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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이신분들 82글보면

tt 조회수 : 2,918
작성일 : 2015-08-15 05:45:24
어떨때 결혼하기싫으신가요?
저는 경제적인이유로 고생들하시는것보다
또는 남편폭력바람 이것도 그냥 이혼해버리면되니까
가장 결혼이란게 두려운이유는
사랑해서 그래도 결혼했는데 점점시간이갈수록
무덤덤하고 대화도안통하고 서로에게 실망해서
외로워서 가끔씩집나오시는분들 갈데없다고 외로움에
사무치시는 기혼들보면 마음이정말서늘해져요
그래도 돌아갈곳은 이미투명인간이사는 그집일텐데
죽을때까지 이혼도못하고 어찌사나요?
현재 결혼염두에 두는 애인과도 저리될지 아마 저리될거같구요
세상에살먼서 안힘든게 안지겨워지는게 없지만
같이사는사람과 저렇게 되는게 가장슬픈거같아요
IP : 117.111.xxx.19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5 5:57 AM (110.70.xxx.76)

    별로... 결혼하고싶어요. 노처녀글들 보면 더.

  • 2. ....
    '15.8.15 6:06 AM (39.121.xxx.103)

    전 82 초창기부터 회원이였는데요...지금은 30대후반 미혼이구요..
    내년에는 40대미혼이라고 해야겠네요^^
    82때문이 아니라 마지막 사궜던 사람이랑 헤어지면서 결혼안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날 사랑했던 사람도 변하더라구요..그걸 겪으니 결혼해서 이런거 다시 겪으면
    진짜 힘들것같아서..그냥 차라리 혼자인게 편하다싶었어요.
    그렇게 살다보니 혼자가 편하고..
    내 성격에 결혼하면 남편도 최고 만드려하고 자식도 그럴꺼뻔한데
    그럼 스스로 넘 힘들것같더라구요. 나 하나도 일중독에 완벽주의 성격이라 피곤한데..
    이 세상 뭐 그리 좋다고 자식낳아 고생시키는것도 할 짓이 아니다싶고..
    이런저런 생각끝에 혼자 즐기며 살자!! 에요^^
    음..뒤돌아보면..누군가와 함께 있을때 외로움보다 혼자 느끼는 외로움이 그나마 참기 쉽네요.
    뭐..본인한테 맞는 방식으로 맞춰살면 된다싶어요..

  • 3. 독사과
    '15.8.15 6:24 AM (61.73.xxx.122)

    82 어떤 분이 댓글에서 추천하시는 거 보고 왜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었을까 책 구해봤는데요. 딸이 자기보다 더 행복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심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비슷한 의문을 품었던 사람이면 동의할 많은 얘기들이 있어요. 감수성이 예민하고 지성이 강할수록 가까운 사람이 자신에게 원하는 걸 그대로 받아들여 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런 어머니에게 똑똑한 딸이 있다면 그 딸은 행복을 두려워하고 스스로 불행을 원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런데 이게 모녀관계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사회가 사악해서 그런가 몰라도 인간들이 타인에게 원하는 것이 '넌 나보다 행복해선 안된다' 아니면 '넌 (너라도) 불행해야 한다' 이런 것이고 아마 대개의 결혼에도 이게 해당할 거같아요. 여기 분들은 펄쩍 뛰면서 유일한 동반자, 유일한 내 편... 이러시지만 과연. 분명히 자기 이득일 때엔 그러겠지만 내심들은 대개는 이용하고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닐지. 사회에서 그렇듯이 마찬가지로 냉혹하고 처절한 인간관계가 대부분의 결혼한 부부들의 실정일 거라고 생각함다.

    그리고 살면서, 이 사회의 평균치일 인간들이 품은 그 악독함을 알면 아주 아주 아주 아주 극히 예외적인 경우들을 제외하곤 결혼처럼 밀착하는 인간관계는 무서워지는게 당연한 거 같기도.

  • 4. 독사과
    '15.8.15 6:41 AM (61.73.xxx.122)

    아무튼 이 사람이 날 사랑하나 사랑하면 얼마나 사랑하나 이건 그 사람이 내가 어떤 삶을 살길 원하나로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큰엄마가 갑자기 전화하셔서 아이와 안부 물으시고 너희 둘이 행복해라.. 하셨다던 베스트 글 감동적이었던 이유가 그것인거같고요. 너희들 무탈하게 무사하게 그리고 행복하길 바래.. 하는 그런 담담하지만 깊은 진심. 그런 마음이 드물잖아요. ㅜㅜ 작든 크든 사람들이 타고 나는 재능과 관심이 있는데 그걸 실현하게 재미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를, 그 정도의 마음을 타인에게 품을 수 있는 사람이 참 별로 없어요. 그런 정도의 마음을 품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게 사실 생각도 깊고 마음이 넓고 큰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일. 그런 거 생각해 봄 전생에 나라를 구했어야 좋은 결혼할 수 있을 듯.

  • 5.
    '15.8.15 7:28 AM (24.114.xxx.225) - 삭제된댓글

    전 바람이요. 바람기 있는 남자는 절대로 안 만날거라고 다짐했어요. 매력있는 바람둥이랑 결혼하라면 죽어도 하기 싫어요. 차라리 노처녀로 살고 싶어요. 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 같아요. 상대방이 나랑 성격이 어느 정도 맞는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평소에 바람기가 있는지... 이것저것 따지고 상대방을 지켜보고 결혼하는 게 현명한 거 같아요.

  • 6. 음님
    '15.8.15 7:55 AM (39.121.xxx.103)

    바람기있는 남자랑 누가 만나고싶겠어요? ㅠㅠ
    알고보니 바람기있고..살다보니 딴 여자가 좋다하고..
    그래서 제가 결혼을 안해요...
    이마에 쓰여있는것도 아니고.

  • 7. ..
    '15.8.15 8:40 AM (223.33.xxx.52)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무개념 시댁글 볼 때요. 어떻게 갑질 문화가 된건지 이해불갠데여자들이 거 순응하는게 문제있다고봐요. 전화도 그렇고.
    또 육아하면서 날 희생해야하는것.

    남편 문제는 본인의 안목과 결혼은 복분복 운이다 라는 것, 두개 다 적용되는 것 같아서 배제시키구요.

  • 8. ??
    '15.8.15 8:45 AM (121.88.xxx.19)

    현명하시네요.
    소위 말하는 부자집에 시집간 사람들 부러워 마세요. 돈으로 무시당하고 그 집 무수리로 살 가능성이 커요

  • 9.
    '15.8.15 8:45 AM (112.121.xxx.166)

    남자를 원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결혼 무의미함.

  • 10. ....
    '15.8.15 9:07 A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결혼이 하기 싫어진다기보다 우물 안 개구리같은 글을 보면 결혼해서 그렇게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타인의 삶, 인생, 취향, 선택은 인정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옳고 남이 틀렸다고 삿대질 해대는 글들 있잖아요. 속물 느낌 물씬 나는 글들도 그렇고요.
    예를 들어 애를 안 낳을거면 왜 결혼하느냐, 수입이 이 정도면 재산이 얼마나 되야 하느냐, 우리 남편 직업은 뭐뭐다, 나는 뭐뭐 부인이다, 그 동네 살면서 좋은 동네 사는 척 한다, 노처녀들 보면 다 결혼 못한 이유가 있다, 동네 엄마들이랑 무리지어 몰려다니면서 패거리 문화 형성하는, 뭐 그런 글들이요.

    그런 거 보면 할 일이 없나보다 싶기도 하고 얼마나 보고듣는게 협소하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하여간 저렇게 되지 않아야겠다 싶어요. 근데 정작 내 주위 기혼들은 저렇게 시야가 좁지 않은데 여기는 왜 이런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 11. 어떤 언니는
    '15.8.15 9:21 AM (74.74.xxx.231)

    40 중반에 접근하니 결혼까지는 못 가더라도 잠시나마 서로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낳아버리고고 싶은 마음도 마음 한 구석에 생긴다고 했어요. 물론 그런 말만 몇 번 했지 진짜 애 낳지는 않았어요.

  • 12. 그런데 결혼은요, 사랑과 전쟁을 보며
    '15.8.15 9:23 AM (74.74.xxx.231)

    절대 결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꼭 해야 할까요

  • 13.
    '15.8.15 9:32 AM (211.227.xxx.141)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유무를 떠나서 커리어 포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남편이 쓰레기여도 경제적인 문제로 애 핑계 대면서 사는 아줌마들이 여자 최악의 인생 같아요
    결혼이 나를 지켜주는게 아니고 직업이 나를 지켜준다는거

  • 14. 바람기라는건 누구나
    '15.8.15 10:18 AM (1.246.xxx.122)

    갖고있을듯해요.
    진짜 행동으로 옮기나 자제를 하나인데 아무튼 불쾌한 기억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데 두고두고 그런 기억들만 곱씹게 되니 잘하다가도 해주기싫고 그러네요.

  • 15. gma
    '15.8.15 10:26 AM (121.167.xxx.114)

    바람 피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듯 사랑이 식어 냉정하게 살 수도 있지만 또 대부분은 진짜 가족과 반려자가 되어 열정은 없지만 상대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서로 위하며 도란도란 살 수도 있어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잠깐 그런 시간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가족으로 살아가는 거죠. 0촌이자 반려자요.

  • 16. 돈 워리
    '15.8.15 11:3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서로 실망하고 지겨워지고 외로운 건 잠깐이거나, 길어도 언젠간 지나가고 결국 단란한 가족이 돼요.
    자식한테도 실망하고, 화나고, 포기하고 싶어도 나중에 잘되고 좋아지면 언제 그랬나 싶고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친구나 지인관계에서도 이게 통할 줄 알고 진상 부려도 내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데,
    가족에게만 해당돼요.
    사회가, 국가가 인정하는 가족이라는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끈끈해요.
    참고로 가족 중 하나가 진상이면 같은 구멍의 너구리일 확률이 높아요.

  • 17. 결혼...
    '15.8.15 3:59 PM (74.105.xxx.117)

    거두절미하고 이미 결혼해보니 단점이 많은건 사실이예요.
    그건 돈이 많은 시댁, 능력 좋은 남편, 인자한 시부모, 귀여운 아이들, 가정의 안락함과 편안함과는 상반된
    오직 나란 존재와 자유 그리고 행복이나 정서적인 충만면에서 따져 볼때요.
    결혼해도 외롭거나 실망하거나 불안하거나 불행한 경우가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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