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조회수 : 4,220
작성일 : 2014-11-03 00:16:35

댓글 주신분들께 진심 감사드리고요^^ 글은 내립니다

IP : 118.33.xxx.20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핀
    '14.11.3 12:18 AM (223.62.xxx.42)

    그딸 참.... 지는 엄마한테 만점짜리 딸이었대요? 불러앉혀다가 사과베틀 좀 하세요

  • 2. 진짜
    '14.11.3 12:22 AM (211.36.xxx.33)

    화날만 하네요
    정색을 하고 사과하라니..

    지는 뭘 그리 잘하고 살길래!

  • 3. 정말 미안했다고
    '14.11.3 12:23 AM (122.36.xxx.73)

    이미 다시 말한상황인데 뭘더 원하는거냐고 하시지그러셨어요.엎드려빌으라는건가? 딸이 지나치네요.

  • 4. ㅇㅇㅇ
    '14.11.3 12:23 AM (211.237.xxx.35)

    다시 사과해주세요. 뭐 어렵나요.. 그 일에 대해서만 사과하는거잖아요.

  • 5. ㅇㅇㅇ
    '14.11.3 12:28 AM (121.168.xxx.243)

    따끔하게 야단 치세요. 그런 버르장머리 아주 뽑아줘야 합니다.

  • 6. ....
    '14.11.3 12:28 AM (61.254.xxx.53)

    사춘기 시절에는 엄마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나의 개인적 영역을 침범한다는 생각이 들면
    예민해질 수도 있어요.
    예전에 저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세월이 지난 지금은 제가 엄마에게 너무 까칠하게 굴었던 게 미안하게 느껴져요.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시기라서 부모와 기싸움도 많이 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아가 형성되는 거니까요.

    아직 따님이 잠들지 않았으면 투덜투덜하더라도 그냥 한 번 꼭 안고 토닥토닥 해 주세요.
    네가 아직까지 그 일을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엄마가 너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일기를 본 거라도 네가 기분 나빴다면 다시 사과하겠다고...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고....
    그렇게 포용력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면 아마 따님도 그 얘길 다시 하진 않을 거에요.

    정작 이렇게 쓰고 있는 저도 매번 아이와의 관계는 어려워요.
    얼마 전에 아이가 제 앞에서 난 아빠는 좋은데 엄마는 싫어라고 계속 말하길래
    좀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대로
    그래도 엄마는 OO이가 정말 좋아.
    네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한다고 해도
    엄마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야. 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아이가 조용해지더니 저한테 와락 안기더군요.
    그 때 깨달았어요. 이 아이도 어린 시절의 저처럼
    자기가 아무리 땡깡 부리고 못나게 보여도 엄마는 무조건 자기를 사랑해준다는 걸
    무의식중에 확인하고 싶었던거구나...

  • 7. 그건
    '14.11.3 12:34 AM (182.221.xxx.59)

    진지하게 사과해주세요.
    버르장머리 어쩌고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죠.
    일단 원글님이 잘못하신거고 사춘기 시절 정말 안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았을걸요?? 그때 엄마의 사과가 진심으로 안 느껴졌을수도 있죠.
    따님을 존중한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만 네가 너무 그러면 엄마도 모욕감이 느껴진다고 차라리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심이 낫지 싶어요.
    찍어 누르려 하면 점점 멀어지겠죠

  • 8. kjl
    '14.11.3 12:35 AM (112.146.xxx.15)

    그때 본 내용과 그 내용을 말하신 님의 태도와 말투를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그때 말하신 내용이 딸에게 어떠한 가치를 지녔는지를 들어봐야 판단이 가능하겠네요. 그리고 그때 일기의 내용을 말한 엄마의 태도가 그 후에도 몇번이 반복이 돼서 딸이 속상함을 느꼈나. 이것도 들어봐야 겠고요.

  • 9. 펭귄알
    '14.11.3 12:37 AM (190.194.xxx.64)

    꾹 참으시고 사과 몇번 더 하세요. 모욕스럽고 화나시는 기분도 이해되지만 내가 딸에게
    굽히고 들어가는게 아니고, 내가 이렇게 해서 나중에 딸이 덜 꼬인사람이 되고
    마음에 그늘이 없는 사람이 될거다 라고 생각하시고..
    저도 고등학교때 엄마가 제 일기장 보신거 아직도 기억나요. 여러가지로 나무랄데가 없으신 분이고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엄마인데 그 사건은 아직도 씁쓸해요. 엄마로서는
    그럴 이유가 있었다는걸 알아도 감정적으로 해결이 안되는거죠.

  • 10. 어머님이 한번 더
    '14.11.3 12:48 AM (50.166.xxx.199)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어릴 때 어머님이 사과하셨다지만 그 나이에 엄마의 사과, 그 진심을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들였을까요.
    지금 고등학생이라니 자아,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에 에민한 시기인데 그때 일을 생각하니 어릴 때보다 더 와닿고 더 심각하게느껴진 거겠죠.
    그때 잘못하신 건 맞으니 한번만 더 해주세요.
    어머님도 재차 사과하라니 모욕감을 느끼셨듯이 따님도 지금 나이에서 그때 일을 바라보니 모욕감을 새삼 느끼지 않았을까요.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따님에게도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 11. ...
    '14.11.3 12:53 AM (175.223.xxx.239)

    사과를 했는데
    다시 농담을 하신거라면
    그 사과는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될 법 하네요
    진심을 담아 사과할 정도로 미안해하지 않으신듯한대요
    미안할 일이면 농담에 못올리니까요

    다시한 번 더 사과해주세요
    농담으로 다시 떠올리게한거도 미안하다 정말 안한다고

    딸이 지금은 분하고 억울하지만
    나중에 성인 된 이후에 이 일을 생각하면
    엄마가 나를 굉장히 존중해줬다 고마워할거에요

  • 12. 저 위 61.254.님 댓글
    '14.11.3 1:27 AM (112.149.xxx.81)

    내용이 참 좋아서 몇차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 13.
    '14.11.3 2:07 AM (193.11.xxx.104)

    미안하다고 말은했어도 자기가 얼마나 기분 나빴었는지는 엄마가 이해를 못하는것 같다고 생각하나봐요
    우스개소리를 뭐 어떤식으로 하셨는지?....

  • 14.
    '14.11.3 2:10 AM (118.33.xxx.202)

    아... 댓글들에 감동입니다. 맞아요. 재사과에 대한 요구는 엄마는 무조건 자기를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발상에서 온 것 같습니다. 이것 까지 받아주면 정말 엄마는 좋은 사람이야 - 내가 엄마를 사랑하는 데 그 걸림돌만 없으면 완벽한 사랑이 될 것 같아, 뭐 그런 것 말입니다. 결정적인 힌트네요!
    참고로 딸아이와 우스개 소리를 했다는 것은 제가 그 '사건'을 우스개로 만들었다는 건 아니고요. 아이가 최근 제 공책에 농담처럼 무언가 써놓아서 그걸 우스개로 꼬집었더니 - 어쩜 그러수 있니 ~! 서로 낄낄거리며 웃다가 시작되었다는 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618 실내 자전거요 3 ㅇㅇㅇ 2014/11/12 1,309
434617 우리 동네에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2 근데요 2014/11/12 2,037
434616 지인들을 오랜만에 만났어요 1 .. 2014/11/12 654
434615 신해철씨 의외로 귀여운면이 많았던것 같아요.. 10 ... 2014/11/12 2,738
434614 이 파카 좀 봐주세요. 5 ... 2014/11/12 1,128
434613 정말,이럴수는없습니다. 8 닥시러 2014/11/12 1,554
434612 이모 월급 좀 봐주세요...ㅠㅠ 56 직딩맘 2014/11/12 13,331
434611 기독교인들이 하는 잘못 66 기독교인 2014/11/12 3,937
434610 내맘을 확 잡아끈 시 한 편 1 국민학생 2014/11/12 1,171
434609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마는것이란 말... 2 인터스텔라 2014/11/12 1,328
434608 일을 결정을 안하고 누워버려요 저 어째요 2014/11/12 529
434607 미국사는' 지인이 헝거게임은 진짜 노린거 아닌지 하던데요... 4 0 0 2014/11/12 2,626
434606 잡채 만들때 채소 따로볶는 이유는 뭔가요? 3 ㅁㅁㅁ 2014/11/12 1,728
434605 헤어진 남자가 잠깐 시간내달라고 연락오는건 왜 그런건가요? 16 우하하핫 2014/11/12 5,826
434604 한달남았는데 지금부터 가능할까요? 6 유럽 2014/11/12 1,193
434603 (링크)방금 ebs 지식채널e 신해철님 추모영상 아름답네요 12 산이좋아 2014/11/12 1,808
434602 무슨 과자 좋아하세요? 36 먹고 싶다 2014/11/12 3,618
434601 청담동 사모님과 구로동 서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5 다음 세상에.. 2014/11/12 1,696
434600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잠못이루는 .. 2014/11/12 1,098
434599 (약스포)요즘 헐리웃엔 10대 여성들을 노린 페미니즘 영화가 많.. 8 ㅇㅇ 2014/11/12 2,180
434598 이름 좀 골라주세요~ 6 개명 2014/11/12 588
434597 빗소리가 좋네요 4 빗소리 2014/11/12 1,147
434596 불경...묻어 질문해요^^ 4 ㅡㅡㅡ 2014/11/11 1,043
434595 아래 외롭지 않다는 글. 질문이요... 3 내맘 2014/11/11 1,198
434594 무상급식, 무상보육.. 5 답답해요 2014/11/11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