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재하는 어떤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을까요?

투딸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14-11-21 21:24:31
혈님의 스케치북 예전 에피 찾아보고 있습니다. 스케치북 뿐 아니라 라디오스타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유재하 특집을 최근까지도 했는데, 물론 유재하의 음악성에 대해선 추호의 의심도 없어요. 단 한장 남긴 앨범에선 한곡도 버릴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던걸까요? 아님 천재성 하나에 그토록 많은 뮤지션들이 이 오랜시간 동안 열광하는 건지.. 요절한 음악가가 그 하나도 아니고 참 흔한 일은 아닐텐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15.140.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마어마한
    '14.11.21 9:26 PM (121.162.xxx.53)

    재능이죠. 재능이나 미모때문에 빛나 보이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인간성마저도 ㅎㅎ

  • 2. 투딸
    '14.11.21 9:29 PM (115.140.xxx.6)

    그럼요 재능 있었죠. 하지만 앨범을 여러장 낸 것도 아니고 해서 여러모로 희귀한 케이스 같아요^^

  • 3. 어쩌면 그것도 복
    '14.11.21 9:32 PM (223.62.xxx.112)

    전 그 사람 음악 별로 안좋아해서 ㅎ
    인간적인 매력따위 알려질 시간도 없이 요절했구요
    그 짧은 시간이 오히려 영원성을 획득한 이유중 하나라고 봐요
    마치 제임스 딘이 청춘의 상징인 것처럼

  • 4. 투딸
    '14.11.21 9:34 PM (115.140.xxx.6)

    윗님말씀도 어쩌면 이해가 가긴 하네요.
    근데 그를 추앙(?)하는 뮤지션들을 제가 좋아해요.
    유재하 앨범 자체를 제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듣기도 했네요 ㅋ

  • 5. 어쩌면그것도 복
    '14.11.21 9:37 PM (223.62.xxx.112)

    근데 제 견해는 유재하 본인의 이름을 딴 그 음악제 수상자가 쟁쟁해요
    지금 가요계를 이끄는 그들의 힘이 유재하 명성을 빛나게 하는 이유가 커요
    조규찬 유희열 등이 그걸로 출발했거든요

  • 6. ..
    '14.11.21 9:47 PM (115.143.xxx.5)

    전 음악이 정말 좋아요
    가사도 좋고.. 무덤덤한 목소리도 매력있구요

  • 7. 유재하 ...
    '14.11.21 9:50 PM (110.8.xxx.60)

    그가 죽던 해에 잡지에 실린 이문세의 추모기사를 봤어요
    모르던 가수라서 이런 가수도 있었나 했는데
    나중에 노래가 유명해지더라구요
    일단 원래 음악에 천재성이 있던 한양대 음대를 다니던 클래식 음악 전공자였기에
    그것도 악기 전공이 아니라 작곡과 였으니까
    기본 실력은 인정 받았고
    그외에 정말 많은 악기 연주에 능했고 특유의 감성으로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만들었죠
    제 기억에는 말이 별로 없는데 음악적 열정으로 가득했다 그런 평을 본것 같아요
    대학 졸업 무렵부터 쟁쟁하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봄여름가을겨울 그런데 맴버로 인지도를 굳히면서
    가수들사이에서도 실력으로는 인정을 받던 사람이죠
    그중에 이문세 3집에 실린 그대와 영원히 라는 곡을 주기도 했구요
    그러다 자기 음반을 내고 갑자기 교통사고로 갔으니
    사람들 아쉬움이 컸던 거겠죠
    이제막 시작하려는 나이니까요
    그 이후로 그 아버지가 유재하를 기려 유재하음악제를 만들었는데
    거기 1회 수상자가 조규찬이고 유희열 김연우 스위스로우 등등
    쟁쟁한 음악인들을 엄청 배출했고
    그들에게 유재하가 가지는 의미는 너무나 컷겠죠
    정말 청자켓을 입은 반항의 상징 제임스 딘처럼
    젊은날의 사랑과 우울 고독을 주제로 노래하던 조용한 청년이 안개가 많이 낀 11월 어느날
    영원히 노래만 남기도 떠났다 이런 이미지로 오래오래 노래가 가는것 같아요
    깨끗하고 시원하게 부르는 노래가 아닌데
    절제되고 세련된 가사와 투박하게 흔들리게 부르는 노래의 조화가 독창적인 면은 있다고 생각해요
    멜로디 전개도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도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가리워진 길이나 우울한 편지 사랑하기 때문에 등등
    한 25년 된 노래 인것 같은데 아직도 멜로디가 매끄럽고 가사도 적절해요
    이제와서 유재하 인간성으로 기억하기엔 세월이 너무나도 많이 흘렀죠
    무슨 스토리가 있을만한 시간도 별로 없었을 테고
    과거에 영향 받은 사람들의 기억과 그 영향력 그리고 그 이후 가요제 세대들에게 미친 기여도 그런걸로 인해
    11월이 되면 더 떠오르는 가수가 된거겠죠

  • 8. 시간이
    '14.11.21 9:54 PM (175.196.xxx.202)

    한참 흘러서 지인들이 웃으면서 고인을 씹는게(^^)좋아요
    요절한 천재라는 인상에서 요즘은 인간미도 플러스 되는것 같아요
    한 20년 지나면 신해철씨도 웃으면서 얘기할날이 오려나...싶어요

  • 9. 투딸
    '14.11.21 9:56 PM (115.140.xxx.6)

    유재하...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전 어린시절을 외국에서 보내서 유재하의 앨범을 먼저 접하고 그가 유명을 달리한지도 모르고 제 사춘기를 그의 음악으로 채웠네요. 그만큼 유의미한 뮤지션이죠. 제게만은^^
    감사해요 그에 대해 몰랐던 점들을 알려주셔서^^

  • 10. 투딸
    '14.11.21 10:00 PM (115.140.xxx.6)

    시간이님
    아.. 신해철님.. 그분에 대해 그러게 될날이 있겠죠.
    죽음의 과정은 과정이고 그라는 사람에 대해, 음악에 대해 덤덤하고도 그립게 얘기하게 될날이 오겠죠...

  • 11. 제 기억이 맞다면…
    '14.11.21 10:07 PM (175.209.xxx.125)

    작사,작곡,편곡,세션까지
    혼자 다 했다고…
    그러니까 각기 다른 악기를 혼자연주해서 덧 입히기까지…
    전무후무한 뮤지션으로 압니다.
    인간성은 들은바도 없고,
    개인적 친분도 없으니,패쓰

  • 12. 음.
    '14.11.21 11:49 PM (223.33.xxx.71)

    게다가 엄청난 부잣집 아들.
    가난한 음악쟁이들 술이며 밥이며 많이 샀대요.

  • 13. 아~
    '14.11.22 12:02 AM (183.96.xxx.116)

    유재하 이후로 발라드가 대세가 되고 가요계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하죠.

    그전의 대부분의 가요가 뽕끼가 가미되어 있었는데
    유재하의 음악은 클래식 색채를 입으면서 뽕끼 쫙 빠진 세련된 음악이었답니다.

    지금이야 그런풍의 음악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조금은 이상하고 시대를 앞서간 음악이었다고 하죠.

    어쨌거나 그런 이유도 있지만 자신의 진솔한 감정에서 나오는 음악이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 14. 사소한 개인적인 이아기
    '14.11.22 2:45 AM (116.120.xxx.58)

    오빠 초등학교 동기였어요. 그땐 물론 국민학교였죠. 친구의 음주운전 차에 탔다 사고로 세상 떠났는데 그 운전자도 같은 학교 친구라 동기들이 충격이 컸어요.
    그리고 첼로 전공하는 키 크고 예쁜 여자 친구가 있었어요. 곡에 당시론 드물게 첼로를 많이 삽입됐던 이유가 그거라고---.

    이제 정말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슬프고 아련하죠.
    음주운전은 정말-----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781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당하면 어찌되나요? 7 mm 2014/12/04 8,171
441780 카야씨는 외교 관계 국가인식에도 해를 끼침 11 lk 2014/12/04 1,568
441779 대형마트 3년 연속 역 신장 쇼크. 3 .... 2014/12/04 1,128
441778 절식하고 있는데 머리가 아플 때... 5 진통제 2014/12/04 782
441777 실비보험 좀 봐주세요 4 ... 2014/12/04 623
441776 12월 4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뽐뿌 펌) 3 세우실 2014/12/04 739
441775 대추차 만들 때 설탕재우는 법과 끓이는 법 중에??? 2 무플절망 2014/12/04 1,166
441774 다시 뭔가 치열하게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3 00 2014/12/04 882
441773 이번 정윤회관련사건 간단히 알기쉽게 요약해주실 천사분 계실까요 4 2014/12/04 3,893
441772 어느덧 12월이네요! 새해를 맞아... 야나 2014/12/04 307
441771 집수리 할때 어떤게 더 나을까요 3 은설화 2014/12/04 1,018
441770 내가 돈걱정 안하는 이유 66 부자 2014/12/04 21,119
441769 우체국에서일하시는 아주머님들 2 ㄱㄱ 2014/12/04 2,526
441768 식빵에 발라먹는 크림(치즈) 6 아침대용 2014/12/04 3,025
441767 변호사를 산다는 말이요 이게 나쁜말인가요? 10 새날 2014/12/04 1,319
441766 거위털 이불 냄새 안나나요? 1 거위 2014/12/04 1,489
441765 신한 탑스 클래스카드질문입니다. 9 신한카드 2014/12/04 1,718
441764 아이 성장호르몬 주사 정말 효과 있을까요? 19 걱정맘 2014/12/04 5,540
441763 남자 어른들 신으실만한 패딩부츠 있을까요? 3 부츠 2014/12/04 744
441762 홍조 1 mistls.. 2014/12/04 602
441761 뽁뽁이 유리창 붙일 때요 3 뽁뽁이 2014/12/04 1,572
441760 이 겨울 김근태가 그리운 이유는... 2 한겨레기사 2014/12/04 505
441759 김장배추가 살짝 덜 절여졌는데요 3 질문 2014/12/04 1,175
441758 내일제주도여행 점순이 2014/12/04 293
441757 박근혜에게 귀에 번쩍 뜨일 아이디어 하나 선물한다. 1 꺾은붓 2014/12/04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