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치과글 보니까 공감가는게요 일본에서

추워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15-01-05 00:35:46
제가 일본에 유학가서 썩은니 치료를 받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긴 해도 비보험도 있을텐데 싶어서
덜덜 떨면서 병원을 갔어요.

심하디 심해서 치료를 어떻게 할까 얼마 나올까
걱정 엄청 했는데
치료 해 주시는 선생님이 어금니를 최소한으로 긁어내고
멀쩡한 부분은 살려서 안에 채워넣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 주시더라구요.

금니나 이런거 안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금니같은건 필요 없고 속만 파 내고
이렇게 기둥은 남겨주는게 차후에 이 모양도 고르고
나이 들어서도 좋다고 하시면서요...
보정물 많이 넣는것도 안좋다고 진료 해 주시더라구요.

마취도 최소한으로 해서 어금니 하나 하는데 3주정도 걸렸어요.
보험 적용해서 제가 낸 금액은 약값 포함해서 9천엔 정도..

얼마나 가냐 했더니 딱딱한거만 안씹으면 10년은 더 갈거라고 그러더라구요..


한국 와서 사랑니가 누워서 사랑니 빼면서
치과진료를 하는데 썩은니가 있다고
아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자는거예요.
그 때가 제 나이 20대 중반이었어요..

그래서 황당해서 두어군데 더 상담 받으니
그래도 양심적으로 덜 진료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거기 선생님이 제가 일본에서 진료받고 온 이를 보더니
어디서 해 왔냐고 하시길래 일본에서 했다 했더니
(아마 한국에서 한거 같지 않아서 물어보셨던거 같아요)
뭐 나쁘지 않네요 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이 안에 보정물 바꿔야겠네 금니해야겠네 그러시는거예요.

제가 2년정도 또 해외를 나가야 했는데 거긴 치과 진료비가
너무 비싸서 혹시 몰라서
사랑니 뽑는거까지 해서 아 치료를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거 금니는 금값만 받겠다 해서 보정물만 바꾸는 줄 알았더니
금니 넣을려면 이를 좀 싹 갈아야 한다 해서
결국 갈아서 금니 해 넣었어요 ㅠㅠ

병원마다 다 다르겠지만
일본 진료가 개인적으로는 더 신뢰가 갔던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상담을 두 군데서 받았는데
둘 다 거의 기둥은 안깎고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3주에서 한달 정도 걸린다고 했구요 ㅠㅠ
한국에서 크라운 치료할 땐 안썩은 옆부분까지
싹 다시 갈아내서 끼워서 좀 그랬어요.


새삼 생각나네요 ㅠㅠ




IP : 121.166.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1.5 12:56 AM (61.84.xxx.189)

    저도 이번에 치아 치료를 하면서 몇군데 다녀봤는데요. 엄마께서 오래 다니셨고 과잉진료 안하는 곳에서 조차도 치아를 빼버리자고 해서 절망했다가 여러군데 다니는 김에 동네치과에 갔더니 좀 까다로운 경우인데 종합병원에 가서 살리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추천해준 종합병원 출신 치주과 전문의 있는 곳 가서 살렸어요. 오래 쓴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살릴 수 있다고 하셔서요.
    제가 치과 몇군데 상담 다니면서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치주과, 보존과, 보철과(임플란트 시술), 구강외과(임플란트 시술)... 이렇게 여러 의사들이 함께 하는 병원에 치주과나 보존과가 있어 신경치료만 하는 의사가 따로 있는 병원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과하게 진단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신경치료-보철을 한사람이 하는 곳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쉽게 권하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452 교사랑 공사취직 중에 뭐가 더 좋나요? 7 크하 2015/01/12 2,847
456451 에코그릴 어떤가요? 그릴 2015/01/12 631
456450 수면내시경이 맞는 사람 vs 일반내시경이 맞는사람..차이가 뭘까.. 3 고민 2015/01/12 1,917
456449 이케아 포앙 암체어 수유의자로 좋나요? 튼트니맘 2015/01/12 2,089
456448 보험을 몇 개 정도 가지고 있으세요? 6 이제야아 2015/01/12 1,946
456447 대한항공 측 ”바비킴, 보상 원하면 논의하겠다” 16 세우실 2015/01/12 4,015
456446 제가 결벽증일까요... 10 ..... 2015/01/12 2,950
456445 중학생아이 학원 다니는데 화를 너무내요 17 숙제가 많다.. 2015/01/12 4,282
456444 아울렛에서 롱샴샀어요 1 날개 2015/01/12 2,204
456443 아기 책이나 교구같은걸 좀 사서 가져가고 싶은데요.. 초보엄마 2015/01/12 1,189
456442 문재인 스마트폰 정당의 문제점 7 이건아닌듯 2015/01/12 1,174
456441 송일국 부인 진짜 머리 나쁜거 아닌가 87 허억 2015/01/12 25,501
456440 82분들 덕분에 위내시경 잘 마치고 왔어요. (비수면 내시경 검.. 7 끝났다 2015/01/12 6,478
456439 더블로리프팅 해보신분 계세요? 3 고민 2015/01/12 3,779
456438 주진우 두바이 취재 말 하면 취재원 위험 으스스 2015/01/12 2,871
456437 호떡믹스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7 파랑 2015/01/12 2,407
456436 남편 호칭 5 ㅇㅇ 2015/01/12 1,746
456435 여동생 1 !?? 2015/01/12 1,124
456434 24평아파트 5 매화마름 2015/01/12 2,586
456433 세월호 희생 아들에게 카톡 보내자.. ”아빠 사랑해” 답장 19 세우실 2015/01/12 4,476
456432 삼둥이 좋아하는데 무슨일 있나요?? 아따맘마마 2015/01/12 993
456431 GMO가 어디에 안좋아요? 사례들이 있나요? 12 궁금 2015/01/12 3,058
456430 노인돌보미에게 반찬만드는 비용 어떻게 드리면될까요? 6 고민 2015/01/12 1,795
456429 SG "美금리인상 호재, 韓코스피 2200 예상&quo.. 1 ..... 2015/01/12 1,802
456428 두리안이랑 취두부? 냄새 아시는분? 18 궁금해요 2015/01/12 8,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