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허무합니다.

가끔은 하늘을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14-11-05 12:45:35

아침에 안개가 끼더니 파란 가을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들 문제로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애기 아빠와의 문제와 왕따로 고통받는 아들...

그 아들 만나기가 어려운데 오늘 쉬는 날인지 전화 통화가 되었어요.

심리상담같은 것은 받고 싶지 않답니다.

상처를 헤집어서 치유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다구요...

새삼 아들의 상처의 깊이가 느껴져서 그걸 확인하고 나니 이젠 제 인생이 참 허무하네요.

남편은 남편대로 본인의 성향때문에 온 가족과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다는 걸

깨닫고, 겉으로는 내색을 안하지만 아마도 괴로울거에요.

근데...

이렇게 힘든데 남편은 오늘도 사업상 돈 빌려달라 하네요.

요즘 저도 어려워서 그만 접을려고 고민하는 중인걸 뻔히 알면서요...

되돌아보면 그 놈의 사업때문에 진 빚감당하느라 자식들 제대로 건사못했고

지금의 문제를 불러온 것인데,

남편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만 같습니다.

유독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가정이랍시고 허덕거리며 꾸려왔는데,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헛..짓..을 했어요............

애들 어렸을 때 차라리 이혼했더라면 ...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나름대로는 자식키우느라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내 삶 없이 살아왔는데

너무 허무합니다.............

 

IP : 125.136.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2:52 PM (115.161.xxx.209)

    허접한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인생 자체가 허무와 외로움을 확인하는 과정 같아요
    그 고통에 대한 대가로 일상의 행복을 주시고...
    사람 마음은 다른 거 없습니다...

  • 2. 빚지고 적자났는데
    '14.11.5 12:57 PM (175.195.xxx.86)

    또 사업자금을 빚내시면 위험부담이 크니까 현명한 판단을 하셔야지요.
    허무하다고 감상에 젖어 있을때가 아닌것 같은데요.
    사업전망을 객관적으로 검토하셔야 할듯해요.

  • 3. 이해해요.
    '14.11.5 2:18 PM (58.168.xxx.99)

    얼마나 힘드시겟어요.

    하지만 아이가 지금 많이 힘들어하잖아요. 계속 남편탓만 하면 뭐하겠어요. 남편도 나름 노력하고 있잖아요.

    아이가 말하는걸 보니, 생각이 깊은 아이인거 같아요.

    힘들겠지만 엄마부터 부정적인 감정과 얼굴표정을 버리고 아이를 대해 보시는게 어떠세요?

    자식은 엄마의 밝은 얼굴을 보면 틀림없이 달라집니다. 상담따위보다 더 효과적이예요.

    당장 쌀 떨어지는거 아니면 아들상담 갈 돈으로 함께 맛난거 사먹고 놀아보며 긍정적인 말만 해보세요.

    엄마는 오늘 이래서 좋았다, 웃었다, 행복했다...등등

    분명히 아이는 달라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536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해가 가다니... 17 아스파시아 2014/12/08 3,458
444535 최지우가 삼시세끼에서 이뻣던점 39 루비 2014/12/08 24,074
444534 정윤회 딸,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체육특기자전형 합격 1 zzz 2014/12/08 2,350
444533 뻣뻣한 몸 스트레칭 하면 유연해 지나요? 7 뻣뻣 2014/12/08 3,201
444532 작년에 정시 보내신학부모님들 진학사 정확도가 어느정도인가요.. 5 정시 2014/12/08 4,752
444531 블로거들 짝퉁 제품 출처가 어딘가요?? 2 .. 2014/12/08 3,634
444530 수학단원평가보다 기말고사가ᆢ점수가 많이 낮은경우ᆢ 1 초5 2014/12/08 1,219
444529 슬픈 연말 1 엄마 2014/12/08 861
444528 ”朴대통령 '슬픈 가족사'로 사람 잘 못 믿어… 측근 의존” 5 세우실 2014/12/08 1,702
444527 배두나 애인이 많이 유명한 배우인가요 ? 7 피에타 2014/12/08 5,062
444526 조** 십원짜리네요 2 ㅉㅉㅉ 2014/12/08 2,297
444525 영문에디터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건가요? 2 궁금해요 2014/12/08 1,778
444524 절인 배추 며칠보관 가능할까요? 2 김준희 2014/12/08 2,493
444523 명품 옷수선 7 estell.. 2014/12/08 2,073
444522 '김부선 아파트' 제보.."우리 아파트도 비리 조사해 .. 1 샬랄라 2014/12/08 993
444521 최근 남양공업 채용공고 파문에 대한 의견서 6 미투아고라 2014/12/08 1,101
444520 성시경의 (숨은) 괜찮은 노래, 추천받고 싶어요 23 ..... 2014/12/08 2,436
444519 이 뱀피무늬 자켓 20대후반이 입기에 어떤가요? 5 ... 2014/12/08 863
444518 대한항공 회장 딸은 비행기를 후진 시키고 5 zzz 2014/12/08 2,737
444517 밥주던 냥이가 다른고양이에게 공격당하는걸 봣어요 5 제가... 2014/12/08 1,180
444516 cd플레이어 추천 부탁드려요,, 1 우주맘 2014/12/08 985
444515 그런데 비지니스석 이상에서는 이륙전에 간식주나요? 6 몰라서.. 2014/12/08 2,955
444514 절임배추 40킬로 김장할때 액기스 800그램을 어떻게 대체하나요.. 4 ... 2014/12/08 1,638
444513 명문대 나와 대한항공 입사한 사람들은 허무할것같아요 11 ,,, 2014/12/08 6,090
444512 어그부츠 바닥 안 미끄러우세요? 5 qncm 2014/12/08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