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단짝친구 엄마가 가려가며 친구를 사귀라고 했다는데요

막손이 조회수 : 2,978
작성일 : 2014-09-21 20:22:35

중2딸과 초등때부터 친한 아이가 있는데 컴퓨터게임에 빠져 있기는 했지만 착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중1때 게임하다가 채팅으로 만난 고1오빠와 사귀고 그래서 제가 걱정이 많았어요 고1남자 아이가 중1여자 아이를 만날때는 여자친구로 보고 사귀는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혹시나 딸이 간혹 같이 분위기에 휩쓸려 만나다가 몹쓸 상황에 처해지면 어쩌나해서 걔가 그오빠랑 만나는건 별로 좋은일이 아닌것 같고 너도 친구가 같이 나가자고 해도 절대 따라나가지 말라고

했죠   주변에서 왜 딸을 그런아이와 어울리게 두는거냐고 해도 제할일 잘하고 아닌건 절대로 안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같이 어울리지 말라는 이야기는 차마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에  딸아이의 친구가 혼자 가출을 했다고 해서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여긴 대전인데 경기도쪽으로 가출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원인은 엄마와의 말다툼끝에 나갔다고 하는데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거리가 멀기도 하고 걱정하던중 엄마께 끌려 내려왔다는 소식에 안심하고

어디서 잤더냐고 딸에게 물어보니 모텔에서 잤다고 했대요 전 너무 기함해서 혹시 그곳에 아는 사람이

있었던거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일이 있은후  아무일없이 등교는 했는데요 그친구가 이런저런 얘기끝에 자기엄마가 공부 잘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라고 했다면서 제딸이 물이 안좋다고 기가 세다고 했다네요

딸이 오빠랑 둘이라 성격이 좀 괄괄한 편이예요 욱하는 기질도 좀 있고 그래도 사교성 좋아서 친구들도 많고 정의감

넘치고 부도 빠지는건 아닌데(지난번 기말시험 전교10등 이었어요 ㅠㅠ)  왕래는 없었어도 초등학교때부터 친한아이

엄마가 울아이에 대해 저렇게 얘기했다니 저로서는 서운한 감정을 넘어 몹시 화가 나요

 

그렇게 생각할만한 일이 딱한가지 있었다면 언젠가 노래방에 친구들이랑 갔다가 화장실에서 다른학교 중3여학생과

오해가 있어서 그쪽 패거리에게 일방적으로 머리를 몇대 맞았다고 했던일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그랬던것 같은데

그당시 상황도 친구가 (몸이 약한편이예요) 맞을까봐 그아이 감싸안고 지가 다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딸 친구는 이제 고1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성인남자친구가 있다고 하고 술,담배도 한다고 하고 (이런 사실은 그엄마는 몰라요) 초등때부터 가출하고 이런 상황이면 제가 딸보고 친구 가려 귀라고 해야할 판인데 왜 거꾸로 저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애들끼리 주고받은 이야기라 그엄마에게 전화해서 따지기도 그렇고...

 

일단 딸보고 그아이 엄마가 너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함께 어울리지 말라고는 했는데 그냥 이대로 참아야겠죠?

IP : 124.51.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1 8:32 PM (211.237.xxx.35)

    저도 고3 딸이 있고, 우리도 다 그시절을 다 겪어왔잖아요.
    아이가 도를 넘어선 심각한 방황(가출이나 탈선등)을 하는건
    반드시 집안에 또는 부모와의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엄마가 야단을 치고 혼을 내도 집이 편하면 절대 가출하지 않아요.
    아이들도 그정도는 알거든요.
    그냥 자격지심있는 엄마가 한 소리거니 하고 넘기세요.

  • 2. ....
    '14.9.21 8:50 PM (175.195.xxx.73)

    쌍방 얘기를 들어보니 서로 안 어울리는게 좋을듯 하네요.
    둘다 문제가 있어보이고요.
    원글님딸도 보통아이들의 모습은 아니네요.
    그냥 끊고 다른 좋은친구 찾아보라 하세요.
    그 아이엄마도 아마 원글님 아이를 좋게 보지 않기에 평범한 아이와 어울리길 원하는것 같네요.
    저 나이때는 친구를 잘 사귀여야 함.

  • 3. 어이쿠
    '14.9.21 8:52 PM (211.187.xxx.129)

    어른스럽게 상황을 읽고 판단하셨으면 좋겠어요. 딸친구의 말만 들은거잖아요. 엄마가 했다는 말이 친구에게 상처가될 말인걸 뻔히 알면서 가감없이 옮기는 그 아이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한가운데 있는 아이예요. 불안정한 아이의 말에 본인도 상처받지 마시고 따님을 눈높이에 맞춰 이해시키는게 어른인 엄마가 해야될일 같아요. 속상한 마음은 알겠는데 그냥 아이들말에 어른이 휘둘리게 보이지는 않았으면 하네요.

  • 4. 흠...
    '14.9.21 9:04 PM (218.153.xxx.5)

    그 엄마는 자기 딸의 여러가지 사정은 모른다면서요...
    그러니, 그런 소리를 할 수도 있겠죠.
    알면서 뭘 어떡하냐고 하십니까.
    모르고 하는 소리에 뭘 화까지...

  • 5.
    '14.9.21 10:33 PM (182.221.xxx.59)

    그 아이 말을 믿을수도 없을것 같고 전 어찌되건 안 어울리면 다행이다 싶을것 같아요. 원글님 애랑 친해져라 했다면 진짜 걱정할 일일듯

  • 6.
    '14.9.21 11:19 PM (203.226.xxx.67)

    중2짜리가 지들끼리 노래방 다니고 다른 패거리랑 싸움나고 이게 평범한 중2는 아니에요
    그리고 아무리 친하다한들 친구가 내 갈길과 달리 가면 서서히 멀어집니다 나는 공부해야되고 학원가야되고 이런애들이랑 어울려야 좋다고 생각하면 그 친구랑 하는 행동이 어색하고 뭔가 아닌것 같고 날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런 생각이 들어야하는거거든요 결론은 그엄마 뭐라하든 내 딸은 그런 분위기 잘라내고 더 늦으면 딸이 후회하고 다른 범생 무리로 들어가려해도 그 애들이나 엄마들이 안 받아줍니다 경계하고요 한번 그렇게 찍히면 다시 끼기 어렵고 그런 애들만 주위에 득실거려요 아이

  • 7. DMA
    '14.9.22 11:27 AM (222.237.xxx.149)

    뭐 중학생 아이에게 이 친구는 사귀어도 되고 저 친구는 사귀면 안되고...한다해서 엄마 말 다 들을 나이도 아니긴 하지만요. .....그 친구는 좀; 가급적 어울리지 않게 하시는 게 낫지 않나요? 일단 글만 봐서는 그러네요. 아이 자체도 그 따위 소리를 고스란히 옮기는 걸로 봐선 탐탁지 않고요. 어울릴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신경 좀 쓰셔야겠어요. 그집 물정 모르는 엄마가 헛소리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니 거긴 신경 끄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354 자다일어나서 보니 김문수가 후보로 다시 돌아왔나요? 19 ㄴㄱ 01:28:03 1,299
1714353 날짜 계산 못해서 덕수 날린놈 누구냐 11 아하 01:08:40 2,068
1714352 the man from us 듯이 뭔가요? 5 해석 01:05:42 878
1714351 김명신 측근 김행, 김문수 캠프서 활약 중 3 징하다 00:58:21 1,592
1714350 박연진엄마가 생각나네… 3 더글로리 00:55:47 1,103
1714349 잘 먹는 아기는 계속 잘 먹나요..?? 13 ... 00:54:50 543
1714348 노무현 대통령님 권양숙 여사님 희귀 동영상 15 .,.,.... 00:50:29 963
1714347 무당&법사,나가고 개목사시대 오나요..ㅎ 1 ... 00:49:14 711
1714346 유튜브 본 표시가 싹 사라졌어요. .. 00:45:34 356
1714345 한덕수 날아갔어도 최아영 비리 조사해야죠 5 ㅇㅇ 00:40:27 1,456
1714344 제니는 조기유학이 신의 한수같아요 19 .. 00:36:21 3,280
1714343 한덕수 당비 만원은 자기돈이죠? 8 확인사살 00:35:37 1,133
1714342 문수킴, 퇴거불응 승! 크리스탈리 어떡하냐 ㅎㅎ 5 자업자득 00:33:41 1,692
1714341 국힘의난 감상평 6 Sonder.. 00:32:44 1,731
1714340 권성수는 언제 결론내리나요? 10 ........ 00:26:00 1,315
1714339 위장취업했던 의원들은 떨고있겠어요. 후덜덜 00:25:04 908
1714338 샐러리 잎은 어떻게 먹나요? 10 샐러리 00:24:29 792
1714337 문수킴이 전광훈이랑 윤거니시키는대로 할 인물인가요??? 10 ㅇㅇㅇ 00:24:05 1,712
1714336 노후에 이런집에서 살고 싶어요 7 그냥 00:22:41 1,904
1714335 김행이 김문수 측근이네요? 13 ... 00:22:12 1,983
1714334 미용봉사 자격증 필요할까요? 2 미용 00:20:42 377
1714333 윤석열이 한가지는 제대로 지켰네요 3 ㄱㄱㄱ 00:20:20 1,797
1714332 김문순대뽑으면 총리는 전광훈!!! 8 ㅇㅇㅇㅇ 00:14:25 1,204
1714331 욱이 주말마다 쉬어서 쓰겠냐 34 ㅅㅡ 00:12:41 2,381
1714330 김문수 후보 취소 공고가 나버렸기 때문에 11 00:10:49 4,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