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165일) 실종자님들,꼭 돌와와주세요!

bluebell 조회수 : 601
작성일 : 2014-09-27 22:28:27

세월호165일째인 오늘...우리 82쿡 회원분들이 작은 정성들을 모아 조계사에서 바자회를 하였습니다.

간간이 물건을 사면서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앞장서 수고해 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명패를 보며

이분이 누구구나..하면서 한분 한분 맘속으로 반갑게 인사나누는 것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는 그 공간이 좋아 5시경까지 버티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돌려 광화문을 갔습니다.

시청으로 향하려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그리 많이 북적이지 않는 광화문의 가족캠프를 둘러보다 영화인 천막옆

틀어주는 영상에 그만 몇시간을 그곳에 앉아 세월호의 시간들을 더듬어보게 되었습니다.

옆에 앉아 있으셨던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우냐며, 유가족과 국정원,박근혜에 대해 아주 제대로이신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도 했어요.

시연이,예슬이,수현이,동협이...등 아이들의 너무 이뻤던 모습과 자신이 미래를 준비하던 시절이 아름다운 몸짓이,세월호의 뱃속에서 어떻게 사라져 가는지..생각하는 것이  괴로웠지만...잊지 않으리라 맘먹으며 눈에 마음에 꼭꼭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종자여러분...비록 다섯달이 넘어 여섯 달이 다 되어 가지만...우리는 당신을 아직도 기다리고,

세월호의 시간 0416..그 순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웃고 울며 당신들과 함께 하겠습니다.원한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신들은 제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와주세요~!

IP : 112.161.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bell
    '14.9.27 10:29 PM (112.161.xxx.65)

    콩순이님과 콩콩이큰언니님...오늘 얼굴 뵈었어요.^^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 2. 흐~
    '14.9.27 10:44 PM (220.73.xxx.16)

    바자회 갔다가 오는데 버스로 광화문 앞을 지났어요.
    세월호 유족들의 천막이 보였는데
    그 앞을 지날 때 버스 승객들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하더라구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모두들 일제히 향하는 시선에서 안타까움 같은 걸 느꼈어요.
    (제 마음이 그래서였을지도 모르지만요)

    뜨거운 여름을 그곳에서 보내며 두드려도 대답없는 벽에 마주선 기분일 유족들.
    그리고 150일은 넘기도록 기다리고 있는 10명의 실종자 가족들 또한 벽을 보고 있는 기분일 것 같아요.
    얼마나 막막하고 슬플지 상상도 안됩니다...
    그 슬픔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게
    제발 나머지 실종자들...한사람도 빠짐없이 되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다윤아, 은화야, 영인아, 현철아, 지현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야..혁규아빠 권재근님...그리고 이영숙님...

    어서어서 돌아오세요.
    한 사람도 빠짐없이 꼭요.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요....

  • 3. 콩콩이큰언니
    '14.9.27 10:56 PM (219.255.xxx.208)

    저는 블루벨님을 뵙지 못했는데..ㅠ.ㅠ
    인사 나눠주시지..ㅠ.ㅠ 아니면 제가 정신이 없어서 인사를 못한걸까요....정말 뵙고 싶었어요.
    저는 별로 한 일이 없고 콩순이님이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바자회를 가면서 줄줄이 늘어선 전경버스를 보면서...뭐가 그리 무섭더냐...
    그리 무서우면 특별법 제정을 하자고...밥통들...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왜 소식도 없으신지...
    몸이 힘든것 보다 마음이 힘들어서........부디 한분씩이라도 돌아 오시길 너무너무 바랍니다.
    어서들 돌아오세요.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 4. bluebell
    '14.9.27 10:56 PM (112.161.xxx.65)

    어서어서 돌아오세요.
    한 사람도 빠짐없이 꼭요.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요.... 이런 우리의 마음이 자연을,세상을 움직여 당신들이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혁규야...혁규아빠 권재근님..
    고창석 선생님,양승진 선생님...이영숙님...
    우리들의 아들,딸 나이의 영인아...현철아...은화야...다윤아...지현아...
    제발..너희가,당신들이 돌아와서 이 기다림의 정말 힘겨운 시간을 가족분들과 우리가 더이상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마음의 가시같고 납덩이 같은 시간들...당신들에게 가족분들에게 얼마나 잔인한지...우리는 어렴풋이 아는데도 이리 힘드네요...
    이제 당신들이 가족분들이..지금보다 조금은 더 자유로울 수 있게..실종자님 당신들의 이름을 오늘도 불러봅니다.기다립니다..

  • 5. bluebell
    '14.9.27 10:59 PM (112.161.xxx.65)

    콩콩이큰언니님~ 같이 해주셔서 늘 감사드리는 한분이지요^^
    인사드리려 그 자리에 갔다가...차마 입이 안떨어져 맘으로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말았어요^^;
    오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6. bluebell
    '14.9.27 11:25 PM (112.161.xxx.65)

    참,청명하늘님도 뵈었어요...저 혼자 맘속으로 반가워해서 죄송합니다^^;

  • 7. 콩콩이큰언니
    '14.9.27 11:28 PM (219.255.xxx.208)

    다음엔 꼭! 인사 나누어요.
    정말 뵙고 싶었어요...
    늘 고마워요 블루벨님..

  • 8. 애들아
    '14.9.27 11:36 PM (203.226.xxx.90)

    어서 돌아오렴
    혹시 무서워 어디에 숨어있으면 걱정마 누구든 손잡고 나오기만하면 되는거야
    엄마 아빠가 기다린다 너희를 애타게 찾고있어
    많은 친구들과 같이여행했던 사람들이 가족들을만났단다
    너희도 부모님 보고싶잖아
    100일이 지나고 또 60일이 지나갔지만 우리는 여전히 너희들을 기다리고있단다
    모든분들이 나오실때까지 기다릴께요
    오늘도 기도드립니다

  • 9. ...
    '14.9.27 11:51 PM (1.236.xxx.134)

    bluebell님 그 마음 알것 같아요. 저도 오늘 바자회 들렀다 오는길에 광화문 들렸는데 유가족분들께 맘으로만 힘내시라고 외치고 왔어요 ㅠㅠ 담엔 꼭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광화문에 단식중이신 분들 옆에는 말로 표현 못할 조용하면서도 담대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아요. 그분들께도 힘내시라 표현하고 싶은데 어찌할 지 몰라 그냥 한바퀴 천천히 걸었어요... 현수막 신청 받는 곳도 있었고요. 그런데 길 건너 에서 특별법 반대한다고 사람들이 찬송가 같은 노래 틀어놓고 ㅠㅠㅠㅠㅠ

    오늘도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잊지않고 생각합니다.
    지현아, 현철아, 다윤아, 은화야, 영인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야, 권재근님
    이영숙님
    꼭 돌아오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 10. ㅠㅠㅠㅠ
    '14.9.28 12:20 AM (183.99.xxx.190)

    차디찬 바다 속에서 나와 주세요!
    언제까지나 기다릴게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꼭 만나고 가세요!

    마음이 울컥,목이 메어오네요ㅠㅠㅠㅠㅠ

  • 11. asd8
    '14.9.28 12:55 AM (175.195.xxx.86)

    힘드시죠.


    너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어느것 하나 해결되는 것은 없고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서늘해지면


    유가족과 실종자님 가족분들 가슴에


    한겨울 시린 바람이 휘몰아쳐져 지나가는 것 같지 않나요.



    추우실 것 같습니다.




    더 춥기 전에 한가지씩이라도 해결의 조짐이 보이길 빌어요.



    실종자님들 한분씩이라도 잠수부님 내려 가실 때 꼬옥 응답해 주세요.



    함께 하겠습니다. 기운내세요,

  • 12. 닥시러
    '14.9.28 12:56 AM (59.44.xxx.15)

    세월호 선체를 수중 찰영해서 공개 해야합니다.
    그래야 사고원인을 알수있고 따라서 그 어떤 충격원인에 따라
    사고당시 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어디에 대피했을거란 추측과 구조활동.

  • 13. ㅠㅠ
    '14.9.28 1:08 AM (218.48.xxx.155)

    어서 빨리 꼭 돌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744 외신, 세월호 시뮬레이션 결과, 모두 살 수 있었다! 11 light7.. 2014/09/29 2,150
422743 우리 윗층의 공통점 3 도 닦는 사.. 2014/09/29 1,643
422742 46세인데요.. 컴퓨터나 핸폰 활용, 잘하는 방법은 뭘까요 7 잠못드는밤 2014/09/29 2,522
422741 여드름때문에 고민이시라면.. 4 소풍 2014/09/29 3,391
422740 충격> 일베를 이용하여 백색테러 조장하는 조작정권!.. 4 닥시러 2014/09/29 1,411
422739 이번 라오스의 세 청년들... 바로는 참 이쁘더군요. 7 꽃청춘 2014/09/29 3,720
422738 꼭 라떼말고도 맛있는 커피나 음료 추천해주세요 1 MilkyB.. 2014/09/29 1,374
422737 집 꾸미고 싶어 미치게끔 만드는 프로그램 부탁드려요 2 귀차니즘 2014/09/29 1,511
422736 히든싱어를 본 후 심각한 후유증이 생겼어요 5 가수왕 2014/09/29 3,433
422735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문제 2014/09/29 945
422734 세 쌍둥이는 어떻게 생기나요? 2 수퍼맨 2014/09/29 3,022
422733 카펫색깔:아이보리? 회색? --무플절망..ㅠㅠ 4 /// 2014/09/29 1,165
422732 세월호 노란리본 잘라버렷.. 극우의 광기 3 ... 2014/09/29 946
422731 지금 스카이 드라마에서 3 스릴러 2014/09/29 1,110
422730 남자들은 설득보다는 증거를 들이대야하나요? 5 2014/09/29 1,649
422729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님들께 고개 숙입니다. 2 정의 2014/09/29 1,407
422728 횟집에서 나오는 매운탕도 재활용될까요?;;; 3 궁금 2014/09/29 1,687
422727 블로그들은 왜 꼭 싸울까요? 8 2014/09/29 6,287
422726 최수종 나왔던 드라마 찾아주셔요 8 2014/09/29 2,031
422725 악기레슨비 좀 봐 주세요 8 . 2014/09/29 1,783
422724 히든싱어 누구편이 가장 재밌으셨나요? 32 2014/09/29 5,311
422723 남자전업은 어떤가요? 7 안녕 2014/09/29 1,845
422722 남대문맛집 추천부탁드려요. 5 .. 2014/09/29 2,003
422721 강하면서 약하고 또 강한 사람 7 2014/09/29 3,459
422720 암보험 들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9월말로 보험료 인상되나요? 14 암보험.. 2014/09/29 2,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