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엎었습니다.

mm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5-09-07 22:03:34
시동생이 동서보다 월급이 적습니다.
그래서 동서는 명절과 제사에 오지 않습니다.
어이없고 짜증스럽지만
이 문제로 크게 목소리낸 적 없습니다.

말 섞고, 싸우고 이런 식으로 제 인생에 들이고 싶지 않은,
막장 인간이라는 게 제 입장이고
동서라는 그 사람은 또 자기 나름대로 무능한 남편 만나
괴롭고 억울하다고 생각할테니
애초에 없는 사람 취급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잔잔한 제 마음에 불을 지르사,
결국 폭탄이 터졌습니다.
참고로,
시어머님은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의 상징이시구요.
싫다 소리란 걸 평생 못하고 사신 분입니다.

저한테 형제가 너무 왕래없이 사는 거 마음이 안타까우니
밥을 사시겠답니다.
모여서 밥 먹자는 얘기이죠.

그래서 처음으로 정색하고 얘기했습니다.

교통정리 못하시는 거 알기 때문에
저도 할 수 없는 일 능력밖의 일 요구하지 않았다.
그런데 저한테 얼굴보고 하하호호 아무일 없다는 듯이
속없는 병신같이 굴라고 요구하시는 건
참 이상하고 난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여태껏 참았으니 조금 더 참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셨다면,
근본적으로 처음부터 짚고 넘어가고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앓아 누우신들,
읍소하신들
소용없으니
내 능력밖의 일은 강요하지 마시라.
고 선언했습니다.
어머님은 10년 20년 볼 사람이지만
전 남은 인생 50년 이상 보아야 할 사람이고
안 보면 안 봤지 잘못된 방식으로는 안 본다구요.

울먹거리긴 하셨지만 단호하게 얘기하니
더 이상의 말씀은 없이
내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고만 하시더군요.

이 골목의 미친년, 나쁜년 한 번 되더라도
억울하고 괴로운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결정이겠지요.

동서라는 사이가 잘 지내는 근본은
각자 할 일 제대로 하는 것,
마치 직장생활같은 건데
온정주의로 은근슬쩍 버무려붙이는 거
선을 긋고 나니 속이 편합니다.



IP : 175.223.xxx.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8 3:28 AM (222.113.xxx.224)

    속 시원하게 잘하셨어요. 우린 삼형제인데 서로 나 몰라라 사니 심간은 편해요. 시어니가 입만 열면 남의 흉이라 그게 젤 큰 문제고...

  • 2. micaseni88
    '15.9.8 8:50 AM (14.38.xxx.68)

    짝작짝짝...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504 자식이 알아서 잘하면 1 11:18:21 206
1809503 오늘 한온시스템 무슨일인가 모르겠네요~ 6 .. 11:12:39 499
1809502 울엄마 왜 이러나요?? 10 한숨 11:11:47 464
1809501 유리 그릇버릴때 어디에 버려요? 3 ㅇㅇ 11:11:13 231
1809500 80넘은 양가 부모님의 자잘한 부탁들..어떻게 하시나요? 4 ... 11:10:07 406
1809499 냄새얘기가 많아서 저도 냄새 하나 물어보고가요. 5 -- 11:02:48 642
1809498 상지건설 주식 상폐하나요?? 맥주 11:00:09 413
1809497 목 칼칼, 맑은 콧물 완전 초기감기 대처법 공유부탁드려요~~ 6 민브라더스맘.. 10:58:58 216
1809496 사고 갈아타고 하시는분들 1 주식 10:58:34 525
1809495 팔순엄마와 서울나들이 추천부탁드려요 8 .. 10:57:26 229
1809494 극도로 피곤하네요 2 ㅁㅁ 10:56:58 499
1809493 주식)단기조정 줍줍하려고 일부 매도했습니다 4 오늘 10:56:48 973
1809492 어제 강말금대사중 4 10:55:20 643
1809491 대장주 투자 전략 10:55:05 363
1809490 11시 정준희의 논 ㅡ '정치인'의 직업 / 박현광 기자.. 같이봅시다 .. 10:52:48 44
1809489 당근에 집올리는 사람들 6 이상해 10:48:51 637
1809488 수건 하나가 아무리 잘 말려도 쉰내가 나는데 이럴 수가 있나요?.. 20 수건 10:48:43 980
1809487 평택 선거후 나올 시나리오 3가지 2 다모앙펌 10:47:14 248
1809486 냄새 소믈리애 님들은 정말 못 말립니다. 7 음.. 10:44:32 686
1809485 지금 하이닉스 던지는 매물을 개인이 받아내는건가요 3 .... 10:41:05 1,537
1809484 80엄마 간병보험 알아보는데 5 ㅇㅇ 10:39:45 408
1809483 툴젠 거래량 처참하네요 4 .... 10:39:08 1,198
1809482 모자무싸 오정세 씬에서 불꽃터지는거 보셨나요? 6 ... 10:37:56 862
1809481 가족과 청송 주왕산 찾은 초등생 실종…헬기 투입 수색 8 10:35:35 1,335
1809480 형제들만 만나고 오면 기분이 안좋아요 8 .. 10:34:44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