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엄마돈을 훔쳤어요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5-10-06 14:42:01
2학년 아들아이가
9월내내 엄마지갑에서 돈을 훔쳐다가
짝꿍여자애를 사줬네요
문방구에서 12천원짜리 장난감
코코아3번
아이스크림2번

우연히 그 집 엄마를 만나서
저희애가 사줬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 자리에서 깜짝놀랬지만
태연하게 있다가
집에 와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5백원짜리 장난감2번이라더니

오늘 그 여자애만나서 물어보고 알게되었어요
화가 너무 나고
어찌해야할지모르겠어요
IP : 175.223.xxx.1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0.6 2:54 PM (49.142.xxx.181)

    혹시 친구가 없어서 환심사려고 그랬으려나요..
    아님 짝꿍여자애가 좋아서 환심사려고 그랬으려나요;;ㅠㅠ
    아이한테 필요한건 엄마가 사줄테니 절대 몰래 가져가선 안된다고 하셔야죠.
    엄마가 굉장히 실망하고 속상했다고. 심각하게 알려주세요.
    속상하시겠어요..ㅠㅠ

  • 2. 통과의례죠
    '15.10.6 3:09 PM (218.235.xxx.111)

    2학년이면 조금 늦게 발견한거네요
    보통 7살 그즈음에 발견해요.

    일단 왜 잘못됐는지
    알아듣게 혼내시구요
    한동안은 엄마가 지갑 철저히 관리하세요.

    가능하면 돈없게 ...아빠지갑도 마찬가지...

    통과의례긴 하지만,
    꼭 혼내고 못하게 해야합니다.
    그러면 문제 없어요

  • 3. ...
    '15.10.6 4:02 PM (175.214.xxx.91) - 삭제된댓글

    저도 어렸을 때 꽤 스케일 크게 엄마 지갑에 손댔었어요.
    아빠한테 들켜서 어마어마하게 혼나고 저도 그간 너무 마음이 무거웠는데 혼난 것도 무서웠지만 마음의 짐을 벗어던져서 후련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나네요.
    물론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많은 아이들이 그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엄마가 지갑 단속을 미리 잘 하시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따끔하게 혼내셔야 하고요.

  • 4. ...
    '15.10.6 4:03 PM (175.214.xxx.91) - 삭제된댓글

    저도 어렸을 때 꽤 스케일 크게 엄마 지갑에 손댔었어요.
    아빠한테 들켜서 어마어마하게 혼나고 저도 그간 너무 마음이 무거웠는데 혼난 것도 무섭긴 했어도 마음의 짐을 벗어던져서 후련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나네요.
    물론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많은 아이들이 그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엄마가 지갑 단속을 미리 잘 하시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따끔하게 혼내셔야 하고요.

  • 5. ...
    '15.10.6 4:03 PM (175.214.xxx.91)

    저도 어렸을 때 꽤 스케일 크게 엄마 지갑에 손댔었어요.
    아빠한테 들켜서 어마어마하게 혼나고 저도 그간 너무 마음이 무거웠는데 혼난 게 무섭긴 했어도 마음의 짐을 벗어던져서 후련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나네요.
    물론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많은 아이들이 그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엄마가 지갑 단속을 미리 잘 하시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따끔하게 혼내셔야 하고요.

  • 6. 통과의례
    '15.10.6 5:44 PM (58.143.xxx.78)

    저두 단스 올라가서 벽에 걸려진 엄마가방
    그 안에서 돈 훔쳐가 선생님 선물 사다드림.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름.
    뭘 샀는지도 모름. 일생일대 딱 한 번이었고
    들켰으나 혼 안났고 그걸로 같은 일은 없었어요.
    저 40대 후반, 제 딸도 초등2학년때 발견
    고쳐주고 그 후로 문제없구요.
    추워서 비닐 붙여놨더니 매직으로 그린거보니
    돈아돈아 난 니가 좋아~내게 와라
    하늘에서 돈떨어지는 그림 그려놨더라구요.;;;

  • 7. ㅜㅜ
    '15.10.6 5:57 PM (14.47.xxx.25)

    아이고
    혼내다보니
    12천원씩 6번이나 훔쳐갔네요
    한번에 12천원씩 가져가서
    친구 2명에게 장난감하나씩 사주고 ㅜ
    동생아이가 심하게 아퍼서 정신없었던 9월내내
    저리 눈을 속이고 살았다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캄캄합니다

  • 8. ㅇㅇ
    '15.10.6 6:33 PM (175.125.xxx.104)

    박완서 선생님 수필에서도 어릴적 엄마돈을 훔쳐 이것저것 쓴 얘기가 나와요..
    엄마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어서 나중에 생각하니 조그만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아서 너무 감사했다..고 쓰셨더라구요
    여자들은 보통 이런 경험이 없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지만 대학때 심리학과 설문조사때
    어린시절 도둑질을 해본적이 있냐 라는 질문에 남학생들은 다 손을 들었던 기억이....
    너무 다그쳐서 역효과가 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심상하지만 단호하게짚고 가는 정도로만 하시고 지갑을 단도리 잘하시는걸로 추천드려요~

  • 9. 전진
    '15.10.6 9:56 PM (220.76.xxx.203)

    그리고 착한일하면 용돈도 주세요 우리아들둘도 용돈은 주었어요
    그러면서 더필요하면 엄마에게 말하라고 엄마가 더준다고 햇어요
    한달에 얼마주면서 착한일할때는 보너스

  • 10. ...
    '15.10.7 2:04 AM (59.15.xxx.86)

    아이가 엄마의 돈을 훔치는건
    돈이 아니라 사랑을 훔치는거랍니다.
    9월에 동생이 아파서 동생만 돌보는 엄마가 야속했나 봅니다.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잘 타이르고 다독여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356 탈모 이엠 변비 관련 글쓴이입니다 ㅁㅁ 21:28:04 5
1591355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현대인 질병 크흡 21:27:46 26
1591354 흔들의자에서 살고 있어요~~ 히힛 21:26:45 58
1591353 아는 언니 살집있고 2 ㅇㅇㅇ 21:25:02 245
1591352 네덜란드 여행 후기입니다 방랑자 21:22:53 212
1591351 적당히를 모르는 사람 너무 싫어요 1 ... 21:22:27 244
1591350 제 인생의 화양연화는 55세 지금이었구만요 ㅇㅇ 21:20:51 330
1591349 냉장고 삼성 vs LG 논란 종결? 2 ㅇㅇ 21:20:49 214
1591348 여배우들과 나와의 차이를 알았어요 5 그랬구나 21:19:15 455
1591347 저는 5월 7일이 생일이예요 1 ... 21:14:37 228
1591346 관종녀 성형으로 아직도 복구 중인가봐요 1 ..... 21:11:12 423
1591345 미녀와 순정남 보니 3 오늘 21:10:17 423
1591344 제가 이상한건지요 8 혼날까 염려.. 21:06:18 679
1591343 오늘 큰일날뻔 했어요-서랍장 조심하세요 5 리턴 21:04:54 1,420
1591342 영어 수다방 엽니다 영어 21:01:59 233
1591341 여자도 이쁘니 18살 연하가 2 ㅇㅇ 20:59:53 1,027
1591340 자주 들여다 보는게 상식선이지.. 1 ㅉㅉ 20:59:53 559
1591339 성인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건 어떡하나요 2 아파트 20:59:45 358
1591338 배홍동 비빔면 어때요? 15 ㅇㅇ 20:53:03 1,027
1591337 의대 증원 어떻게 될까요 15 ㅇㅈ 20:50:54 678
1591336 떼르데르메스(Terre d'Hermes) 남자향수 질문 향수 20:41:51 186
1591335 늦둥이 금쪽이.. 배변을 못하네요 5 에구 20:36:01 1,677
1591334 4년뒤면 오십... 8 ㅇㅇ 20:33:10 1,454
1591333 어제 그알에서 언급한 법의학자가 유성호교수였네요 5 ..... 20:28:16 2,084
1591332 INTP 50대의 행복한 저녁 7 .. 20:26:4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