마탓이래요...
    제가 감정적으로 넘 화가 나서 아이한테 뭐라 했더니...
    저보고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하 정말...

    어디에서 뭐가 잘못 된건지...

  • 2. ....
    '15.10.19 10:17 AM (58.146.xxx.43)

    애 셋낳아놓고 도망치고 싶다 그럼...안되는 거죠.

    님 남편도, 부부관계도 문제가 많아요.
    근데 무엇보다 제일 쉬운방법은
    먼저 님 부터 책도 보고 상담도(학교나 공공단체 같은데서 하는 부모교육같은거)
    꼭 받아보세요.

    님부터가 생활비가 아니라
    그 부부관계와 결혼,가족을 지키고싶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뭔가 변화가 일어날것 같아요.

  • 3. ...
    '15.10.19 10:22 AM (218.51.xxx.117)

    도망 못 치니... 도망치고 싶다는 거죠...
    제가 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했는데...
    남편은 만족했는지...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더라구요...

  • 4.
    '15.10.19 10:27 AM (203.142.xxx.151)

    에구.. 애들도 셋이고 한참 손 많이 갈텐데..
    게임까지..ㅠㅠ

    토닥 토닥... 힘내세요..
    남편도 아이다 생각하시고.. 게임시간은 한시간 하는걸로 하자! 내가 힘드니 당신도 이렇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남편분께도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을지..
    대화를 자꾸 시도해 보세요..

  • 5. ....
    '15.10.19 10:32 AM (58.146.xxx.43)

    남이 두사람 관계를 뭘 알겠어요.
    물론..원글님도 아시겠죠. 위로를 받고 싶으신거고.

    저도 여기다 글올려봤지만
    경제력을 잃지마라.
    자존감을 잃지마라.
    차라리 헤어짐을 선택하더라도 애들은 상처주지마라.
    뭐하러 애를 셋이나 가졌냐.
    남편이 바람이 난게 아니냐

    이런 너무다 정확하고 뼈아픈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분들을 탓하는게 아니라..그게 다 맞는 말이죠.

    정말 이혼을 하지않고 변화하고 싶다면.
    1. 남편이 늙기를 마냥 기다린다.
    2. 내가 변했다는걸 남편이 마음깊이 알게 해준다.(변화의 방향은 좋은쪽,나쁜쪽 두가지가 있죠)
    가 아닐까 싶어요.

  • 6. 저도
    '15.10.19 11:12 A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님 마음 알지만 푸념한다고 달라지지 않잖아요. 아이 셋에 엄마노릇 하는 거 참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이 다 맘에 안들더라도 일단 대화로서 자꾸 아버지 자리도 만들어주고 게임으로 도망치더라도
    일정 부분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님이 자리를 만드세요
    다 사는 게 늘 편한 사람은 없어요.경제력이 있다면 또 잘 구슬러서 사세요
    저 아는 사장님 사모님은 70여살이신데도 아직도 남편 아침밥 5시에 지어요 남들 보기에는 부잣집 사모님이지만 어마 어마한 노력도 따르더라구요
    그게 잘한다는 게 아니라 산다는 건 끈임없는 노력의 결과물들이라는 거예요
    남들보다 좀 더 힘든 길이기도 한 육아를 잘 해 내신 님도 대단한 것이고 스스로 많이 뿌듯해 해도 되요
    다만 자꾸 후회하고 살까 말까 하기 보다는 더 힘내서 열심히 나아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337 아는 교장샘 재혼 50 & 2015/11/08 4,264
499336 유두 갈라짐이 고민이에요 ㅠㅠ 50 첫날처럼 2015/11/08 6,612
499335 오늘 호텔 부페에서 본 노부부 49 와우 2015/11/08 31,838
499334 부산에 여드름 전문 양심적인 병원 50 ,, 2015/11/08 1,012
499333 정말 잘생긴남자 만나보고싶네요ㅠ 50 보고파요 2015/11/08 4,818
499332 세월호572일)세월호 미수습자님들 모두 가족들 품에 안기게 되시.. 50 bluebe.. 2015/11/08 604
499331 새누리의 선거 필승 공식.jpg 50 어이없음 2015/11/08 1,075
499330 하지정맥류 수술하신분~ 50 음? 2015/11/08 4,203
499329 응팔 누가 혜리 남편이었으면 좋겠어요? 50 ㅡㅡㅡㅡ 2015/11/08 4,564
499328 조만간 이런 불안감들이 도화선이 될것 같아요. 50 2015/11/08 1,253
499327 송곳..가슴에 박히네요 49 깊은한숨 2015/11/08 3,915
499326 하나하나 설명하는 여자. 이건 뭘까요!? 50 파워업 2015/11/08 2,600
499325 19)심리전문가님 도와주세요..외도한 남편의 이상성욕 ? 50 무슨심리 2015/11/08 13,686
499324 우리나라는 노답인듯. 결혼 안하고 애도 안낳고 혼자 노후대책해야.. 50 ... 2015/11/08 5,967
499323 맥주 안주용 황태구이 어찌 만드나요? 50 도와줘요 2015/11/08 1,744
499322 성시경은 어쩜 50 손님 2015/11/08 4,653
499321 강용석이 1억 소송당한것 재판 없이 주겠다고 했다네요.. 50 소송 2015/11/08 18,707
499320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성장 과정.jpg 49 베티 2015/11/08 20,359
499319 수돗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정수기 쓰면 좀 .. 50 ㅇㅇㅇ 2015/11/08 1,110
499318 첼로활을 새로 사야하는데 막막해요. 50 첼로활 2015/11/08 2,191
499317 서울에 창밖으로 단풍볼 수 있는 카페 아시는데 있으실까.. 50 서울 2015/11/08 2,970
499316 나이 탓인지 결혼 탓인지 궁금해요 50 몰라서 2015/11/08 1,540
499315 오늘 김장 했어요 50 .. 2015/11/08 2,770
499314 여러분 링크글 좀 대문으로 보내 주세요. 50 2015/11/08 873
499313 소주박스에든 소주병 20개를 깨버렸네요 ㅠㅠ 허탈.. 50 김효은 2015/11/08 2,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