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격-박근혜가 극찬한 교과서가 오히려 북한주체사상 상세히다뤄

집배원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15-10-16 06:35:48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포럼이 제작

朴 "역사 바로세우는 데 큰 도움"

'좌편향' 표적된 7종 검정교과서는

구체적 설명 없이 비판적 소개 집중

"올바른 역사 교육 명분과 달리

정치적 목적으로 국정화" 의구심

여권이 북한의 주체사상 교육을 문제 삼으며 현행 한국사 검증교과서의 ‘좌편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극찬한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교과서가 오히려 주체사상을 가장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 뒤가 맞지 않는 여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주장이 ‘올바른 역사교육’이라는 명분과 무관하게, 정치적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는 대목이다.

15일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안교과서는 2 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주체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뉴라이트 계열인 교과서포럼이 2008년 만든 대안교과서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축사까지 하며 극찬을 했던 단행본으로, 실제 교과서 검정은 통과하지 못했다.

대안교과서는 북한 현대사 부분 중 ‘국방·경제의 병진과 주체사상의 등장’이라는 단원을 통해 주체사상이 주창된 외교적·역사적 배경과 주체사상의 성격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대안교과서는 본문 내용 옆에 별도로 공간을 할애해 주체사상을 ‘철학적 원리, 사회역사원리, 지도원칙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하며 각 원리·원칙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곁들였으며, 그 아래에는 주체사상을 이론화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진과 함께 약력까지 상세히 기술했다.

반면 여권이 ‘좌편향’의 표적으로 삼은 7종의 검정 한국사 검정교과서는 주체사상의 실체가 아닌, 비판적 소개에 집중했다. 금성 교과서는 “주체사상이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로 이용되었다”고 서술했으며, 천재교육 교과서도 “김일성의 권력 독점과 우상화에 주체사상이 이용되었다”고 언급했다. 지학사·두산동아·비상교육·미래앤·리베르 교과서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주체사상을 비판적으로 서술할 뿐, 사상의 본질에 대해선 구체적 설명이 없었다.

물론 대안 교과서 역시 "주체사상은 북한 주민에게 김일성의 절대권력에 절대복종을 강요하였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주체사상을 가장 무비판적으로 기술한 책’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윤관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부가 불과 한달 전 고시한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주체사상(의 배경과 의미를) 가르쳐라’고 지시했다”며 “현 정부가 교육 지침을 내린 것도 모르고 현수막으로 반대 내용을 주장하는 (여권의) 자가당착적인 공세는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이 원하는) 국정교과서 근거를 찾기 위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IP : 218.149.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
    '15.10.16 6:37 AM (39.121.xxx.186)

    그게 국정교과서의 기본이겠군요.

  • 2. 주체사상은
    '15.10.16 7:18 AM (124.56.xxx.12) - 삭제된댓글

    아비의 친일과 5.16을 미화하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군요...

  • 3. 주체사상은
    '15.10.16 7:51 AM (124.56.xxx.12) - 삭제된댓글

    아비의 친일과 유신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군요...

  • 4. ㅡㅡ
    '15.10.16 9:35 AM (112.186.xxx.119)

    근본없는 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677 한솔제지 대전 신탄진공장에서 ... 07:05:05 76
1737676 강선우 예전 청문회 보니 인성이 저러니 갑질 하죠 1 안녕사랑 07:02:36 180
1737675 여가부 갑질녀, 국회의원도 그만둬야 ㅇㅇㅇ 07:00:57 98
1737674 그리운 예전의 방태산자연휴양림 캠핑장 1 ㅇㅇ 06:54:51 191
1737673 요즘 타일(우둘투둘)에도 쓰리잘비 잘 되나요 1 ㅇㅇ 06:40:52 225
1737672 [사설] 이제와서 '통계조작'이 아니라니.. 검찰의 후안무치가.. 4 에어콘 06:35:49 799
1737671 뉴욕2탄 왜 지워졌나요? 2 Ny 06:31:44 592
1737670 광고가 아니라 멀티탭 선택해주세요 ..... 06:31:23 145
1737669 해수부 이전 특수에 지역 부동산 '들썩' 2 ..... 06:28:49 557
1737668 공복 러닝도 괜찮을까요 2 ㅇㅇ 06:27:27 312
1737667 정수기 추천 부탁합니다 1 60대 06:21:21 181
1737666 교동짬뽕 오랜만에 다시 먹어봤는데 ..... 06:12:27 391
1737665 정권 바뀌면 모든게 속 시원하게 4 .. 06:09:53 853
1737664 아들 이정도면 평균인가요? 5 아들 06:04:08 739
1737663 정은경도 청렴한 이미지와는 다르네요 16 ,.... .. 06:03:29 2,571
1737662 한솔제지 공장 노동자 기계 추락사… 하루 만에 발견 6 .. 05:01:00 2,321
1737661 안 입은 것 같은 편한 바지 추천합니다 2 ... 04:56:26 1,429
1737660 비 징하게 오네요... 1 ..... 04:39:03 1,304
1737659 낮에 더위사냥 하나먹었는데 2 04:11:25 1,393
1737658 부부사이 어떤지 보면 표가 나나요? 5 부부 02:54:28 2,657
1737657 컵라면이 확실히 소화가 잘되나요? 6 ㅇㅇ 01:55:00 1,464
1737656 강선우에 대한 이런 의견 동의하시나요. 23 .. 01:54:55 2,274
1737655 조선일보가 김건희 특검팀 약올리네요 ㅜ ㅇㅇㅇ 01:36:21 1,707
1737654 화장실용 스퀴지 긴거 추천해주세요 9 ... 01:26:37 972
1737653 서장훈은 선수시절에 인기가 많은편은 아니었죠? 12 ..... 01:23:58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