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짱구는 못말려 중에서 감동적인 에피소드 몇 개 적어보아요

봉미선 조회수 : 11,617
작성일 : 2014-10-24 18:13:35
짱구 얘기 꺼낸 김에...ㅎㅎ

최근에 11기를 보았는데 기억나는 거 몇 개 적어볼게요.
추천하고 싶은 에피소드 있으면 알려주세요.

나는 마음이 엘리트예요 던가요?
철수는 영어학원 친구들이랑 유명 사립 초등학교 진학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길에서 똥파리 코스프레를 한 짱구를 만나요.
학원 친구들이 기겁하니까
철수는 같이 놀자는 짱구에게 너 같은 애 모른다며 가버리지요.
그날 밤 시험 공부를 하던 철수는
냉장고에서 프린세스 푸딩을 발견해요.
5개 먹고 응모하면 프린세스 상품을 준다는 글귀를 보고 한번에 다 먹어치우는데
그만 배탈이 나서 다음날 학원 시험을 망쳐요.
학원친구들은 성적이 떨어진 철수를 대놓고 무시하며 왕따를 시키고
당황한 철수는 그만 바지에 응가를 해버려요.
기겁하며 도망친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철수는 비를 쫄딱 맞으며 집으로 가는데
마침 길에서 마주친 짱구 엄마랑 짱구가 철수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물로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줘요.
철수는 짱구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감동받아요.

그리고 초롱이 나오는 에피소드요.
떡잎마을에 먹구름이 끼던 날 초롱이가 짱구네로 찾아와요.
초롱이는 짱구에게 짱아가 너네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애가 맞냐고 묻지요.
그러면서 그걸 확인하려면 짱아를 숨겨보라고 해요.
짱구 엄마가 당연히 기겁해서 짱아를 찾아요.
짱구가 초롱이에게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초롱이가 그래요.
4년 후에 짱아는 맨날 엄마 아빠에게 혼나기만 해서 너무 슬퍼한다고, 그래서 자기가 엄마 아빠의 아이가 아닐 거라 생각한대요.
초롱이는 미래에서 온 다섯 살의 짱아었던 거예요.
다섯 살의 짱구는 자기도 늘 혼나기만 한다며 초롱이를 위로해줘요.

일단 요거만...^^
IP : 220.117.xxx.1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구왕팬
    '14.10.24 6:16 PM (39.121.xxx.28)

    저도 짱구왕팬이에요~
    봤던거 수없이 또 봐도 넘 재미있어요.
    짱구 극장판중에 어른제국에 역습이라는게 있는데요..전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나도 20세기가 그립고..

  • 2. 저도 짱구
    '14.10.24 6:18 PM (75.159.xxx.196)

    너무 좋아해요~ㅋㅋ
    심심할때마다 유튭으로 찾아보는데 원글님은 어디서 보세요?

  • 3. 봉미선
    '14.10.24 6:19 PM (220.117.xxx.125)

    저도 극장판 중에 그걸 제일 좋아해요.
    짱구 아빠 회상 장면 너무 찡하고
    석양이 지는 20세기의 그 낡은 마을 참 아름다워요.

  • 4. ...
    '14.10.24 6:20 PM (39.121.xxx.28)

    짱구아빠 어릴때 짱구할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석양을 뒤로하고 달리는 회상장면..
    음악과 함께 울컥했답니다.
    전 짱구랑 아따맘마 사랑해요~~

  • 5. 봉미선
    '14.10.24 6:21 PM (220.117.xxx.125)

    저는 그냥 가끔 생각날 때 iptv 결제해서 수십번 돌려봐요.ㅎㅎ

  • 6. ;;;;;;;;
    '14.10.24 6:23 PM (183.101.xxx.243)

    짱구가 백화점간 엄마 우산 가져다 주는 에피가 레전드 감동이에용

  • 7. ...
    '14.10.24 6:24 PM (218.37.xxx.84)

    어른제국의 역습은 정말 좋아요. 짱구극장판 중에서 최고 같아요..
    그리고 개봉은 안했지만 짱구가 전국시대로 간 편도 좋아요.
    극장판때문에..ㅋㅋㅋ 미묘하게 짱구가 늘 어른스러워 보여요.
    극장판 짱구는 정말..ㅠㅠ

  • 8. 111
    '14.10.24 6:25 PM (211.252.xxx.11)

    어른제국의 역습...어린시절 아빠모습도좋구 아빠가 엄마대신 유치원에 가서 학습발표회인가
    노래에 맞춰 춤추는 장면에 나온 노래가 참좋았어요 무슨 부르스 어쩌구 하는 옛날노래 같았는데

  • 9. 오렌지
    '14.10.24 6:27 PM (110.13.xxx.171)

    저도 그거요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과거 회상 장면만 나오면 눈물이 주르륵~나의 감성을 자극하더군요

  • 10. ...
    '14.10.24 6:28 PM (39.121.xxx.28)

    그 노래 저 엄청 따라 불러요.
    82에 예전에 문의한적있는데 일본에 실제 있는 노래더라구요.
    "하염없이 내리는 빗물에 젖은 그 사람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ㅎㅎㅎ

  • 11. 봉미선
    '14.10.24 6:29 PM (220.117.xxx.125)

    어 저 저번에 검색하다 그 노래 신형만(영식씨인가요?) 버전으로 부른 거 파일 발견해서 맨날 듣고 있어요.ㅋㅋㅋ

  • 12. ...
    '14.10.24 6:30 PM (39.121.xxx.28)

    그 노래 몇번 나왔어요..
    짱구아빠가 노래방에서도 불렀었구요^^

  • 13. 아!!
    '14.10.24 6:31 PM (39.121.xxx.28)

    그리고 이번 시즌14에서 신맨을 했잖아요~
    첨엔 유치하다..했는데 나도 모르게 도와줘요..도와줘요 우리의 신맨..그러면서
    따라 부르고있더라구요..
    제 나이 38살 ㅎㅎ

  • 14. 봉미선
    '14.10.24 6:32 PM (220.117.xxx.125)

    음...저 신맨 가사 다 외우고 있어요.;;;

  • 15. lll
    '14.10.24 6:59 PM (120.142.xxx.13)

    보진않았지만 원글님 쓰신 에피들 너무 귀엽네요~^^

  • 16. .....
    '14.10.24 8:30 PM (110.47.xxx.242)

    저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겠네요.
    다들 글로 써 준 에피소드들만 읽어도 상상이 됩니다.
    결제해서 저도 봐야겠어요.

  • 17. 짱구는
    '14.10.24 10:26 PM (222.235.xxx.172)

    짱아 태어나기 전이 훨씬 재밌고 현실적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원작이 만화니까 허구성은 당연하시만 연재기간이 10년 이상 되면서 점점 소재가 고갈되니까
    동생도 생기고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고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저는 '초롱이'가 가장 이질적인 캐릭터네요. 짱구는 환타지가 아닌데 너무 초현실적인 캐릭터라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1~2시즌이 젤 재미있어요.

  • 18. 짱구 극장판
    '14.10.24 10:30 PM (121.134.xxx.54)

    극장판 짱구 팬이에요
    극장판은 애들볼때 꼭 같이봐요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716 옷방 냄새는 어찌 뺄까요? 1 ㅇㅇ 06:30:35 64
1772715 집단사표라도 쓰게?? 3 설마 06:22:34 234
1772714 이재명은 비번 안풀더니 공무원들 폰 압수 7 .... 06:03:28 384
1772713 여리고 못난 나에게 ㅇㅇ 06:02:07 194
1772712 김병기 원내대표 발언이에요. .. 05:47:23 499
1772711 애들 엄마 못잊는 남자.. 5 05:30:43 1,325
1772710 안양고등학교 근처 주차장 새벽 05:21:51 164
1772709 명언 - 낙관주의 삶의 자세 ♧♧♧ 05:00:10 399
1772708 대장동 항소 포기했다고????? 6 야근한 아줌.. 04:52:27 837
1772707 오늘 수능인데 언어문제 하나 풀어보세요 14 ㅇㅇ 03:46:38 1,094
1772706 싱글맘이 받은 병간호 6 11 03:33:39 2,079
1772705 인터넷 쇼핑에서 바가지 당한것 같다면...? 2 03:19:10 444
1772704 수능 선물도 변했다… 떡·엿 대신 상품권·현금 2 음흠 03:07:43 862
1772703 제주서 사망한 쿠팡 새벽배송 기사 ‘주6일 야간에 하루 11시간.. ㅇㅇ 02:34:29 1,100
1772702 9년만에 밥솥 바꿨는데 밥맛 기맥힙니다^^ 9 바꿈 02:32:07 2,406
1772701 거절을 못해서 마음이 힘든 거였나 싶기도 해요 6 ... 02:28:37 835
1772700 대학 학위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 팔란티어 CEO 1 ㅇㅇ 02:24:02 718
1772699 알리) 해표 콩기름 대박싸네요 1 ㅇㅇ 02:05:09 420
1772698 친구한테 조언(충고) 하는게 나을까요? 안하는게 나을까요? 10 소람 02:02:55 1,226
1772697 나솔 라방에 광수 정희 안나왔네요 3 .. 01:59:54 2,073
1772696 계속 고민이 크고 괴로워요 2 01:49:17 880
1772695 삼겹살 생선은 에프가 진리같아요 3 ㅇㅇ 01:46:40 1,452
1772694 감사원장 퇴임식서 유행가 틀고 유병호 ‘행패’.jpg 6 난동 유병호.. 01:30:12 911
1772693 뉴진스말고... 뜰뻔하다가 무슨문제 생겨서 8 .. 01:21:37 1,582
1772692 나솔 라방 시작했어요~~~ 16 .. 00:52:08 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