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에 빠진 둘 중 누굴 구하겠냐는 질문 어이없죠

아까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4-09-25 12:03:39

사람은 누구나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엄청난 인류애를 가졌다라는 가정하에,

내가 가진 소중한 것과 모르는 사람 둘 중 하나를 구해야하는 상황에서

아까 질문한 사람과 몇몇 댓글러들은 당연히 기꺼이 모르는 사람을 구하겠다는 말인 거죠?

그 사람들은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꼭 지켜주고 싶은 뭔가(개든 물건이든 뭐든)를, 모르는 사람의 목숨을 위해서라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말인데.. 과연 그럴까요?

생각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칩시다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요?

내 소중한 걸 기꺼이 포기하고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내 목숨 바치는 게 대단하고, 영웅적인 행위인 거지

내 소중한 걸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먼저 드는게 특별나거나 이상한 게 아니에요

개들이 주인을 엄청 위하고 좋아하고 필요로 하죠 

그런 개를 기꺼이 저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거에요 모르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떠나서요

나를 어쩌면 목숨같이 생각하는 어떤 존재를, 내가 지켜주고 싶고 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거에요

저버린다 생각하면 안타깝고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마련이죠

개, 사람 누굴 먼저 구할 거냐 그런 질문을 한다는 자체가 사람을 기꺼이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다소 비열하고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거죠 제가 위에서 말한거, 솔직히 몰라서 그런 질문하는거 아닌거 다 알아요 에이~

어떤 사이트에선 모르는 사람 대신, 내가 가진 소중한 값비싼 물건을 택하겠다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고 비난하는 사람도 거의 없던데

그 사람들이 극악할 정도로 이기적이고 비정한 게 아니라 누구나 그런 심리가 있다는 거에요

모르는 사람의 아픔, 고통, 죽음에 아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 많죠 그게 나라면, 내 자식이라면, 내 부모라면..

이런 생각들이, 공감하고 동정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드는 데 크게 작용 하는 거에요 

남자한테 어머니 구할래 나 구할래라고 물어보는 질문보다 훨씬 더 어이없고 유치해요

그건 둘 다 나에게 소중한 것이기라도 하지

   

IP : 222.235.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5 12:08 PM (119.67.xxx.75)

    저는 그 글이나 이 글이나....
    저마다 가치가 다른데 왜 나와 다르다고 비난하세요?
    냅둬요. 마음가는대로 살게.

  • 2. 호수풍경
    '14.9.25 12:10 PM (121.142.xxx.9)

    그냥 집에 있는 냥이에게 수영을 가르치겠어요...
    지가 알아서 나오게,,, ㅡ.ㅡ

  • 3. 원글
    '14.9.25 12:55 PM (222.235.xxx.22)

    이상하니 이상하다 하는 거고 궁금하니 질문하는 겁니다
    아까 글 올린 사람과 어떤 댓글단 사람들은 제 생각과 질문에 답을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544 넷플릭스 트리거만큼 재미있는 액션물 추천해주세요 두근두근 22:10:14 115
1742543 진성준 의원의 축구실력 1 길손 22:05:25 231
1742542 넷플 케데헌을 오늘에야 봤네요 4 22:04:48 465
1742541 유재석 놀면 뭐하니? 또 노래하나봐요 ㅠ 2 유재석ㅠ 22:02:51 463
1742540 간경변 말기면 2 ... 22:02:45 302
1742539 아파트 옆집에서 전단지를 엘베 버튼 위에 붙였어요 6 …… 21:53:34 753
1742538 휴가 중 부부 갈등 3 .. 21:52:54 650
1742537 냉장고 고장 났어요 5 21:49:43 487
1742536 복제산이라는곳이 어딨나요 저기어디 21:43:45 156
1742535 사려던 옷이 두 번 입은 중고로 반값이면 6 .. 21:41:23 916
1742534 먹어도 그만하면 안지워지고 건조가 덜한 립스틱 5 ㄱㄱㄱ 21:34:11 503
1742533 매일 약수터에 갑니다 5 매일 21:27:57 554
1742532 장원영과 안유진 누가 더 예쁜가요?? 21 .. 21:27:06 1,629
1742531 편두통에 추천하시는 병원이나 의원 9 플리 21:23:35 260
1742530 영등포역 방면 대로변에 여자들 천막치고 앉아있던데.. 14 ㅇㅇ 21:23:15 1,834
1742529 다이소 온도계 정확한가요? 1 ㄱㄴ 21:14:21 405
1742528 스피드팟 쓰시는분 계실까요 8 레드향 21:11:03 446
1742527 에어컨이 없었다면 어땠을지... 5 orca 21:06:31 864
1742526 아파트 보유세도 상향하라!!! 6 21:04:08 754
1742525 아들 만나러 가면서 반찬 만들었어요 4 덥네요 21:01:11 1,561
1742524 윤빤쓰에게 문득 고마워요 9 ㅎㅎ 20:49:34 2,214
1742523 아기 하니 4 독수리오형제.. 20:46:22 988
1742522 오일 넣는 유리병 추천 좀 해주세요 5 오일 20:39:36 557
1742521 옛날엔 아가들 겨드랑이에 베이비 파우더 발라줬잖아요 14 요즘은? 20:39:19 2,856
1742520 냉장고 소비효율등급 3등급 4 냉장고 20:29:29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