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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마흔에 이제사 결혼이 하고 싶네요ㅠ

이를어째 조회수 : 14,099
작성일 : 2015-07-08 07:25:41
남들 보기엔 철마다 해외 장기 배낭 다니고
하고픈 운동 마음껏 하고
주말, 퇴근 후 여유롭고,
직업도 공무원이라 나름 안정적인데가
저한테 돈 쓰며 잘 사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저도 작년까진 결혼보단 혼자 있는게 훨씬 좋았어요.
외로운 적도 없었고 홀가분하고 좋았죠.

근데 이제서야 뭔가 하나의 새로운 감정을 깨닫네요ㅠㅠ
저는 평생 뭐든 느리게 깨달았어요.
남들 결혼적령기라 소위들 말하는 시기에 느끼는 감정이 이제사 뭔지 알겠네요.
너무 늦은 건 알아요.
그냥 마음이 그렇고 헛헛하고 후회도 되고 해서 넋두리가 하고팠네요.
IP : 211.182.xxx.134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7:32 AM (175.210.xxx.127)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으면 하는거죠~
    저는 모든게 다 때가 있다고 믿어요.
    모두에게 각자 정해진 때요!

    다만 결혼을 위한 급한 결혼이 아닌
    좋은 분을 만나 결혼하셨으면 좋겠네요^^

    홧팅!!

  • 2. 뭔지 안다
    '15.7.8 7:37 AM (14.32.xxx.97)

    원글님 말씀하신 뭐든 좀 늦다...는 말, 뭔지 알아요 ㅎㅎㅎ
    이십대부터 결혼하고 싶었는데 여직 못갔다면 몰라도
    잘 사시다가 이제 결혼 생각이 든다니, 지금이 님에겐 결혼 적령기인거죠.
    윗분 말씀대로, 결혼을 위한 결혼 하지 마시고
    꼭 진짜 인연 만나서 행복하게 사세요~^^귀엽당 ㅋㅋㅋ

  • 3. ㅇㅇㅇ
    '15.7.8 7:39 AM (211.237.xxx.35)

    남들보다 느린 원글님이 그래도 다행인건
    요즘 시대에 살기 때문입니다 ㅎㅎ
    40살에 결혼하는 사람도 꽤 될껄요. 옛날처럼 40대면 재혼하는 나이는 적어도 아니라는거죠.
    지금부터라도 옆눈길 뒷눈길 앞뒤에 눈달고 주변 탐색도 하고 주변인들에게 열심히 선자리 부탁해보세요.
    눈을 조금 낮추면 자리가 있을것 같은데요? 원글님 조건도 좋으시구요.
    잘되길 바래요 원글님..

  • 4. 인연
    '15.7.8 7:40 AM (121.184.xxx.62)

    인연 있겠죠. 40이 어때서요. 40에 결혼해서 41에 43에 애 둘 낳고 잘 사는 사람 있습니다~
    저 아는 언니가요~^^ 그 언니도 결혼 전엔 월 500 이상 벌다가 지금은 전업인데 만족하며 잘 살던데요 ㅎㅎ

  • 5. 음...
    '15.7.8 7:45 AM (175.209.xxx.160)

    마음 먹었으면 반은 됐어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시고 많이 만나 보세요.
    원글님 조건도 좋으셔서 괜찮을 거예요. 더 늦기 전에 어서어서 추진해 보세요.
    그리고 주위에도 적극적으로 알리세요. 괜찮은 사람 소개해 달라고.
    원글님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미니멈 조건을 알리세요.
    예를 들면, 안정적인 직장 + 키 170 이상 이라든지...
    대신 뭐 한두가지 악조건은 감수한다고 생각하세요. (예를들면 대머리라든지)

  • 6. 썸씽썸씽
    '15.7.8 7:54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40대에 결혼 하시는 여자분 종종 봅니다. 그것도 다 자~알 갔어요. 주변에 연하포함해서 잘 찾아보세요^^

  • 7. 결혼하고싶으면
    '15.7.8 8:27 AM (122.36.xxx.73)

    하면되죠.욕심만 안부리고 초혼 재혼 따지지만 않는다면 혼자인 사람은 널렸어요.

  • 8. 하세요
    '15.7.8 8:31 AM (119.201.xxx.161)

    결혼 생각중인 남자분은요?

    지금부터 찾아야 되는건가요?
    의외로 인연이 쉬운것같으면서도
    어려워요
    전 30에 결혼해서 아이 둘인데요
    이왕하실꺼면 빨리 결혼하시고
    아기도 가지세요
    아기때는 참으로 이쁘답니다

  • 9. ^^
    '15.7.8 8:39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제가 전에 메이크업 수업을 들었는데
    52살 되신 언니분이 있었어요.
    좀 친해져서 어떻게 하다 이 수업을 듣게 되셨냐고
    물으니
    아직도 자신은 미혼인데
    이제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그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
    이 수업을 배우러 왔다고 했어요.

    사랑이 20대나 30대에 오면 좋겠지만
    그렇게 늦게도 오는 사랑이 있구나..생각했어요.
    그 언닌 지금도 참 예쁜 사랑해요..

  • 10.
    '15.7.8 8:59 AM (175.195.xxx.82)

    서른서너살을 정점으로 맞선제의 소개팅제의 급감소해서 고민인 지인들 많아서 나이 사십이라도 전혀 늦지않았으니 연하포함해서 찾아라는 희망적인 얘기는 못해드리겠네요

  • 11. 전 나이 마흔에
    '15.7.8 9:04 AM (182.222.xxx.79)

    결혼은 더 신중히 할걸..
    안할껄.
    이란 생각을 요 며칠했는데요~~~

  • 12. 지젤
    '15.7.8 9:18 AM (220.118.xxx.68)

    결혼 정말 신중하게 고려하셔서 좋은분 만나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아기 어릴땐 정말 예쁘니 아기도 낳으시고 여행 좋아하시니 짝꿍과 다니시면 더 좋겠네요

  • 13. 원글
    '15.7.8 9:21 AM (211.182.xxx.134)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어제는 밤 12시 반에 갑자기 눈이 떠져서 갑자기 막 서럽더라구요.
    왜 나는 이제서야 이런 감정을 깨달아서는 이렇게 후회하고 있을까, 남들은 어떻게 알고 다들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있을까 하고요.
    그래서 눈 뜨자마자 넋두리 했는데 감사해요.

    저는 뭐 따질 나이도 아니고 조건이나 외모를 보지는 않는데, 다만 남자 보는 눈이 별로 없어서 그게 걱정이예요.
    마음 편안하게 함께 있어 심적으로 든든한 파트너 같은 남편이면 좋겠어요.
    돌싱이든 연상이든 연하든 크게 따지지도 않는 마음이구요.
    제게도 늦게 오는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이나 마음에 담아둔 사람은 없어요. 곁을 안 주는 편이예요ㅠㅠ
    *저도 좋은 사람 만나면 메이크업 배우고 싶네요ㅎㅎ 일단 살을 빼야겠네요. 어느덧 77이라..네 뺄게요!^^
    *그나마 시대를 잘 타고 난 거라 위로삼긴 하지만, 마흔 여자는 많이 늦은 것 같아요 흑

  • 14. ...
    '15.7.8 9:22 AM (125.31.xxx.12)

    근데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여행 다니고 취미 생활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존중해줄만한 사십대 이상 한국남자 별로 안 남아 있어요.
    그 나이때 남자는 외식이 지겹고 늙어가는 부모 때문에 결혼 결심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현실.
    연하남이나 외국남 만나면 모를까...

  • 15. j미안하지만
    '15.7.8 9:29 AM (114.206.xxx.172)

    그정도 안정적이고 재미나게 사시면 그냥 혼자 사시는 게 좋아요. 특히 한국에서 결혼이라는거 여자에게 손해고 한국남자들은 자기가 조금만 잘낫다 생각들면 어린 여자 찾죠. 그렇다고 능력 없는 남자랑은 결혼하시면 님 인생 골로 가는겁니다. 공무원이면 평생 먹고살 걱정 없으신데 결혼 말리고 싶네요. 여행 다니면서 인생 즐기세요.

  • 16. ㄴㄴㄴㄴㄴ
    '15.7.8 9:31 AM (203.244.xxx.14)

    77이라시니..걱정되서 말씀드리는데요.
    건강관리차원에서도 빼세요. 혼자서 살 가능성을 생각해보더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불행해요.

    그리고 혹시 남자를 아직도 만나시고 싶으시면... 77이면... 20대 초반이라도 결혼하기 어렵다고 봐요.

  • 17. 용엄마
    '15.7.8 9:32 AM (116.127.xxx.194)

    저희 회사엔 40에 5살 연하 11살 연하랑 각각 결혼하신 분이 두분이나 계시답니다. 나이는 중요한게 아닌거 같아요.

  • 18. 위에 미안하지만님 말이
    '15.7.8 9:33 AM (182.222.xxx.79)

    정답.
    액기스만 뽑은 족보답이네요.
    원글님 참고 많이 하세요.
    저랑 같은 연배인거 같은데 저라면 결혼 안해요.ㅎㅎ

  • 19. 동갑이네요~
    '15.7.8 9:35 AM (1.240.xxx.103)

    저는 좀일찍해서....원글님이부럽...
    사춘기속썩이는 자식땜에 미혼처자부럽고
    결혼하지말라고 해요..
    원글님 ~결혼이 정말다가 아니예요...ㅎㅎ

  • 20. 2222
    '15.7.8 9:40 AM (211.227.xxx.108)

    저 78 아직 공부중..졸업할려면 3년 남음..
    그래도 님은 안정적인 돈 버는 공무원..
    저보단 나아요

  • 21. 전40 좀 넘어서야
    '15.7.8 9:46 AM (175.197.xxx.225)

    아, 이젠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은 여자예요. 결혼 생황에 크게 기대하는 건 없고 둘이 여행 다닐 때 나 화장실 갈 때 믿고 가방 맡길 수 있는 짝꿍, 파트너 정도예요. 둘이 여행갔다고 반드시 같이 행선지 정해 가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당연히 같이 갈래 하고 물어봐야하는 파트너....언제나 내가 챙겨줘야 하고 반대로 언제나 날 먼저 챙겨줄 짝꿍.

    이런 짝궁이 되어 준다는 거, 한국 남자들 생각에 이해될까요? 내 희망사항이 넘 과한지 궁금하네요.

  • 22.
    '15.7.8 10:05 AM (125.179.xxx.41)

    저는38인데 제주위에 40내외 미혼처녀총각들 진짜 많아요
    저희 형님도 39에 동갑남친이랑 결혼했구요
    결혼할때도 역시 미혼친구들이많았는데
    친구어머니가 형님한테 야 너는 정말 효녀구나 그랬다네요^^;;;
    그치만 아무나랑 결혼하지마시고
    좋은사람이랑만 결혼하세요!!
    이상한사람 비상식적인결혼하는순간
    인생진짜 힘들어지니까요
    님이 경제력있다고 또 너무 없는사람 만나지도 마시고...
    나이들어 돈없는남자는 다 이유가있더라구요
    불성실하다든가 자꾸 사업해서 말아먹는다든가..
    제아는분도 여유있으셔서 남자 아무것도없어도
    결혼했는데 남자가 사업한다고 돈 엄청 말아먹고
    결국 이혼했어요
    늦은나이라도 찾으면 짝이 있을거라생각해요
    예쁘게하고다니세요~~!

  • 23. ..
    '15.7.8 10:06 AM (112.149.xxx.183)

    윗님..과한 거 아니긴 한데..저도 30대 후반 원글님 같이 뒤늦게 후회하며 부랴부랴 결혼했는데..40 중반 가는 지금 뭐하러 이걸 했나 하는 생각밖엔 안 들어요.
    저도 별 기대 없었던 사람인데도..여행이라..가방 맡기고 뭐고 같이 가기도 정말 싫습니다.

  • 24. 000
    '15.7.8 10:22 AM (1.247.xxx.98)

    교사이신것 같아요. 장기배낭여행..
    학교에 원글님 같은 분들 많아요~~힘내세요~~

  • 25. ㅊㅊ
    '15.7.8 10:38 AM (27.35.xxx.105)

    좋은분 만나시길...
    결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하죠.

  • 26. 재작년에
    '15.7.8 11:18 AM (211.210.xxx.30)

    마흔이였던 여직원이 그렇게 혼자 잘 있다 결혼했는데 지금 벌써 아이가 돌이네요.
    여전히 예쁘고 다시 회사 복귀하려고 알아보는 중이던데 괜챦아 보였어요.
    젊을때 할거 다 하면서 재미있게 살다가 늦게 결혼해서 가정을 갖는것도 좋아보이네요. 주변에서 잘 찾아 보세요.

  • 27. ㅡㄷ
    '15.7.8 12:07 PM (223.62.xxx.225) - 삭제된댓글

    이제 눈 크게 뜨고 주변 남자들 물색해보시고 맞선기회 찾으세요 미혼인 남자공무원들도 꽤 있을텐데 부끄러워 마시고 주변사람들에게 부탁도 하시구요 찾아보면 그래도 괜찮은 사람 있어요

  • 28.
    '15.7.8 1:05 PM (121.181.xxx.97)

    댓글 중에 77이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빼라는 분...
    77이 건강을 위해 뺄 정도는 아니예요. 오히려 생로병사에 나온 건강에 더 적합한 몸인데요...
    저는 77일 때 대쉬하는 남자들이 제일 많았어요.
    나이도 있으시니까 혹시 빼더라도 천천히 빼세요
    평소에 운동 안하셨으면 운동 조금씩 하면 되구요
    보통 1인분보다 더 많이 1.5인분 정도 먹던 분이라면 1인분으로 조금 줄이심 되구요
    갑자기 소개팅이나 선 잡혔다고 무리하게 살 뺄 필요 전혀 없는 몸인데요...

  • 29. 아메리카노
    '15.7.8 2:27 PM (125.133.xxx.68)

    음..제가 작년 늦가을에 결혼했어요. 43살에요. 신랑은 42이구요. 둘다 초혼이구요. 소개받아 일년사귀었구요.첨엔 또래 친구하나 있음 좋겠다 그러다가 만나서 어쩌다보니 결혼했어요. 사실 둘다 편안하게 싱글생활하고 여행다니고 뭐 각자 그러다가 만나서 어쩌다보니 모은 돈도 그닥 없구요. 다만 신랑이 정년보장된 직업이라 그점 높이 샀구요. 저두 경제력은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복병이 시댁이네요. 어른들 노후가 전혀 안되어 있고 형제들이 부모님노후에 대해선 미혼인 신랑한테 많이 도움받았더군요. 정말 고민많이 하고 또 고민했어요.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 한테 물어보고.. 다들 그래도 어른들 늙으셨으니 남은 기간 형제들이랑 상의해서 지내면 된다면서 좋게 생각하라고 말하더군요. 많이 연료하시긴해요. 두분다 80바라보고 계시니깐요. 돈이 문제죠.. 그래도 신랑이 착하고 늘 제곁에서 내가 아픈지 기쁜지 슬핀지 매번 살피고 집안일 같이 할려고 하고 .가끔 싱글일때의 단촐하고 여유로운 삶이 생각나서 투정부리는 거 받아주고. 뭐 그러고 삽니다. 내 맘이 변하면 인연이 나오더라구요. 늦은나이에 조건도 잘 살펴보시고 또 맘이 잘 통하는 사람 만나시면 좋겠어요. 건투를 빕니다~~행복하세요

  • 30. 머멍미
    '15.7.8 2:58 PM (121.138.xxx.65)

    따뜻하고 진솔한 댓글 참 좋네요~~ 작성자님 좋은 인연 꼭 만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 31. 충분히
    '15.7.8 9:42 PM (1.224.xxx.239)

    결혼하실 수 있는 나이예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게 먼저죠
    그다음 연애 하시고 그담이 결혼...
    여행가서 화장실 갈때 가방 지켜주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못하면 여행 못가게 하는 남편 만날 수도 있는게 결혼입니다
    나와 말섞기도 싫다는 표정을 한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와 같이 사는 경우도 벌어지고요..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열심히 정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찾으시길요 ^^

  • 32. 내가 쓴줄
    '15.7.8 9:44 PM (220.88.xxx.133)

    결혼은 더 신중히 할걸..
    안할껄.
    이란 생각을 요 며칠했는데요222222222222

  • 33. 이웃집
    '15.7.8 10:12 PM (14.32.xxx.157)

    이웃집 언니 딱 40살에 결혼하셔서 41살에 첫애, 45살에 둘째 낳으셨어요. 지금은 오십 중반.
    그 언니도 30대에는 결혼생각 없이 신나게 놀았데요. 좋았데요.
    그리고 40되서 어쩌다 인연을 만나서 결혼했답니다.
    결혼하고 보니 30대 싱글로 놀러 다닐때보다 더 신나고 깨소금이더랍니다.
    결혼이 이렇게 좋은건줄 알았으면 진작할걸, 에잇 억울해!!! 라고 종종 말했어요.
    딸만 둘인데, 딸들은 둘다 25살에 시집 보내겠다고 합니다.
    40되서 결혼하니 출발이 이미 경제적으로 안정됐고, 경제적인 문제 아니면 부부가 사실 별로 싸울일 없잖아요.
    원글님도 좋은 남자분 찾아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늦게 결혼해서 남들보다 두배로 행복하게 깨소금 볶으며 사시면 되죠.
    이웃집 언니는 그렇게 살아요. 뒤늦게라도 좋은 사람 만난거 늘 감사해하고, 두 딸들 너무너무 이쁘게 키우고 있어요.
    걱정이라면 늦게 결혼했으니, 아이들 어릴땐 그집 아저씨 퇴직한다는거 그건 부담이죠.
    그래도 둘다 싱글로 늙지 않고 늦게라도 만난거 너무너무 감사하며 삽니다.

  • 34. ...
    '15.7.8 10:14 PM (61.102.xxx.39)

    따뜻하면서 진솔한 댓글들이 많아 저도 읽으면서 참고하고 있네요.

    근데.. 댓글 중에 77이면 20대도 결혼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당최 무슨 근거인지.. 결혼이 무슨 미인대회 출전하는 것도 아니구ㅎㅎ

  • 35. ㅐㅐ
    '15.7.8 10:14 PM (210.178.xxx.134)

    부정적 댓글 죄송합니다..
    저도 나이먹고 결혼 대충 맞춰했더니..
    신중히 할걸..
    안할걸..
    일년반째 합니다
    안하면 외롭고 .. 하면 괴로운게 결혼이라는 말.. 정말 맞는 말입니다
    신중하세요
    의외로 알콩달콩 사는거 같아도.. 백조처럼 발아래는 치열할겁니다

  • 36. ㅇㅇ
    '15.7.8 10:45 PM (122.36.xxx.80)

    하고 싶은면 충분히 결혼 할수 있는 나이에요
    마흔들어서면 후딱 마흔중반 됩니다
    후회없이 홧팅

  • 37. 전40 좀 넘어서야..님
    '15.7.8 11:51 PM (119.194.xxx.221)

    그냥 아무것도 안바라고 여행 같이가고 내 가방 들어주고.... 이거는 그냥 연애때 하는 거예요. 결혼하면 그 사람이 여행가기 전에 내가 짐 다 싸고 옷 다 챙겨주고 비용도 벌어야되구요.. 가방 들어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좀... 좀 혼자있고싶어져요. 이래서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나봐요. 가방 들어주는 그 손 조차 짜증나고 미워지거든요. 저라면 결혼 안하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 별로예요~ 다 환상이예요

  • 38. 저도 참고할게요
    '15.7.8 11:59 PM (220.118.xxx.199)

    좋은 말씀 적어주신 댓글들 감사해요. 결혼 생각 전혀 없었는데 요즘은 가끔, 결혼하면 더 좋을수도 있지, 이런 생각 종종 하거든요. 원글님과 동갑이구요.

  • 39. 40대 늦진 않았지만 늦기도 해요.
    '15.7.9 12:00 AM (74.105.xxx.117)

    결혼...글쎄요. 다 좋을 순 없죠. 좀 덜 외롭다는것? 왜냐 성가신 일들이 자꾸 생기거든요.
    그래서 외로울 틈이 없어지는 경우가 결혼하면 종종 생겨요.(남편, 시댁, 아이)
    그리고 임신, 출산, 육아는 덤이나 보너스같은 건데 그리 녹록하진 않쵸.
    아마 원글님 그런 자유 누리시다 아이 키우시면 또다른 재미보단 가슴에 쿵하고 돌덩이 얹은 답답함이
    생길지 모릅니다. 40대에 들어서선 아이가 굉장히 예뻐도 또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아무튼 좋은 짝도 좋치만 원글님의 인생 전반에 가지고 있는 어떤 결심이나 방향을 꼭 염두해 주세요.
    그래야지 단지 결혼을 하고 싶다, 남자를 만나서 같이 살고 싶다란 생각으로 결혼하면 후회합니다.

  • 40. ..
    '15.7.9 12:03 AM (74.105.xxx.117)

    그리고 40대에 77 괜찮습니다. 77몸매 몇몇분 봤는데 키와 체형에 따라서 정말
    멋진 몸매들 있었어요. 초딩몸매 44,55 그나이엔 매력 없습니다.
    날씬하다고 예쁠 나이는 30대 중반까지만... 그것도 얼굴, 몸매 조화로울때 얘기.

  • 41. ....
    '15.7.9 12:11 AM (125.31.xxx.12)

    77이 킬로인지 사이즈인지에 따라 차이가 큰대요......

  • 42. 결혼하면..
    '15.7.9 12:28 AM (119.194.xxx.221)

    결혼하면 더 좋을 것 같죠? 안그래요 결혼하면 답답하고 너무너무 싱글이 그리워져요. 티비에 나오고 겉으로 보이는 결혼은 다 환상이고 사진 한 장에 불과해요. 바로 옆에서 엄마나 할머니 인생을 보세요. 뭐하고 사셨나.. 우리 뒤치닥거리.. 그분들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 하고있는거 아니예요. 누구라도 한명이 해야하는데.. 많은 경우 그게 여자가 하게 되는 거죠. 그게 현실이예요.

  • 43. 전40 좀 넘어서야 님아
    '15.7.9 12:41 AM (211.210.xxx.55)

    전40 좀 넘어서야'15.7.8 9:46 AM (175.197.xxx.225) 아, 이젠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은 여자예요. 결혼 생황에 크게 기대하는 건 없고 둘이 여행 다닐 때 나 화장실 갈 때 믿고 가방 맡길 수 있는 짝꿍, 파트너 정도예요. 둘이 여행갔다고 반드시 같이 행선지 정해 가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당연히 같이 갈래 하고 물어봐야하는 파트너....언제나 내가 챙겨줘야 하고 반대로 언제나 날 먼저 챙겨줄 짝꿍.

    이런 짝궁이 되어 준다는 거, 한국 남자들 생각에 이해될까요? 내 희망사항이 넘 과한지 궁금하네요.

    ---------------------


    40에 웃긴 희망사항을 갖고 계시네요.

    풋.

  • 44.
    '15.7.9 1:49 AM (218.238.xxx.37)

    결혼 모르겠네요

  • 45. my way~
    '15.7.9 5:06 AM (121.163.xxx.7)

    my life...!!

  • 46. 그런데
    '15.7.9 5:28 AM (203.226.xxx.92) - 삭제된댓글

    결혼하면 여자만 손해니까 결혼하지 마세요.

  • 47. 결혼....
    '15.7.9 7:03 AM (14.52.xxx.14)

    한국에선 '짝궁'을 만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결혼전에 저유롭던 영혼도 결혼만하면 갑자기 가부장으로 변신해요. 100세 시대라 내 부모와 시부모에 대한 부양도 길어질거구요 아이 예쁘지만 엄청 금수저 아니시면 애한테 느끼는 무한책임에 체력 떨어져서 하는 임신 육아 만만치 않을거구요. 물론 사람 잘 만나묜야 상쇄될 수도 있겠지만....저도 결혼할 땐 잘 만나는 줄 알았는데요...지금은 ...... 정말 사람 잘 만나셔야해요

  • 48. 적기
    '15.7.9 8:39 AM (125.132.xxx.227)

    결혼에 적기가 있나요 하고싶을때 하는거죠...물론 출산과 육아는 좀 힘들수는 있지만 좋으사람 만나서 생을 함께 하는것이 혼자 자유롭게 사는것처럼 다른면에서 좋기도 해요
    댓글에 시댁이나 기타 결혼후 문제들을 너무 먼저 걱정하시는데 제 주위에는 조금 늦게 결혼하시는분들은 시댁에서나 친정에서 관여도 덜하시고 본인들도 그닥 억매이지 않고 잘 사시더라고요
    좋은 인연 있기를 바래요
    여행카페에서 알게 된 어떤 독신 남성분이 홀로 여행다니는것이 좋았었는데 저희가족이 다같이 다니는 모습이 어느순간 좋아보이더래요 같이 밥을 먹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모습이요...그리고 2년후 결혼하셔서 잘 사시더라고요 물론 싱글때보다 자유를 억압?당하면서요
    가족으로 좋아보였다는 우리가족은 여행지에가서 하루정도는 다른 일정을 갖기도 합니다 그시간이 정말 좋아요^^ 이상하게 자유로운,.,,,,^^ 그리고 그 시간을 갖고나면 같이 있는 시간이 더 좋아져요^^
    댓글을 길게 쓴 이유는 어느하나 일면만 있는건 아니니 다양한 행복을 누리시라는... good luck!!

  • 49. af
    '15.7.9 12:40 PM (121.181.xxx.218)

    결혼 자체는 할수 있음. 근데 ..괜찮은 남자랑 하기는 정말 힘든 나이임 ..

    결혼만 하고 싶다면 눈 왕창 낮춰서 ..하던지 ..아니면 ..경제력 있고 ..인간관계 괜찮다면 ..

    혼자 고고히 사는것도 ..나쁘지 않음..

  • 50. 원글
    '15.7.10 10:03 PM (58.235.xxx.10)

    댓글 하나하나 여러 번 읽었어요.
    정말 제 걱정해 주시며 진심으로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감동이...ㅠㅠ
    통통66에서 슬쩍 77사이즈로 넘어오는 중이구요.
    격한 운동을 많이 한 탓에 근육 때문에 늘어진 살은 아니지만 우람하고 튼튼해 보일거예요.
    제 건강 걱정도 해 주시고 사이즈 괜찮다 해 주셔서 더 감동했어요.
    진짜 맘에 찌르르 아프면서 뒤늦은 감정이 당혹스럽고 원망스러웠는데 댓글 덕분에 마음을 다독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도록 노력해 보고, 싱글일 때의 많은 것들을 스스로 놓아도 아깝지 않을 결혼을 할 수 있을 때 할게요.
    미처 생각 못했던 조언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제 친구들 유부당 10년 이상들 했는데 그동안 하소연도 많이 하고, 저한테 힘든 모습 심지어 이혼에 재혼까지 보여줬었어요.
    결혼을 하든 못하든 사람마다 힘든 때도 좋은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큰 하자만 아니라면 결국 자기 인생에서 행복해지더라구요.
    제일 하소연 많이 한 친구가 지금 깨가 쏟아져 보여요. 물론 순전 제 생각^^
    지금 힘드신 분들도 제가 결혼해서 가족과 사시는 것 제가 부러워 하고 있어요ㅠㅠ
    그리고 곧 행복해지실거예요

  • 51. 소중
    '15.7.11 11:27 PM (121.88.xxx.19)

    애효..저도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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