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육식을 끊고 싶은데

비결 좀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14-10-04 09:00:38

저는 자주 절에 가 기도를 하는 불자인데도 육식을 끊지 못하고 있어요.

어제도 아이들 먹이고 싶어 사골국을 끓이고 뼈에 붙은 고기를 맛있게 뜯어먹는 제 모습을 봤네요.

어떻하면 고기가 딱 끊어질까요?

끊고싶은 생각에 몇달 고기를 안먹으니 서서히 잊혀지기도 하던데 다시 먹게 되니 또 먹게 되고..

좋아하던 생선회도 2년을 참았다 한번 먹으니 정말 맛있어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또 먹게 되고..

얼마전 진짜 오랫만에 자연산 돌문어를 회로 먹는데 정말 입에서 단맛이 나는데도

속으론 내가 먹자고 산 생명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맘은 편치가 않더군요.

결국 안먹고 싶다는 맘만 있지 제가 입의 유혹을 이기지는 못한다는것만 확인했는데

요즘은 제 노력으로 안되서 부처님께 육식을 끊겠다고 맹세를 드리면

그 약속이 무서워서라도 억지로 끊을 수가 있을까 그 생각도 다 해 보네요.

고기 끊은 비결 좀 공유해요.

IP : 112.173.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궁금
    '14.10.4 9:10 AM (218.50.xxx.49)

    고기 안먹으면 빈혈 생기지 않나요?

  • 2. 그럼
    '14.10.4 9:10 AM (112.173.xxx.214)

    스님들은 다 환자들이게요 ㅎㅎ

  • 3.
    '14.10.4 9:14 AM (49.1.xxx.113) - 삭제된댓글

    고기를 끊겠다, 어떻게 하면 고기 생각을 없앨까하는 생각보다는, 채소 과일 견과 현미를 냉장고 가득 채워놓고 그 맛과 풍미를 즐기다보면 자연히 고기에 대해 관심이 사그러듭니다. 원하지 않는 것(육식)에 대해 마음을 쓰는 것보다 원하는 것(채식)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을 채우는 것이 방법인 셈이죠. 뭘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당위성의 관념 자체가 마음의 족쇄입니다.

  • 4. 이미 반절은
    '14.10.4 9:15 AM (74.117.xxx.250) - 삭제된댓글

    성공하신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한 평생 채식을 하긴 했는데
    어릴때는 고기가 입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했고(별 의식없이)
    지금은 저도 종교적 또 제 철학적인 신념으로 채식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아이 가졌을때 입덧으로 고기가 당겨서 먹은 기간 빼고는 계속 해왔네요.
    제 주변에도 원글님 같은 경우를 봤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지인은 유투브에서 가축들 도축하는 비디오를 봤다네요.
    저는 도저히 볼 용기가 나진 않는데
    그분은 일부로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육식은 끊었다고 해요.
    그렇다고 그런 동영상 본다고 해서 100% 육식자제가 외지는 않아요.
    그런거 봐도 다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 감정을 덜 느낀다고 비인간적 이라고 해서도 안되고
    그걸 보고 딴에는 더 인간적이라고 자만해서도 안되는 걸테니깐요.

    진짜 고민이시라면 동영상 보는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예전에 법정스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고기를 먹을때는 그 가축의 고통과 업도 같이 먹는것이다"라고 하신게 있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 5. ...
    '14.10.4 12:02 PM (112.155.xxx.72)

    불교라고 모두 육식을 금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튼 가끔씩 드시는 것은 괜찮을 듯 한데요.

  • 6. ...
    '14.10.4 1:03 PM (203.226.xxx.7)

    그냥 적당히 건강한 방법으로 드세요.

  • 7. 유후
    '14.10.4 1:22 PM (223.62.xxx.56)

    인터넷에서 공장식 축산으로 검색해 보세요 계속 그런 것들만 보면 고기가 잘 안 넘어가요 저도 아직 어패류는 못 끊었는데 물고기를 직접 집에서 키우다 보면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8. ㅇㅇ
    '14.10.4 1:23 PM (223.62.xxx.30)

    맘 수행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동물에겐 미안하지만 동물성 단백질도 우리에겐 필요해요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동물들 좋은데 성불하거라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816 셀프인테리어를 하려고 합니다. 4 문의 2014/10/05 1,361
424815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건 그분들의 한을 풀자는 차원이 아니다 5 .. 2014/10/05 680
424814 제가(엄마) 재혼하면 울 아들 성 바뀌나요? 7 .. 2014/10/05 2,750
424813 가방수선 정말 잘 하는곳 .. 2014/10/05 618
424812 자식 소개팅에 몰래 나가서 보고오는 부모님 27 .... 2014/10/05 5,719
424811 저녁에 탄수화물 안 먹으려 하는데 대신 뭘 먹을까요? 20 ..... 2014/10/05 7,664
424810 요즘 치대는 잘 안가는 분위기 인가요? 9 궁금 2014/10/05 4,680
424809 11월에 출산하는 친구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8 아기옷 2014/10/05 863
424808 히든싱어 재방송 시간 잘봐 2014/10/05 1,143
424807 중국은행 금리 높다던데 안전한 건가요? 3 .. 2014/10/05 2,080
424806 히든싱어 이적을 보며... 5 손님 2014/10/05 4,687
424805 손이 얼얼해요 1 ........ 2014/10/05 880
424804 '8인의 기수단' 너무도 컸던 박태환 빈자리 9 ㅇㄷ 2014/10/05 2,792
424803 우리집 미니족발 해먹는 간단한 방법 소개해요 19 ㅇㅇ 2014/10/05 4,335
424802 아파트 등기를 하려고 합니다. 2 문의 2014/10/05 1,073
424801 중간고사 직전 3일 연휴 별로 안좋네요 4 연휴 2014/10/05 1,870
424800 이상한 체험 6 이상한 체험.. 2014/10/05 1,959
424799 배기 바지가 뭔가요? 마르고 다리 휘어진 사람은.. 5 바지 2014/10/05 1,956
424798 부부끼리 쌍욕하는 건 폭력 아닌가요.. 13 부부 2014/10/05 3,484
424797 현미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3 위장병 2014/10/05 1,780
424796 ebs라디오 스마트폰으로 녹음할수 없나요 2 교육 2014/10/05 4,779
424795 작업실을 봤는데 창문이 없어요. 3 고집 2014/10/05 1,497
424794 방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뭐가 있을까요 5 ;;;;;;.. 2014/10/05 3,034
424793 가사좋은 노래 추천 해주세요~~~ 10 가사 와 닿.. 2014/10/05 2,189
424792 저처럼 뭐가 매일 먹고 싶은게 있는 분 계세요? 14 어휴 2014/10/05 3,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