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머리가 없다고 혼나는데..자존감 제로네요..

,,, 조회수 : 6,961
작성일 : 2015-10-03 13:26:07

일머리 없는건 저도 알아요

머리도 둔하고요

공부는 어쩌어찌 했는데 참..둔해요

이 회사가 세번째 회사인데

그래도 두번째 회사까지는 좋은 사람들 만나서 인지

입사하고 한 석달쯤 되니까 조금씩 알겠더라고요

그러다 이 회사로 들어 왔는데

정말 입사하고 매일 혼났어요 여자 상사들이엇고 여초 회사인데

뭐 물어보기가 무섭더라고요

뭐 회사에는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어 그런다 지만

뭐 하나 물어봐서 모르면 사람을 상 병신 취급 했달까요

열심히 일 하려고 해도 한심하게 바라 보는 눈빛에 자기들끼리 모이면 거의 제 뒷담화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머리 둔하다고요 일도 못하고요

그래도 한 석달쯤 지나고 수습 지나니까 대충 알게 되서 일해도

특히 제 사수는 왜 그렇게 일을 못해 라고 자주 뭐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1년좀 지나서 제 일을 다 해요

저희팀 팀장이 바쁘면 팀장일도 제가 하기도 하고요

일을 열심히 해도 저는 항상 일머리 없는 직원 으로 찍혀 있고요

그렇다고 크게 실수하고 그런건 업어요

그냥 가끔 오타 나고 그런거랄까요

그래도 오타라도 한개 나면 저는 세상 머저리병신이 되더라고요

이 회사 입사하고 자존감이 한동안 너무 낮아져서 내가 왜이러고 살지..싶었구요

그래도 회사 그만 안둔건

집에서 가깝고 제가 전부터 해보고 싶던 일이여서 랄까요

저 일가르쳐주던 제 사수가 또 그러더라고요

왜 그렇게 일을 못하냐고

그 분은 입사한지 4년 좀 넘은 분인데 툭하면 자기하고 저를 비교해요

자기는 처음부터 일을 잘 했다고 하면서요

잘하긴 해요

그래도 1년된 신입하고 4년된 직원하고 자꾸 비교 하는데 어제는 열이 받더라고요

저 입사하고 3개월쯤 됬을때 저 일못한다고 사장 앞에서 대놓고 말하던 분이셨고요

어제는 또 저보고 일 못한다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그러길래

뭐 그리 못하냐고 처음으로 소리 버럭 질러 버렸어요

점심먹고 차 한잔 마시고 있었을 때거든요

사수는 저보고 난리난리 쳤고요

울고 불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부하직원이 상사한테 대들었다고요

 

그냥 ...

저 이 회사 그만 둬야 할까요

이제 일도 많이 익숙해지고 친한 직원들도 생겨서 그냥 다니고 싶은데

전 아무리 일을 해도 평타도 아니고 항상 무능력한 직원으로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일을 크게 실수 하는 것도 아니요

맡은일 못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가장 싫은건 제가 오타 하나 내는건 바보 멍청이라 그런 거고

자기들이 크게 실수 하는건 그럴수 있지 하하하~하면서 넘어가는거

이제 정말 싫어요

좀더 시간 지나면 덜해 질가요

1년은 경력으로도 이 계통에서는 안되서 2년 까지는 버텨 보려고 했는데

너무 서럽네요

IP : 210.100.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3 1:32 PM (222.238.xxx.121)

    여초직장은 거의 그래요 누구 하나 잡아서 까야 자기들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는 구조라...
    그런데 오래 있으면 성격 같은거 다 망가져요 일이 좋으시면 다 감수하시고 버티시던지
    아니면 그만두세요

  • 2. 겨울
    '15.10.3 1:33 PM (221.167.xxx.125)

    여초들 모인데는 아무리잘해도 말 많음 어우 징그러

  • 3. ㅠㅠ
    '15.10.3 1:40 PM (118.37.xxx.167)

    전 첫직장 한달만에 짤렸는데 ㅎㅎ 일못한다구요
    한달만에 다 파악하라니 냉정한곳.. 사람들도 별로여서 오래다닐수도없어쓰지만. 거기도 한여자가 주도되서 뒷담화장난아니고 헐뜯고 피곤한 데였어요. 이젠 여자많은데는 가기싫어요 일보담도 사람관계가 더 피곤한법이라서

  • 4. ㅇㅇ
    '15.10.3 1:48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

    일머리 없는 편이라고 생각 되면 다른 장점을 지녀야 해요. 꼼꼼하거나 정확하거나 손이 빠르던가 눈치가 있던가.. 그럼 힘들어도 후배 키운다 생각해서 가르쳐가며 일하는데 이상하게도 일 못하는 후배 중 이 모든게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럼 일이년은 두배의 에너지가 들게 되죠.

  • 5. . . .
    '15.10.3 1:50 PM (222.233.xxx.157) - 삭제된댓글

    처음 이미지가 굳어져서 그럴 수도 있고, 지금 일을 그러저럭 하셔도 뭔가 빠릿빠릿한 느낌이 없어서 신뢰를 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꾹 참고 경력 쌓으셔서 이직하시고, 새로 옮기시면 부서내 서류문서 다 뒤져보시면서 업무 익히시면 수월하실 거에요. 이직시 평판조사 하는 곳도 있으니 마무리도 잘하시고요. 기운 내세요.

  • 6. ..
    '15.10.3 2:3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뭐하러 관둬요.
    하여간 남 앞에서 울고 불고 하는 년들 중에 정상적인 뇬은 한 명도 못봤어요.
    관둘 생각이면 짤릴 때까지 계속 대들기라도 해요.

  • 7. 무시하세요
    '15.10.3 3:12 PM (39.117.xxx.77)

    여자들 많은 곳은 뒷담화 작렬이죠
    같은 동료들끼리 못잡아먹어 안달인 사람들 있어요
    힘들겠지만 무시하세요
    계획대로 2년 버티세요
    친한 동료들도 생겼으면 가끔씩 모여 똑같이 뒷담화하면서
    스트레스 푸세요
    화이팅입니다!

  • 8. ㅡ.ㅡ
    '15.10.3 3:26 PM (122.35.xxx.21)

    다른곳으로 옮기면 또 적응하느라 몇달걸릴꺼에요
    어차피 욕먹은거 조금만 더 버티세요
    제가 보기엔 대기만성 형인것같은데...
    처음이 오래걸려서 그렇지 앞으론 잘 하실수 있을꺼에요
    저도 아가씨대 과장님한테 일못한다는 소리듣고
    얼마나 자괴감이 들던지...
    지금 40대 아줌만데 일잘한다는 소리 듣고 사네요
    자신감 가지시고 남들보다 더 노력한다는 자세로 일하시면
    칭찬받을날 옵니다 화이팅하세요~~^^

  • 9. ..
    '15.10.3 4:02 PM (182.226.xxx.55)

    처음 인상이 남아서 그래요. 특히 본인들이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일못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지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셔서 지금은 괜찮으시다니
    자기 의견을 밝히세요. 내가 배우는게 늦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잘한다 생각한다.
    함부로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세요.

    그리고 오타든 실수든 하지 않도록 하세요. 오타는 한번만 더 보면 찾을수 있잖아요.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597 고수맘님들 도와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5/11/03 666
497596 잠을 못자면 가슴이 답답해요. 1 === 2015/11/03 1,047
497595 황총리 ˝검정제도로 올바른 역사교과서 불가능..발행제도 개선˝ 7 세우실 2015/11/03 911
497594 남중국해, 한·미·일 연대 압박…할 말은 다한 아베 1 꿀먹은벙어리.. 2015/11/03 632
497593 좁은집의 공간활용과 정리 1 ... 2015/11/03 1,869
497592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서 보내면 요금 얼마발생하나요? 3 ^^* 2015/11/03 1,032
497591 왜,엄마들은 자기 자식이.... 14 우월한 유전.. 2015/11/03 5,180
497590 대만 가이드 북 어떤 게 좋을까요? 3 대만 2015/11/03 1,419
497589 영어, 흥미없이 노력으로만 잘하게 되신 분? 7 .. 2015/11/03 1,512
497588 60대 부모님 패딩선물,뭐가 좋은가요? 2 몰라서요 2015/11/03 2,444
497587 눈이 뻑뻑한 게 안구건조증 때문이죠? 인공눈물도 습관 되네요.... 5 궁금 2015/11/03 1,681
497586 한 달 제 식비 및 간식비로 180만원 썼네요 ㅠ_ㅠ 48 ... 2015/11/03 7,625
497585 아이가 오늘부터 영어학원을 다니는데요. 3 마노스 2015/11/03 1,240
497584 50만원 미만으로 고른 목걸이 다른거 들고 다시 찾아왔어요^^.. 6 ... 2015/11/03 2,280
497583 축구부 자녀를 둔 어머님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4 ㅡㅡ 2015/11/03 1,152
497582 오마이뉴스 레알영상-인천 경기 교육감 청와대앞 1인시위 1인시위 2015/11/03 762
497581 동네가게 카드수수료 반값인하는 누가 누가 했는가? 새벽2 2015/11/03 750
497580 고3 수능 보고 운전면허 시험 볼건데요 49 수능후 2015/11/03 1,609
497579 미국에 삶은밤 가능할까요 5 ㅇㅈ 2015/11/03 1,104
497578 남친 지갑 속에,, 7 ,, 2015/11/03 3,528
497577 히든싱어 김진호보고 그윽한 표정에 꽂혔어요 ㅋㅋ 3 ... 2015/11/03 1,486
497576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미치겠어요 7 ..... 2015/11/03 1,435
497575 한국경제 주필 “위대한 탈출, 분량 줄었다고 왜곡이라 할 수 있.. 1 세우실 2015/11/03 821
497574 대만 로얄 닛코 타이페이랑 오쿠라 호텔 중 에 어디가 나을까요?.. 대만 2015/11/03 1,161
497573 라ㅇ나 치아보험 가입해도 될까요? 8 치아보험 2015/11/03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