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간 일이지만....

비오는 날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14-09-29 19:19:07
저는 아주 가끔 재미로 점을 봅니다
몇년전 유선방송에서 엑소시스트란 프로가 있었어요 저는 그 프로를 아주 재밌게 봤고 거기 나오는 엑소시스트중에 한명을 수소문해서 예약하고 기다려서 점을 봤지요 분당에서 남양주까지 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네비도 부착한지 얼마되질 않아서 헤매고 갔지요 사주도 필요없고 사진만 필요하다해서 반신반으로 핸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점괘를 술술 풀어놓는 그사람의 말에 정신줄을 살짝 놨었어요
정말 그때 그 상황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 그런 풀이였어요 ㅎ 갈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했었거든요
절대로 내가 먼저 입을 열지 않겠다 그저 듣기만하다가 정말 궁금한거 한두가지만 물어보겠다구요
그런데 말하지도 않은 집안묘 이장문제부터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상태까지 맞추는걸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병상에 누워계셨는데 이미 넋이 떳다하면서 불쌍한 여자라고 평생을 여자대접을 받지못했는데 죽어서도 제삿상에서 조차도 서로 등돌리고 상받을거라 하더군요 정말 저희 시어머니가 아버님에게 무시당하며 살아왔거든요 누워서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도 어머닌 아버님을 챙기려했어요 그러데 죽어서까지 그런 대접을 받을거라하니 기막히고 화도 나고....
자식들조차도 각각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하니 우애는 뭐 기대할 것도 없다는 소리구요
암튼 점보고 일년 조금못되어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백세까지 사실것같던 아버님도 어머니 돌아가시고 몇개월 지나지않아 돌아가셨어요
그 사람이 저보고 줄초상 치룰거라 했는데 전 코웃음쳤거든요 워낙 건강하시고 자기관리에 철저하던 아버님이었으니까요 집안의 독불장군이셨던 아버님이 그렇게 가실줄 정말 몰랐어요
오늘같은 이런 날...
백수하겠다 큰소리치시던 아버님이 생각나요
사람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IP : 116.3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오는 날
    '14.9.29 7:20 PM (116.32.xxx.51)

    핸폰 작성이라 오타가 많네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086 워크넷 급여랑 실제다르면 어떻게되나요? 11 사과 2014/10/16 1,635
428085 방금 이상한 전화가 왔는데요 10 무서움.. 2014/10/16 3,475
428084 해외여행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2014/10/16 940
428083 설화수 다함설크림 써보신 분 계세요? 2 설화수 2014/10/16 3,789
428082 아이들 습성중 정말 특이하고 공통적인것! 16 홍두아가씨 2014/10/16 3,082
428081 가루쿡(포핀쿠킨) 아마존에서 같이 사실분 계실까요?? 14 아아오우 2014/10/16 1,231
428080 혼자사는분들은 밥 어찌먹나요? 혼자이고 싶다 16 결혼 다들 .. 2014/10/16 3,633
428079 내년 목표가 10km 달리기 하는거라서 매일 연습하는데 신나네요.. 1 ........ 2014/10/16 1,249
428078 여기오면 느끼는 인지부조화.. 6 나만이래? 2014/10/16 1,517
428077 삼성 공기청정기 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ㅇㅇ 2014/10/16 815
428076 수시면접 학원가보는게 좋을까요? 3 수시합격 2014/10/16 3,201
428075 이 가을 당일치기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5 여행 2014/10/16 2,205
428074 체해서 머리아플때 40 괴로워요 2014/10/16 21,618
428073 아이디 도용 흔한 일인가요? 1 답답 2014/10/16 625
428072 죄송한데 신세한탄좀 할까해요 26 딥블루씨 2014/10/16 11,231
428071 아래층에 개가 살아요 11 빌라 2014/10/16 2,282
428070 결혼시 집안차이 12 오리둥절 2014/10/16 6,106
428069 동생이 부동산 안끼고 전세계약을 했다는데요...서류가 .. 1 2014/10/16 1,927
428068 등이 뻐근하니 아프면 어느병원가나요? 8 드림스 2014/10/16 3,441
428067 오늘 운전하다 있었던 속풀이해요ㅜ 27 2014/10/16 4,027
428066 저만 그런건지 항상 계절 바뀌면 작년에 뭐 입고 다녔나 의아해져.. 9 매해반복 2014/10/16 2,130
428065 동안침을 유명 한의사에게 맞을 필요는 없는 거죠?? 5 궁금 2014/10/16 2,111
428064 건강한 삶으로 바꾸겠다며 운동한지 5개월. 본능?을 못이기네요 5 .... 2014/10/16 2,821
428063 초등여아 패딩 추천해주세요 6 ᆞᆞᆞ 2014/10/16 1,495
428062 스트레스로약물치료대학병원고수추천 점순이 2014/10/16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