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쓴 부모님께 감사한 일 100가지

감사한 밤 조회수 : 6,855
작성일 : 2015-08-20 00:15:59

군에 간 아들이 보내온 편지에 부모님께 감사한 일 100가지를 썼더군요.

생일에 전화가 문득 왔길래 어쩐 일인가 했더니 이거 100가지 꼬박 채워서 포상전화를 받았나 보더라구요.

오늘 편지가 와서 읽어보니 일단 보기전 뭘까 흥미진진했는데..

1번 부모님 아들로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에 찡했는데

2번에서 울컥하더군요.

2번 동생 ㅇㅇ이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썼네요.

둘이서 형제라 붙어다니고 정이 좋았지만 그래도 투닥거리고 관심 없는 줄 알았더니

그리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 몰랐네요.

제 생각에도 남매보단 형제나 자매가 더 좋은 거 같긴해요.

편지 보면 애가 너무 달라져서 얘가 원래 이랬나 싶은 게 많이 대견하네요.

감사한 일 100가지 보면서 정말 세상엔 온통 감사할 일 투성이네요.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끔
    '15.8.20 12:52 AM (223.62.xxx.75)

    어떤 회사에서는 직원들한테 감사편지 강요하기도해요.
    근데 전 부모님한테 감사한게 하나도 없네요.

  • 2. penciloo2
    '15.8.20 1:47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헐..대단해요 100가지...
    저희 아들에게 써보라하면 섭섭한 것으로다가 100가지가 될 것같구만 ㅠㅠ

  • 3. ..
    '15.8.20 7:16 AM (112.149.xxx.183)

    아..원글님껜 죄송하나..본문 내용도 그런 게 아니긴 한데..
    제목 딱 봤을땐 좀 무서울라고..;; 특히 군대에서 썼다니 첫 댓글 같은 생각이;;

  • 4. 저도 죄송..
    '15.8.20 8:46 AM (14.63.xxx.203)

    답장으로 아들이 잘하는 100가지 라든가 자랑스런 100가지를 써보는거 권합니다.
    해마다 아이들에게 저런걸 써서 벽에 붙여주는 지인이 있어요. 일단 작성하면 sns에 올라오죠.
    근데 아들을 대하는 태도 보면 sns에서 아들 사랑이 넘치는 그 사람 맞나 싶은게...
    전 100가지를 채운 아드님의 인내심과 끈기를 칭찬해 주고 싶네요 ^^;;;

  • 5. ㅜㅜ
    '15.8.20 9:08 AM (121.187.xxx.249)

    아들만 둘 낳은 엄마로서 진짜 아들이 군대가서 감사한 일 100가지를 써서 편지 보냈다면
    진짜 울컥했을것 같아요 ㅜㅜ
    정말 대단한 100가지가 아니고 사소한것들.. 함께 할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참 소중한것 같더라고요
    잘키우셨네요.. 저도 윗님처럼 찬찬히 시간을 가지고 아들이 내게 와줘서 고마웠던 점 100가지를
    답장으로 보내주고 싶을것 같아요

  • 6.
    '15.8.20 12:01 PM (218.55.xxx.59)

    정말 사랑스런 아드님이시네요.
    듬직하고요 100가지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856 마피·무피도 속출…대출 규제 후 분양권 거래 '반토막' 1 02:36:28 135
1746855 청약홈에서 본인인증 확인 문자가 왔어요 4 01:46:59 501
1746854 짜장매니아의 짜장면 추천 9 짜장면 01:36:02 579
1746853 방금 뉴욕 주작이죠? 18 뉴욕뉴욕 01:23:30 1,899
1746852 윤상현이 친일파 집안이라네요 11 01:12:24 1,174
1746851 네이버페이 줍줍 4 ........ 01:11:25 318
1746850 노재헌이 장준하 선생 추모식 참석 2 ..... 01:09:04 542
1746849 한겨레 왜 이러나요. 14 .. 00:51:52 1,486
1746848 트럼프는 사실상 그냥 러시아 편이네요 2 ........ 00:49:48 710
1746847 엄마한테 어렸을 때 예쁘다는 말 자주 들으셨나요? 21 백설공주 00:32:42 1,651
1746846 고등학생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나요? 6 ..... 00:32:39 423
1746845 노출 심한 사람은 왜 그런 건가요 6 이혼숙려캠프.. 00:26:56 1,339
1746844 폰에서 통역.번역 어떻게 하는거에요? 음성으로 5 AI폰 00:26:37 542
1746843 러닝하시는분들요 7 ^^ 00:25:26 777
1746842 모임에 싫은 사람이 있으면 5 ㅇㅇ 00:22:01 923
1746841 망신스러워요 9 ... 00:17:59 1,627
1746840 마포아파트화재원인은 전기스쿠터 충전 16 ㅇㅇ 00:16:03 2,866
1746839 동서가 태극기집회 따라다니는데요 6 에라이 00:15:26 1,278
1746838 파인 촌뜨기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해요. 5 . . 2025/08/17 1,280
1746837 특목고 일반고 고민이예요. 9 중2 2025/08/17 969
1746836 검사들이 저리 김명신을 봐줬던건 이유가 그거예요? 5 ㅇㅇㅇ 2025/08/17 3,105
1746835 한국인의 밥상...우리네 밥상은 빠르게 사리질까요 2 전통 2025/08/17 1,264
1746834 미우새를 봤는데 윤현민 엄마가 좋으네요 2 아웅 2025/08/17 2,073
1746833 드디어 프리다이빙 4 hj 2025/08/17 603
1746832 이 노래가 나온 영화 찾아요 6 영화음악 2025/08/17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