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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있는데도 쓰는 건 3000원자리

(0) 조회수 : 2,625
작성일 : 2015-10-11 12:06:48

저한테는 비산 에르메스 스카프도 있고 여러 가지 그런데로 비싼 것도 많은데

제가 쓰는 건 항상 남대문 시장 가다 어느 날 우연히 산

세개 만원 주고 산 스카프 중 하나인 3,300원짜리만 주구장창 써요.

이게 우선 맘이 편하기도 하고 면이라 더러워지면 금방 바로 빨기도 하고 너무 편한 거예요.

그러다보니 이건 자세히 보면 어떤 부분은 뜯겨서 구멍도 있고

한데도 몇 년째 이것만 쓰면서 내가 사는 건 눈은 있어 가지고 저런 거 사고

근데 그 남대문에서 산 것도 내 눈엔 좋아 보였어요.

다 좋아보이니 사지 그저 싸기만 하다고 사는 건 아닌데 그래도 자주 손가고

쓰는 건 바로 바로 빨고 아무데나 던져두거나 잃어버려도

속 쓰리지 않을 거 같은 저것만 집어들어요.

얼마 전엔 선물로 에르메스까지 받았는데도 그건 통에 그대로 둔 채, 그러니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저 왜 이러는 걸까요. 

이거 제일 심하고 이거 말고도 옷도 놀라시겠지만 여름옷 반팔은 30년 전에 입었던 거

아직도 입어요. 그게 제일 편하고 시원한데 30년이 가까워지다보니 색이

바랬고 예쁘진 않죠. 그게 입고 백화점이라도 가면 대접도 잘 못 받아요.

얼마 전엔 큰 백화점 갔다가 악세서리 예뻐서 봤더니 그 때도 저 악세사리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거든요. 그나마 가방이 쫌 센거라 봐줬는지 판매원이

약간 긴가민가 하게 대하더니 괜찮은 지 봐달라고 남편 부르니 남편은 딴 데서

앉아 있었거든요 그냥 내가 둘러 본다 했기 때문에. 그제서야 살 만한 사람인가 싶어

제대로 적극적으로 대하더라구요.

전 왜 이러는걸까요?

좋은 건 여기서 좋다는 건 비싼 거 사긴 잘 사는데 사서 그냥 집에 두고 가끔

쳐다보고 막상 자주 쓰는 건 다른 거라 한번씩 비싼 거 입고 끼고 쓰고 신고

할려면 너무 번거롭고 그런데 무수리과라서 그런걸까요.

IP : 121.162.xxx.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5.10.11 12:09 PM (175.209.xxx.160)

    아닌데요....이것저것 다 사도 결국 젤 비싼 거 그것만 주구장창 쓰게 돼요. 촉감도 좋고 색상,무늬도 맘에 들어서 여기저기 매치가 잘 되네요. 싼 건 싼 맛에 샀다가 쌓여있기만 하네요.

  • 2. ㅇㅇ
    '15.10.11 12:11 PM (39.7.xxx.68)

    만만하고 편하고 익숙한 것을 더 추구하는
    타입이 아니실까 싶어요

  • 3. 솔직히
    '15.10.11 12:13 PM (175.194.xxx.111)

    그런 걸 두고 궁상이라고 하지 않나요
    사치가 좋다는 게 아니라..
    없는데 굳이 돈을 쓰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거 편하게 쓰심 될텐데..
    에르메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3천원짜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쓰세요
    잡지 보니까 에르메스 스카프를 가방에 감고 다니다가 추우면 목에 두르고 의자나 땅에 앉을 때 깔고 앉으라고 하던데 ㅎㅎㅎㅎ
    괜히 백화점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상한 눈치 보는 사람으로만들지 말고 그냥 자기 형편 껏 편안하게 사심이 좋을 것 같아요. - 남의 인생 간섭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기에 글 올리셨으니 하는 답이에요.

  • 4. ...
    '15.10.11 12:35 PM (180.230.xxx.39)

    명품스카프 두개 잃어버리곤 그냥 백화점 행사매대에서 2만원짜리 3개사서 번갈아 하고 다니는데 맘은 편하네요

  • 5. 저는
    '15.10.11 1:08 PM (211.202.xxx.240)

    죄송하지만 이런 경우가 가장 한심하더라구요
    그냥 물건일 뿐인데 뭐 그리 신주모시듯 하는지
    그 삼천원이 바로 님 격이 되는거죠. 그냥 뭐가 있든 그런게 뭐 중요합니까?

  • 6. 즐거운인생
    '15.10.11 1:55 PM (118.223.xxx.22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아끼다 똥된다는 말이 있는거죠..ㅠㅠ
    저도 그런 편인데 비싼건 막 굴리기 아까우니까 싼거만 주구장창 쓰다가 특별한 날에만 비싼거 쓰게 되는데, 요즘은 유행이 자꾸 바뀌어서 오래오래 아껴 쓸 수가 없겠더라구요.
    몇년 전 산 스카프도 포장상태 그대로인데 요즘 스타일이 아닌듯 싶고..
    아까워서 모셔뒀던 그릇들은 요즘 꺼내서 쓰고 있는데
    설거지할 때 금테 떨어진까봐 조심스러워서 귀찮구요,
    가방은... 무거워서..더 안쓰게 됩니다..
    이제 꼭 필요한 것 외엔 안살거예요.

  • 7. ...
    '15.10.11 1:55 PM (175.223.xxx.155)

    그래서 제가 아주 비싼 제품들을 잘 안 사요. 사서 안 아끼고 막 입고 빨고 쓰고 하다가 버릴 정도로 경제력이 안되기 때문에요. 적당한 가격대 제품 사서 편하게 쓰다가 버리는게 좋아요. 물론 아주 비싼 제품을 편하게 들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이 되면 그때는 편하게 사 쓸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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