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를 질투하나봐요.

눈꽃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4-12-02 09:17:04
시어머니는 만날 때마다 늘 아프다 하고, 힘들다 하고, 자식들이 부모에게 용돈은 의무적으로 줘야한다고 해요. 

그런데 고시 준비생 남편과 5년 넘게 연애를 하면서 만나서 시어머니의 도움 한번 안 받고 저 혼자서 그리고 친정 도움 받아가며 뒷바라지하고 그랬어요. 저희는 정식으로 결혼 한지 얼마 안 되고 여기 저기 다 빚인데, 시어머니는 요새 빚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용돈을 달라 하시고 당신 차가 고장이 잦다며 차를 사달라 하고 그러세요. 만날 때마다 저러시니 썩 기분이 좋진 않아요.

그래도 아들 키우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있을 수 있는 보상심리겠구나 하고 백번 양보한다 쳐도 저는 그냥 시어머니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제가 싫어하는 아버지의 모습하고 너무 닮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냥 싫어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드리는건 어쩜 당연한건데 저는 그것도 싫어요. 이런 저의 모습도 너무 싫어요.

오늘 아침 차 한잔 마시다가 문득 그냥 시어머니의 모든게 이유없이 싫은게 혹시 질투는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시어머니를 여자로 보는건 아닌데 지금 저희는 남편을 사이에 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대치하는 형국같아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잘 해주면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임에도 그것까지 못마땅해요. 겉으로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만 언짢아하고 있는데 이건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인지 괜시리 서글퍼요. 
IP : 116.32.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12.2 9:21 AM (2.84.xxx.154)

    이상할 거 없는데요. 고부갈등의 근본 원인이 한 남자 놓고 두 여자 싸우는 거에요.

  • 2. ㅇㅇ
    '14.12.2 9:30 AM (180.65.xxx.194)

    자식한테 차사달라고 하는 시어머니 참 앞으로 골치아프시겠네요. 남편분은 고시패스 하신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아직도 공부중이거나 하시면 단호하게 자르시고 남편이 소소하게 엄마한테 잘하는거는 뭐 어쩌겠어요. 엄만데 낳고 기른 공이 있으니 그건 질투하시면 안될거 같구요.

  • 3. ㅇㅇㅇ
    '14.12.2 9:30 AM (211.237.xxx.35)

    뭐 시어머니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기분 드는거야 있을수 있죠.
    저희 남편 누나(저에게 형님)도 예전 저 결혼할 당시에 동생 뺏긴거 같다고 울고불고 하던데
    그땐 진짜 저게 뭐지??? 싶었는데
    한 20년 훨씬 넘게 결혼생활하고 아이도 크고 나니 동생뺏긴 누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 4. 아니
    '14.12.2 11:20 AM (180.69.xxx.98)

    여친, 며느리 등꼴 빼먹으면서 고시 패스할지 말지도 모르는 백수아들 둔 주제에 아들한테
    차를 바꿔달라는 저 여자가 지금 제정신입니까??? 원글님은 저게 정상으로 보이세요???

    결론은 뭐 달린 아들 하나 낳았다고 사돈댁한테 차 바꿔달라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요???

  • 5. 아니
    '14.12.2 11:22 AM (180.69.xxx.98)

    저러다가 아들 고시패스라도 하면 당장 강남에 집부터 사달라고 하겠네요.
    저 여자는 자기 아들의 행복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겁니다. 입으로만 아들아들 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880 넘 추워서 그런가 2 에구구 2014/12/17 1,515
447879 굶어서 살 다 빼신분 11 한파 2014/12/17 5,104
447878 김장양념 남은거에 오이 묻혀도 5 되나요? 2014/12/17 1,420
447877 급!!급!! 의사쌤 계실까요?? 1 수술 2014/12/17 1,430
447876 인테리어 시계 많이 파는 곳이 어딘가요? 2 보나마나 2014/12/17 1,269
447875 신세계 계열 싫어도 이용할수 밖에 없네요 23 0998 2014/12/17 4,450
447874 채혈했는데 피색깔이 왜 검붉은색이죠? 3 정말검어보였.. 2014/12/17 6,099
447873 무릎십자인대손상시 mri촬영 의보적용? 3 의보적용.... 2014/12/17 1,502
447872 핀란디* 블루베리가루 드시는분 1 혹시 2014/12/17 1,054
447871 최근에 홍콩 다녀오신 분? skd 2014/12/17 1,053
447870 불고기 어떤 고기로 해야 맛있을까요?? 3 ... 2014/12/17 1,516
447869 사무장님 많이 외로우실듯 26 ㅇㅇㅇㅇ 2014/12/17 5,828
447868 지금 뉴스룸 정윤회 사건 총정리 해준대요 5 여기가천국 2014/12/17 1,988
447867 고양이 마늘 양파 먹어도 되나요? 8 고양이 2014/12/17 4,455
447866 지역난방 난방비 계산 어떻게 하나요? 3 ... 2014/12/17 8,731
447865 여자 직업...미국에서 교수vs 외국계 회사원 1 피스타치오1.. 2014/12/17 2,570
447864 현 고1이 하는 개정이과수학 선행 순서 어떻게 하나요? 3 .. 2014/12/17 1,544
447863 삼성카드 포인트 어디서 사용하세요? 8 카드 정리중.. 2014/12/17 4,544
447862 영어 한문장 직해 부탁드려요 2 헤럴드 2014/12/17 817
447861 내일 사랑니를 발치하러 가는데 너무 무서워요.ㅜㅜ 8 ㅌㅌ 2014/12/17 2,522
447860 네살아이 어금니충치 씌워야한가요 8 2014/12/17 2,024
447859 코성형하신 분들께 물어요 2 2014/12/17 2,825
447858 요새 초등학생정도 애들한테도 자리양보해야되는게 당연한 매너인가요.. 6 자리양보 2014/12/17 1,643
447857 과잉진료인지 봐주세요 1 1rmak9.. 2014/12/17 885
447856 한국 기독교 내에 침투해 있는 간첩세력의 실체 호박덩쿨 2014/12/17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