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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여자의 팔자좋은 고민 좀 들어주세요:::::

신참회원 조회수 : 2,870
작성일 : 2015-08-19 23:35:33

제가  지금 2가지 경우의 여행 스타일을 두고 엄청나게 고민중입니다.

82쿡 회원여러분의 의견이 진심으로 궁금해서 글을 올렸으니 바쁘시더라도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1.추석연휴기간 9월26일(토) 인천출발 방콕경유 스톡홀름 in, 10월4일(일) 스톡홀름out 방콕경유 10월5일(월) 인천도착->이 경우 비행기티켓도 타이항공에서 저렴한 가격(106만원)에 결제 했구요, 중심가에 맘에드는 호텔예약 까지 전부 끝마친 상태입니다.

중간에 (목~금) 스웨덴의 지방도시인 말뫼를 다녀와서 다시 스톡홀름으로 복귀할 예정이구요, 말뫼에서 어렸을 때부터 가고 싶었떤 닐스의 신기한 모험의 본고장인 스코네 지방 고성투어도 할 계획입니다.   

예전에 2회에 걸쳐 유럽여행을 하는 동안 번번히 기회를 놓쳐서 스톡홀름을 다녀오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벼르고 벼르다가 무리하지말고 스웨덴에만 집중해서 심플하게 다녀오자고 결심을 했는데 티켓을 끊고 나니 이상하게 자꾸 욕심이 나고 후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왕 비싼 돈 들여서 유럽땅에 간 것, 한 나라 더 다녀오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고, 5년전의 여행에서 너무너무 좋으면서도 일정이 짧아서 아쉬웠던 비엔나가 자꾸 자꾸 눈에 밟히는 중입니다.

10년전에 스톡홀름과 비슷한(?) 코펜하겐에서 5일이나 체류 했었는데, 깨끗하고 한적하고 예쁘고, 아름답고 다 좋기는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많이 지루하고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처음 3일만 즐거웠지, 마지막 하루 이틀은 시간이 잘 가지 않아서 은근히 지루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내내 옆 나라인 스톡홀름도 갈껄하고 후회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 왕창 시간을 쓰기로 한 건데요, 마찬가지로 스톡홀름에서도 코펜하겐처럼 지루하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꼭 혼자가는 여행이라서가 아닙니다. 일행이 있을때 지루한 것은 혼자일 때보다 배가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이제는 나이를 먹어버린 탓에 기차를 타고 유럽의 시골풍경을 보는 것이 더이상 식상하기도 하고, 5년전의 여행에서 기차를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탔고, 고성도 엄청나게 많이 보았기 때문에 더 이상 어렸을 때처럼 스코네 지방에 대한 흥미가 많이 사라진 상태이기도 합니다.

스톡홀름과 말뫼를 오고가는 왕복 기차값이 스톡홀름에서 비엔나로 들어가는 편도 비행기 요금과 비슷한 것도 고민을 더 배가 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왕 짧은기간 유럽에 가는 것, 정말 가고싶었던 도시,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를 전부 다 알차게 보고싶은 욕심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현재상태는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버린 탓에, 이미 10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비엔나를 경유해서 스톡홀름으로 들어가고, 돌아오는 길에 비엔나 체류도 가능한 오스트리아 항공사의 티켓은 전부 매진이 된  상태이구요, 스톡홀름과 비엔나를 함께 가려면 스톡홀름in, 비엔나out의 티켓을 새로 끊어야 되는데, 그나마 저렴한 티켓은 130만원대의 핀에어, 140만원대의 아랍에미리트 항공사의 티켓이구요, 핀에어의 티켓은 10월4일(일)에 비엔나에서 출발해서 10월5일(월)에 들어오는 자리는 매진이고, 같은날 출발해서 10월6일(화)에 돌아오는 티켓만 몇자리 남은 상태입니다.

회사 사정상 무조건 월요일에는 들어와야 하구요.

 

2.9월26일(토) 23시55분 인천출발(실제로는 27일(일) 0시에 출발한다고 봐야죠:::) 두바이 경유 9월27일(일)스톡홀름in, 10월4일(일)비엔나출발 두바이경유 10월5일(월)인천도착, 아랍에미리트항공 140만원 ->이 경우는 무조건 10월1일(목)에 스톡홀름에서 비엔나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입니다. 저가항공은 모르겠고, 일반항공은 편도 약 20만원 이고 3시간 정도 걸립니다.(스톡홀름<->말뫼 왕복기차티켓은 19만원(후덜덜:::)시간은 편도만 5시간이 걸립니다) 

이 일정을 변경하게 되면 타이항공 취소 수수료까지 포함해서 약 40만원 정도의 비행기 요금을 더 쓰게 됩니다.

솔직히 돈은 그닥 아깝지 않은데(언제 또 다시 유럽을 가보겠습니까?) 약 일주일 사이에 비행기를 무려 3번이나 타게 되는 것이 체력적으로 무척 무리가 될 것 같아서 그 점이 가장 걱정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짧은 시간이라도 비행기를 타는 것이 기차를 오래 타는 것보다 체력에 무리가  가더라구요...기차는 앉아서 가는 시간이 쉬는 시간인 거 같은데 비행기 수속밟고 기다리고 하는 것도 넘 피곤하고 비행하는 것도 노동하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5년전의 여행에서 파리에서 리스본까지 저가항공을 타고 간 적이 있었는데, 내가 다시는 유럽안에서 또 비행기 타나봐라, 이틀이 걸려도 기차타고 내려간다라고 결심을 했을 정도입니다.(그런데 또 비행기 탈 생각을:::)

30대 후반의 나이인지라 체력이 예전 같지가 않아서::::지난주 일요일에 반나절 정도 삼청동과 서촌에서 놀다가 들어왔는데, 수요일인 지금까지 몸의 피로가 풀리지 않고, 회사에 앉아서 일하는 것도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이런 제가 괜히 욕심부려서 스톡홀름, 비엔나를 같이 돌아다니려고 하다가 몸이 힘들어서 한 군데도 제대로 깊이있게 경험하지 못하고  괜히 돈, 시간만 버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자꾸 들어서 계속 고민이 됩니다.

왕복 비행기 시간, 도착한 첫날 쉬는날하루, 스톡에서 비엔나로 이동하는 날 하루를 빼면 두 도시에서 각각 머무는 시간은 각각 3일 씩인 셈인데, 이럴 거면 스톡홀름에서 여유있게 5일, 스웨덴 지방체험7일, 덤으로 방콕체류1일(26일 방콕에 오후4시에 도착해서 새벽1시에 출발하는  스케쥴입니다. 두바이는 3시간만 머무르구요.근데 딱히 방콕에 흥미가 있지는 않습니다)해서 금전적,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북유럽힐링하는 것이 더 나은지 고민하느라고 머리가 터질 것 같네요.

그래도 5년전에 너무너무 좋았던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랑, 호프부르크, 오페라하우스, 카페 데멜(여기서 초코렛을 못산 것이 천추의 한 입니다ㅠㅠ)을 너무나도 다시 가고 싶기도 하구요. 요번에 못가면 언제 또 다시가나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에 비행기 티켓을 자꾸만 줄어들고 있겠지요.

하루 이틀 안으로 빨리 결정하고 비행기티켓, 호텔취소, 새로발권, 새로예약을 끝내야 하는데 아직도 마음이 갈팡질팡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네요.

여행 경험 많으신 회원님들의 현명하고 솔직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IP : 118.33.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스타
    '15.8.19 11:37 PM (14.48.xxx.147)

    예를링사가 읽고 한 때 그 작가에 훅 빠졌어요 닐스 작가
    무민도.. 부럽네요 잘 갔다오세요

  • 2. 마리링
    '15.8.19 11:45 PM (39.7.xxx.25)

    스톡홀름에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유니바켄 꼭 가세요. 러이드(?)가 정말 멋지고 아기자기해요.

  • 3. 저라면
    '15.8.19 11:46 PM (1.126.xxx.20)

    가까운 휴양지, 동남아 갈거 같아요. 너무 멀어요 게다가 다 5년 전에 봤다면서요.기냥 티비로 봐도 충분합디다.
    저도 서른 후반들어가는 데 가까운 데만 가지 그닥..
    체력이 고갈되요..장기간 뱅기타면.. 혼자 가시는 거라면 더더욱 그냥 조용히 쉬시라 하고 싶네요

  • 4. ...
    '15.8.19 11:55 PM (119.64.xxx.92)

    그냥 북유럽에 집중하세요. 사실 북유럽이 딱히 와~하는 볼만한건 없지만
    어차피(?) 가시는거 미련 남지 않게 샅샅이 구경하시고..
    비엔나는 나중에 서유럽을 다시 가든, 동유럽을 가든 중간이라 또 기회가 있을거에요.
    사실 저 같으면 북유럽 말고 그냥 비엔나를 다시 가지요.
    비엔나는 두번 갔었는데 두번째가 더 좋았고, 스톡홀름, 말뫼도 갔었는데 기억도 잘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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