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밥과 셰프의 사이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5-08-20 12:52:30
잠깐 든 생각인데요,

집밥의 백주부 프로와 셰프들의 여러 프로들,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죠.

집밥은 완전히 남자들의 남자들에 의한 프로같아요. 
주부들도 좋아하기도 하고, 훨씬 많은 주부들은 고개를 갸웃하기도 할텐데, 
애초메 집밥은 여성 시청자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프로입니다.
그래서 찌개에 숟가락 담그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죠.

반면에 대부분의 셰프 프로는 남자들에게 별 관심 없을거예요. 어렵고 신기하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찔끔 내어주는
양 같은거, 미식가 남자들이야 좋아하겠지만 대부분은 무심할거라 봐요.
주 시청자는 여자죠. 

집밥을 통해 주부들의 상차림, 식사준비를 이해하게 될 것이란 추측은 그래서 빗나간 것이기 쉬워요.
일부 착실한 남편들은 그런 일도 하겠지만, 역시 대부분 남자들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오히려, 아놔 별거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아내에 대한 몰이해를 초래할 수 있죠.
별거 아닌 것 같고 뭘 그리 힘들어 하나 하는 어이없는 자각같은 거.

남자들 대부분의 입맛이란게 단순하니까요.
웰빙 따지는 남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설탕 무시, 영양소 무시, 지방질 무시... 그냥 자신들 입맛에 맞는 한끼면 족하니까요.
IP : 116.40.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0 12:55 PM (218.235.xxx.111)

    티비프로 가끔 보지만
    백주부는 좀 덜한데
    다른 남자 셰프들은 다들 왜그리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지.....

  • 2. 실제로는
    '15.8.20 1:20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새댁들도 많아봐요.
    지역맘 카페보면 백선생 요리 따라했다가 남편한테 엄청 칭찬받았다고 글이 자주 올라와요.
    그러면 서로 해보겠다고 난리던데요.
    저역시 요리에 소질이 없어서 배우는거 많구요.
    남자들만을 위한 프로라는건 좀 동의할수없네요

  • 3. 원글
    '15.8.20 1:28 PM (116.40.xxx.2)

    아, 그게 애초 제작진 입장에서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요.
    그냥 제 느낌이... 여성 출연자 절대 투입하지 않잖아요.

    현실은 윗님 말씀도 맞아요.

  • 4. ...
    '15.8.20 1:40 PM (220.127.xxx.145)

    백주부 집밥 따라하는 주부입니다.
    많은 도움됩니다.

  • 5. ....
    '15.8.20 1:46 PM (211.172.xxx.248)

    백주부 요리보면 내가 이미 70~80% 알고 있던거라 해도...소소한 팁을 많이 배우게 돼요.
    전에 하던거보다 좀더 편하게, 그리고 맛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죠.
    그 포인트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 아는 부분도 봐야 하는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요.

  • 6. .....
    '15.8.20 5:50 PM (222.108.xxx.174)

    원글님 말씀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집밥 시청자층이, 여자는 30-40대는 교묘하게 빠져있고 다른 연령대 여자분들과 남자분들이 많은 듯 해요..

    그런데 저는 이거 보면서 좀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요즘 시대상하고 맞아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
    요새 백수들 많고, 3포시대니, 5포 시대니..
    결국 외식하기 부담스럽고, 그래도 본 거 많으니 맛난 거 먹고 싶고,
    그러면서 자취하면서 스스로 밥하자니 힘든 20-30대 초반 남녀들에게 선전하는 것 같고,

    또 반면에, 이제 퇴직 압박받는, 또는 퇴직한 남자분들 (40대~70대)이,
    예전에는 일만 잘하면 되었는데,
    이제 가사분담은 당연하고 요리 잘하는 남자가 섹시하다는 분위기이니,
    자기가 짠~ 하고 요리 할 때 참고하기 좋은 프로라는 것..
    물론 20-3대 남자분들은 맞벌이 하다 보니, 당연 요리에 손 대야 하니까 생존스킬이 되어 버린 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023 된장찌개에 무 얇게 넣고 뽀글장처럼 끓였더니... 4 시상에..... 2015/09/14 3,920
483022 일본식 전통 단무지 담는 방법은 어디서 .... 3 짱아 2015/09/14 1,808
483021 이직고민..전문직 문의 드립니다.. 이직 2015/09/14 1,017
483020 (파파이스)해경이랑 조타수 이상한 행동부분만 보세요 2 베스티즈링크.. 2015/09/14 814
483019 제육볶음 양념 5 요리못함 2015/09/14 1,991
483018 아우라ㆍ좋은기운이 품어져 나오는 사람들 2 무슨연유 2015/09/14 4,610
483017 얼굴 작아진다는 골기 테라피 믿을 수 있나요? 2 도와주시길 2015/09/14 3,256
483016 초6아든 길에서 절 투명인간 취급하네요 ㅠㅠ 33 사춘기 2015/09/14 4,743
483015 연고서성한 이과 논술 합격하신 자녀분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3 ... 2015/09/14 2,240
483014 가스오븐레인지 그릴과 바베큐 차이 뭘까요? 방울방울해 2015/09/14 994
483013 집에서 하루한잔 아메리카노 마시려면 22 참나 2015/09/14 4,792
483012 저희 아이가 예전에 틱이 좀 있었는데 어느순간 없어졌어요. 3 123 2015/09/14 1,491
483011 인터넷 사과 맛있는 곳 알려주세요 9 달팽이 2015/09/14 1,979
483010 켁>< 성동구 차량시신방화범 ㅎㄷㄷ이네요 7 싸이코 2015/09/14 2,751
483009 도곡공원이랑 말죽거리공원 잘 아시는 분이요.. 2 베베 2015/09/14 848
483008 분골쇄신 안철수 의원과, 염치없는 문재인 대표. 21 getab.. 2015/09/14 1,579
483007 흰색 스카프 코디 어떻게 할까요 ? 왜 사가지고.. 2015/09/14 1,119
483006 어린이집과 놀이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8 ... 2015/09/14 2,762
483005 알뜰폰 최고 강자는 어디인가요? 10 ... 2015/09/14 2,432
483004 새정연에 대한 金氷三옹의 단칼정리 16 참맛 2015/09/14 2,250
483003 안철수의 아둔한 고집 '너의 길을 가라' 25 시사통김종배.. 2015/09/14 2,367
483002 대구분들 대구맛집이나 맛난거 추천 많이 좀 부탁드립니다. 7 대구사시는 .. 2015/09/14 2,100
483001 이런 심리는 뭔가요?? 6 이해가 안되.. 2015/09/14 1,650
483000 61 81 164 33 이거 2015/09/14 2,792
482999 세무공부 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4 ㄴㅈㄷ 2015/09/14 1,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