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딸 우리 아이는 계속 언니 두명 애기동생 한명, 엄마는 집에...를 부르짖네요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5-09-04 00:46:05
태어나서부터 이 집에서 저랑 남편이랑 아줌마랑 살았고
벌써 여섯살이예요.
저는 직장맘치고는 칼퇴하고 집도 회사랑 가깝고... 저녁 약속은 일년에 한두번 잡습니다. 일년에 휴가를 50일 가량; 쓰고요.

그런데 매일 소꿉놀이를 할때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캐릭터로 분해요. 열살 여덟살 언니가 두 명 있고 한살 정도된 여동생이 있고 엄마는 회사가 다 끝나가지고 (?) 집에 계속 있고 아줌마는 같이 안 산대요.
그런데 강아지랑 고양이랑 뭐랑 뭐랑 농장 수준으로 동물을 많이 키우고 월요일에는 유치원 친구들이 다 와서 자고 가고 화요일에는 호텔에 가고 수요일에는 성 (궁전)에서 하는 무도회를 가고 목요일에는 바닷가에 가고... 그런다고.

남편은 애가 외롭고 아줌마가 싫은가보다 해요. 애는 아줌마가 있는것도 좋은데 없을때도 좋다고 (나쁘게 하거나 구박하고 안놀아주고 하진 않아요. 정말 제가 자세히 보고 있음)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은데 가난한건 싫다고 (제가 엄마 회사 안가면 우리집은 좀 가난해져서 돈도 아껴 살아야 하고...그랬거든요) 동생이 생기면 좋겠지만 동생 돌보느라 내 얘기를 안 들어주고 나랑 미술놀이 못하는건 싫다고. 그래요.

그냥 일반적인 판타지일까요? 한 몇달 굉장히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판타지예요...
IP : 211.187.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5.9.4 12:58 AM (221.164.xxx.112) - 삭제된댓글

    우리 애는 5세인데....4세부터 계속 본인의 아들을 ㅠ제게 소개하고 있고요.....
    (30세에 가상일망정 손자라니...모골송연;;;)
    저한테 우리 애기 좀 보고 있어~ 나 똥 누고 올게 합니다 미쳐 ㅋㅋㅋㅋㅋ
    육아는 저보다 더 잘해요 -_- 입육아지만....
    아이가 계속 우네 어휴...업어줘야지 하고
    신경질 한 번 안내고 계속 달래고 웃기고 까꿍하고 기저귀보고 젖주고...;; 몰입최강임다...
    님 아이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굉장히 스케일이 크네요.
    너무 진지하게 생각지 마시고 그냥 맞춰주는게 어떨까요?
    와 너무 환상적이다~ 동물친구들한테 먹이주자도 하고....
    그래 동생이 생기면 참 좋겠다 낳도록 노력해볼게 하고 님 생각대로 하세요.
    싫다고 한다고 버릴 수도 없는 것처럼 낳아달라고 한다고 낳을 수도 없죠....
    님 소신껏 하고 애한테는 긍정적으로 호응해주세요.

  • 2. ...
    '15.9.4 1:01 AM (223.33.xxx.16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여자애들 놀이하면서 상상의 인물을 소환하고 놀아요. 제가 그거에 낚여서 6살 차이나는 동생 만들어줬더니 서로 잡아먹으려고 난리에요 ㅠㅠ

  • 3. ...
    '15.9.4 1:33 AM (59.15.xxx.86)

    동화책을 너무 많이 읽히신건 아닌지...?
    ㅎㅎ...귀여워요.

  • 4. ...
    '15.9.4 7:04 AM (211.172.xxx.248)

    실제로는 4자매의 셋째면 위로 치이고 아래로 치이고..
    자기 하나만 낳아 공주처럼 키워주지 했을걸요.
    언니 동생은 자기에게만 맞춰주는 동생들이 아닌데...

  • 5. ..
    '15.9.4 8:30 AM (114.206.xxx.173)

    판타지지요.
    크게 마음 안쓰셔도 될듯.

  • 6. ...
    '15.9.4 10:19 AM (58.146.xxx.249)

    판타지네요.
    엄마 돈도 필요없고 가난해도 집에서 같이 있자고 막우는거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281 미국 금리가 오르면 유로 환율은 오르나요? 유로환율 2015/09/15 1,030
483280 신디 크로포드 딸 정말 예쁘네요 5 신디 2015/09/15 2,801
483279 저도 백선생 얘기 51 .. 2015/09/15 22,727
483278 산림청·환경부 “불가” 했는데 ‘산악관광진흥법’ 밀어붙였다 1 세우실 2015/09/15 1,001
483277 수시 여기서 어디 넣을까요..모르겠어요 ㅠㅠ 14 힘드네요 2015/09/15 3,191
483276 느타리버섯밑동 먹음 안되요?? .. 2015/09/15 1,252
483275 재혼갈등 상담좀 해주셔요 17 42세 2015/09/15 3,834
483274 연말정산시 부모님 인적공제가 누가 받으세요? 3 궁금 2015/09/15 1,660
483273 초등생활기록부 어디서 볼수 있나요? 1 궁금이 2015/09/15 970
483272 왕따 주동자였던 아이가 왕따당함.엄마는 모름 11 99 2015/09/15 5,563
483271 40대가 되면 생리양이 줄어드나요? 16 피곤 2015/09/15 10,513
483270 서울여상은 어떤학생들이 가나요 14 wg 2015/09/15 4,959
483269 안철수와 문재인의 지지층 차이가 커서 갈라질거에여 12 현실 2015/09/15 1,195
483268 동북아 역사재단이 만든 식민사관에 물든 고대사지도 5 무시한음모 2015/09/15 1,066
483267 종합비타민 비타민c 비타민d 어떤걸 먹어야할까요? 1 백합 2015/09/15 3,296
483266 아빠의 삶은 2 ㅇㅇ 2015/09/15 1,166
483265 점퍼 좀 골라주세요 2 .. 2015/09/15 1,148
483264 신디 크로포드 14세 딸, 뉴욕패션위크서 첫 런웨이 8 이쁘당 2015/09/15 3,680
483263 요즘 머리카락 많이 빠지는 시기인가요? 9 .... 2015/09/15 2,080
483262 靑 거침없는 질주…與는 박수, 野는 구경 4 세우실 2015/09/15 625
483261 수시 마지막 날...하향지원이 대세? 4 고3수시보고.. 2015/09/15 2,149
483260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들면 절대 하루3끼를 다먹으면 안될거 같아.. 21 ... 2015/09/15 7,250
483259 싹나기 시작한 감자들 냉장고에 넣으면 싹이 덜 날까요? 3 아까워라 2015/09/15 1,150
483258 노인들 실비보험 가입 가능한가요? 9 걱정 2015/09/15 1,534
483257 직장건강보험료 16만 정도내면 월급은? 11 .. 2015/09/15 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