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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자는 중학생...

쩝...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4-10-07 01:14:33
8시에 영어학원 셔틀타고 돌아와서 혼자 저녁 챙겨먹고...
저는 퇴근이 늦어져서 10시반에야 돌아왔네요...
아빠는 9시 넘어서 오고요...
아이 혼자 집에 와서 저녁챙겨먹고 목욕하고 잠옷갈아입고...
10시반에 제가 돌아오니 학교 숙제했다고 가방 마무리하면서
내일 독서토론대회에서 뭐할까 생각했다고 자기 계획을
주르륵 이야기하네요... 둘이 조금 머리 맞대고 의논하다가...
교내 미술대회 상장 받았다고 내미네요...
몇번이나 방학때 연습하더니 은상받아서 학내에 한해동안
전시한다네요... 미술대회 전날 물통 잃어버렸대서 마트 문닫는 시간에 제가 하나 사다주면서 혼냈던 생각이 나서 미안하네요...
기특해서 칭찬하고 안아주었어요...
저 오기만 기다렸는지 20분은 족히 재잘대더니
방에 들어가서 수학학원 숙제하네요... 내일 수학학원 4시간 연강이라고... 숙제 다해가야 목표달성이라고 나오지도 않고 하네요...
차 한잔 달래서 시원한 민트차 한잔 따라다가 가져다주고...
집 정리하고 씼고..
가방에 오미자차 한병 넣어주고 내일 아침 반찬도 준비했어요...
오늘 늦잠자서 달걀프라이랑 김만 줘서. 미안했어요...
싹난 감자 도려내서 두개 채쳐서 볶고... 근대 한주먹 삶아서 약고추장에 무쳤네요... 요리실력 젬병인데 내일 먹으려나...
피코크 즉석된장찌개가 있어서 든든해요...
애가 나와서는 이제 숙제 한장 남았대요... 어제 주말에 많이 해놔서 수월하다고... 한장 마저하고나서 읽고 싶은 책이 있대요...
늦었지만 알아서 하슈... 하고 저도 못다들은 사이버 강의 출첵하다가 1시가 되었네요... 방에 가보니 책보다가 잠들었나보네요...
저도 온종일 동동대며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는데 아이도 이제야 몸을 쭉펴고 자네요...
돌봐주지못해서 안쓰럽지만 살아가는데 의지가 되네요...
이런게 아이키우는 맛인가봅니다 ...
IP : 124.111.xxx.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쁜속에
    '14.10.7 1:19 AM (110.70.xxx.155)

    안정되어보이고 혼자서 척척 알아서 하는 중학생도 부럽고
    늦은밤이지만 좋아보여요.
    물론 늦게 자는중학생은 안쓰럽지만
    원글님댁 늦은시간 모습이 눈에 보이는것같아요.

  • 2. 아...
    '14.10.7 2:00 AM (122.40.xxx.36)

    기특하고 예쁘다.
    고 녀석 정수리에 언니(누나?)가 뽀뽀 한 개 가볍게 보냅니다.

  • 3. ##
    '14.10.7 8:17 AM (223.62.xxx.1)

    드라마보는것 같아요
    드라마 주인공^^ 드라마보면서 저건 드라마야 하는 부분 원글님 가정이군요
    따님 잘 키우셨네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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