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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등학교때도 학대가 빈번했었잖아요.

ㅂㅂ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15-01-15 15:08:06

한번씩 남편과 앉아서 중교등학교때 얘기를 하면 선생한테 맞았던 기억들이 떠올라 둘이 대노를 해요.

남편이나 저나 6년내내 교문에서 복장불량으로도 한번 잡힌적 없는 울트라 초특급 모범생들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질의 기억은 피해갈수가 없네요.

초등학교 갓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했을때 입학하자마자 담임선생님이 일주일에 빡빡종이 20장씩을 제출하게 했어요. 만약 20장을 못채우면 엎드려놓고 못채운 장수만큼 엉덩이를 밀대채로 두들겨 팼는데 그야말로 공포의 아수라장이었죠.

밀대채를 10개정도 들고 들어와 차례대로 반아이들을 때리는데 몇명때리고 나면 그 밀대채가 부러져요. 지금 생각하니 그 개새끼 잡아 죽여버리고 싶은데 초등학교 갓 졸업한 14살짜리 여자애 아직 애기티 폴폴 나는 애들입니다.

신체적고통뿐만이 아니라 빡빡종이 검사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옥죄여오는 그 정신적인 공포는 가히 상상할수도 없을정도였어요. 무식하고 단순한 선생들 그게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방법이라 합리화 시키더군요.

 

지금같으면 그 사실을 안 학부모들이 학교를 뒤집어 엎었겠지만 우리 세대의 학교와 선생의 위치는 가히 범접할수 없는 대상이었죠. 그때 그렇게 그 어린아이들을 구석으로 몰아놓고 자기 힘자랑하듯 매질했던 그 선생이란 작자는 어디서 밥쳐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뿌린만큼 거둔다는데 그대로 물려받길 바래요 어디에서 뭘하고 살든,,, 

 

 

IP : 182.230.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5 3:10 PM (211.237.xxx.35)

    정말 뭣같은 선생들 많았죠. 성추행하는 인간들도 있었고..
    전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였는데, 옆에서 운나쁘게 걸린 친구들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옥좨었던 기억이 ㅠㅠ

  • 2. 22
    '15.1.15 3:15 PM (211.36.xxx.34)

    난 초등학교 2학년 3월에 담임한테 귀싸대기 맞아서 날라갔었어요. 이유는 대답 늦게했다고
    저 말고도 우리반 친구들 다 한번씩 맞았구요.

    다 큰 성인 되어서까지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 안가시더라구요. 지금 제가 37이에요.

    그 담임이 교장선생님 앞에서도 우리반 애들 싸대귀 때렸는데 아무도 말리는 인간, 선생들 없었어요.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납니다.

  • 3. 우ㅇㅇㅇㅇㅇ
    '15.1.15 3:16 PM (122.32.xxx.12)

    그죠 제가 37인데 정말 중고딩때 선생들 지자식들도 그리 개 패듯 팼을까 싶어요
    특히나 임신중인 여자쌤들의 히스테리는 말도 못하게 심했고 배불러 어찌 애들을 그리 개 패듯이 패나 싶음
    정말 개 패듯이 팼다라는 말이 어울리게 팼다는 ㄱ
    글타고 제가 다닌 학교 소위 꼴통학교도 아니고 보통의 인문계 고등학교 였는데도 말이죠

  • 4. 성추행도 흔했죠
    '15.1.15 3:18 PM (59.86.xxx.139)

    중학교 때는 학생을 야단칠 때는 말로 하면 되는거지, 꼭 그 아이 귓볼을 만지작 거리면서 큰소리 치던 영감선생이 있었어요.
    고 2 때 담임은 목덜미 덕후였는지 애들을 때릴 때는 꼭 고개를 숙이라 그러고 손으로 목덜미를 감싸안듯이 하면서 때렸더랬네요.
    에휴....

  • 5. 22
    '15.1.15 3:20 PM (211.36.xxx.34)

    더 기가막힌건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이 키크고 가슴 나온애들 엉덩이를 아무렇지 않게 애들 다 있는데서 만졌다는거에요. 그냥 시단위 평범한 초등학교 였어요.
    그때 그 담임놈 이름 기억나는데 교육청에 고발하고 연금 못받게 하고 싶어요.

  • 6. ㅂㅂ
    '15.1.15 3:28 PM (182.230.xxx.224)

    역시나 대부분이 이런 기억들이 있네요. 남편친구는 고등학교때 아침에 복도에 걸어가다가 남자선생한테 벽에 내려꽂힐정도로 따귀를 맞았다네요. 아침에 기분 꿀꿀한데 눈에 니가 제일 먼저 보였다면서.
    그시절 선생들의 `학생=내감정의 쓰레기통`이라는 오만방자함은 교육마인드 후진국의 대표적인 반증이겠죠.
    14살의 그 기억은 아직도 큰 상처로 남아있어요. 큰 몽둥이만 보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구요. 그 시절 하필 대한민국에 태어났던 제 운명을 원망해야겠죠.

  • 7. ㅂㅂ
    '15.1.15 3:32 PM (182.230.xxx.224)

    더 신기한건 그 시절의 부모님들이에요. 아이가 그렇게 맞고 집에 가면 엉덩이가 터져서 피가 질펀해요. 팬티에 피딱지도 앉구요. 그런데 반아이가 48명이나 되었는데도 누구하나 학교에 항의조차 없었다는거에요. 그냥 연고나 발라줄뿐이지.
    선생이 그렇게 어렵고 무서운 존재였던걸까요.

  • 8. 랄랄라
    '15.1.15 3:54 PM (147.46.xxx.201)

    그래서 사회심리가 그렇게 무서운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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