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시댁, 남편 얘기많이 하시나요?

러뷰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4-11-21 16:31:19
친정 엄마는 대가족 장손며느리로 큰 경조사 다 챙기면서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친척들에게도 인정받고 사시는 분이세요
할머니께서도 균형을 잘 잡으셔서 엄마와의 사이도 좋았구요
그래서 엄마는 시댁에 잘하는것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하길 원하시는데 전 냉정할만큼 합리적인 요즘 며느리거든요ㅠ

제가 결혼한뒤로 엄마와 전화하거나 대화하면 거의 90%이상이 시댁이야기 남편이야기예요
시댁에 전화자주해 잘챙겨 남편에게 잘해줘 등
제가 그럴때마다 틱틱거리면서 요즘 며느리는 옛날과 다르고 세상에 그런 불합리한 게 어딨냐고 아주 냉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엄마도 다 견뎠다고 냉정하게 생각하지마라고 합니다ㅠ
그러다 의견차이로 다투기도 하구요

물론 시가에 가서는 말한마디 못하고 하이톤으로 네네 하다가 오죠
"남들이 몰라줘도 내가 결국은 복받는다"
라는 말씀
딸 잘되라고 노파심에서 하시는 말씀 잘 알겠는데

솔직히 요즘 더욱 시가에서의 부당함이 온몸으로 느껴지니
엄마에게도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하고싶고
속상하기도 해요

냉정하게 남편의 부모일 뿐인데 이야기의 90% 이상이 그렇게 도리를 지켜야된다는 쪽으로 흐르니
나는 우리 친정가족이 더욱 소중하고 엄마가 그런 얘기로 힘빼는거 싫은데
엄마는 제가 괜히 시가에 책잡힐까봐 더 당부하시는거겠죠ㅠ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엄마와 그런 대화할때 어떻게 균형을 맞추시는지 궁금해요

IP : 112.160.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21 4:41 PM (140.112.xxx.16)

    남자형제 있으세요?
    저희 엄마가 시어머니이자 친정어머니가 되시니,양가감정이 생기셨어요.
    전 누가 들어도 기함하는 시댁인데,시댁때문에 속썩는 딸 엄청 걱정하시다가도,
    며느리로 해야할 도리는 해야 나중에 책안잡힌다고 말씀하세요.
    잘못은 시댁이 했지만,그래도 내딸이 시댁에서 책잡힐까봐 걱정하는 마음도 있지만,
    혹시라도 며느리들이 자기한테도 그러실까봐 하는 마음이 있으신거 같아요.
    전 그냥 난 친정엄마가 필요하니,시어머니입장은 잠시 접어두시라고 말하고 말아요.

  • 2.
    '14.11.21 5:29 PM (203.226.xxx.4)

    거의 안해요
    엄마가 조금 반대하는 결혼한지라 힘들다 소리하면 맞아죽어요 ㅜㅜ

  • 3. 원글
    '14.11.21 5:35 PM (112.160.xxx.243)

    좀더 이야기 하면
    저는 시댁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하거나
    아예 감정을 숨기려고해요
    그런데
    집에 선물이 들어오거나 혹은 예로 맛있는 과일박스를 두박스 샀다가 시댁에 하나 갔다드리라고해요
    그래서 특별한 날이 아닌때 가져간 선물이 꽤 많아요
    물론 시댁에서도 초기엔 주고받는 식으로 됐지만 지금은 친정에서 더 많이 주세요
    그러다보니 시가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거같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은 베푸는걸 좋아하시고
    주위에 잘 나누시는데
    시댁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오직 내 가족 이런 분위기예요

    그래서 갖다주기싫다고 다른분들 드리라고 하면
    좋은걸 나눠먹으면 좋지
    왜 속좁게쓰냐고 마음곱게써라 이런얘기듣다보면
    시댁에서의 부당한 얘기를 꺼낼수밖에 없게되요ㅠ

    그냥 교류가 없으면 시댁에 대해 좋은 얘기해도 되는데
    자꾸 시댁에게 나누고싶어하시고 식사하고싶어하시고 하니까
    엄마에게 악바리같이 제 본심만 나오네요ㅠ흑흑

    아 도대체 시댁이 뭐기에 이리도 내가 신경쓰고 있는건지

  • 4. 2개월차 시누이
    '14.11.22 11:15 AM (221.145.xxx.30)

    이것 저것 따지면..
    머리 아프고 복잡한게 새로운 가족 관계인것 같아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면 서로 피곤해 어떻게 사나 싶어
    저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맘 편히 지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872 부산역 근처나 벡스코 근처 맛있는 식당 추천부탁드려요. 6 misty 2014/12/12 1,689
445871 6.3kg 정도 되는 택배를 제일 저렴하게 붙이려면 어떻게 해야.. 10 마이미 2014/12/12 1,016
445870 (댓글절실) 춘천 맛있는 떡집 알려주세요! 5 깍뚜기 2014/12/12 3,109
445869 저만 이러나요?? 직장맘인데 잠깐 쉬고 있어요 2 2014/12/12 1,049
445868 시골집 사서 성인되면 살게하면 10 엄마 2014/12/12 1,951
445867 추위 많이 타는데 약간 극복했어요, ( 내용은 식상, 평범함. .. 1 ..... .. 2014/12/12 1,579
445866 엄마랑 영원히살면 좋겠다는 일곱살 딸.. 8 ... 2014/12/12 1,467
445865 사업하는 아버지,,, 다른분들도 사업하는 집에대한 편견있나요?.. 6 ,,, 2014/12/12 3,005
445864 광화문연가? ........ 2014/12/12 476
445863 중고 폰거래를 했는데 이런경우 어째야 하나요? ㅜㅜ .. 2014/12/12 522
445862 세탁소 다리미같은 다리미 어디 없을까요? 5 추천 2014/12/12 2,225
445861 이력서 허위기재시...정말 속상합니다ㅠㅠ 8 조언부탁드려.. 2014/12/11 15,687
445860 벽지에 커피얼룩 지우는 방법 아시는 분 1 도와주세요 .. 2014/12/11 4,065
445859 너희들 다 죽었어~~!!! 1 소리아 2014/12/11 1,076
445858 예민한 남편 2 이지연 2014/12/11 1,526
445857 수원 사건..용의자 잡혔네요. 17 무서워 2014/12/11 9,112
445856 밍크 털 융 바지 동대문이나 온라인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13 따뜻한 바지.. 2014/12/11 2,763
445855 영어학원 반에 혼자라면 어떤가요? 7 영어학원 2014/12/11 1,362
445854 자랑질갑 5 직장동료 2014/12/11 1,348
445853 수학 머리 없어서 괴로워 울먹이는 아이를 보니 가슴 아픕니다 15 공부가 뭐길.. 2014/12/11 4,288
445852 조금전 최유라쇼 2 스테이크 2014/12/11 1,561
445851 유수분밸런스에센스 추천좀해주세요. 5 ^^ 2014/12/11 896
445850 한파특보래요 12 ... 2014/12/11 5,810
445849 치질 수술 수면으로 가능할까요? 9 고민중 2014/12/11 2,284
445848 다들 어떻게 지내세요? 즐겁게 지내시나요? 1 홍홍홍 2014/12/11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