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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다 죽어서 남편 좋은 일만 시킨 여자

여자가 불쌍한 시대 조회수 : 7,628
작성일 : 2014-09-21 18:22:00

어릴 때 이웃에 살던 아줌마 얘기예요.

그 아줌마가 살려고 정말 외모 신경 안 쓰고

돈 되는 건 안 한 것이 없다네요.

근데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 갔다가 암인지

거의 죽기 직전 상태에서 발견하고 얼마 뒤 죽었대요.

근데 죽고 나서 보니 통장이 얼마나 많이 발견됐는지

자기 죽을 지 모르고 열심히 살기 만 한 거죠.

이후 남편이 애들이 많다며 애들 핑계대며 바로 재혼했다는데

깨가 쏟아진다 하고 돈도 잘 쓰고 산다고 하고

엄마랑 아줌마들이 모여서 하는 얘기 들었거든요.

그 생각 가끔 하는데

저도 좀 성향이 그 아줌마랑 비슷하거든요.

돈이 있어도 놀고 쓰고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저축하는 편이고

가족도 자기 할 일은 자기가 딱딱 할 수 있도록 교육 시켜 놔서

남편도 자기 옷을 찾거나 입거나 할 일은 저 의존 안하고 잘 하구요

애들도 엄마 없어도 밥 해 줄 사람만 있으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듯 해서요.

스스로 건강 지키며 오래 살아야지 혼자 다짐하지 너무

가족이 나 없어도 잘 살도록 해 놨나 우려감이 들 때가 많아요.

어떠세요? 애들이 어려서 엄마 없으면 안 되는 경우 외에

내가 있어야만 우리 가정이 유지될까요? 없어도 그럭저럭 잘 돌아 갈 거 같으세요?

IP : 61.79.xxx.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산사람은 삼
    '14.9.21 6:28 PM (59.26.xxx.155)

    당연히 산 사람은 삼..

    저도 한 알뜰해서 남편 모르는 통장여러개 남편은 무조건 내게 맡기는 스타일..
    제가 먼저 죽어서 남편이나 자식들이 잘 살면 안심이 될듯... 질투 안날거 같아요.

    오히려 날 못 잊어 힘들어하면 정말 편안히 눈 못 감을듯..

    님도 그렇듯 돈을 모아서 누리는 것도 행복이지만 통장에 차곡차곡 돈 쌓으면서 이건 누구 대학갈돈
    이거 언제쓸거 라고 통장 잔고 확인하고 내 자신 기특하고 그런거...

  • 2. ....
    '14.9.21 6:33 PM (112.155.xxx.72)

    제가 아는 사람의 지인도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돈 모아서 재테크 하고 한 재산 모았는데
    암에 걸렸어요.
    돈 안 써도 자식들 사교육은 엄청 시키던 사람인데
    죽으면 아무래도 그 남편이 딴 짓 할 것 같아서
    친정 식구들이 돈을 애들 쪽으로 좀 돌려 놓으라고 했는데
    안 듣고 그 많은 돈을 남편 명의로 하고 죽었어요.
    죽고 얼마 안 있어 남편은 새장가 들고
    워낙 이기적인 인간이라
    자기 앞으로만 돈을 펑펑 쓰고
    애들 안 돌보고 사교육 안 시키는데
    애들은 공부하라고 맨날 혼내던 엄마가 없어져서
    오히려 좋아하고 있데요.
    인생이 뭔지.

  • 3. 스쿠피88
    '14.9.21 6:48 PM (223.62.xxx.36)

    이런경우 심심찮게 주변에서 보고 듣잖아요..그래서 쓰는 사람 따로 있고 버는 사람 따로 있다는거죠..과소비만 아니면 자기를 위해 쓰고 사는게 옳죠.. 죽어서 짊어지고 갈것도 아니고 쥐어짜면서 사는 사람들보면 안타까워요..

  • 4. 많죠..
    '14.9.21 6:48 PM (112.168.xxx.191)

    저희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평생을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사시면서도 꼬박꼬박 시라버님에게 생활비 타서 쓰시고 늘 쪼달리며 사셨어요 호되기로 소문난 시할머님 치매간병후 상치르고 암으로 몇 년 못버티고 돌아가셨구요.. 시아버님은 재혼하셨는데 그 새시어머니 수단이 보통 아니라 재산도 다 자기앞으로 돌렸어요 그렇게 돌아가신 분에게는 인색하고 박하게 굴더니 몇 년 안산 재취에게는 다 내어주고 허수아비가 되더란 말입니다

  • 5. ....
    '14.9.21 6:52 PM (218.234.xxx.94)

    그래서 적당히 삶의 질도 챙겨가면서 저금하라는 거죠..
    아둥바둥 모아도 내가 그거 다 누릴 수 있는 거 아니고
    그렇다고 오늘만 살 것처럼 다 써버리면 늙어서 추해지고...

  • 6. 그보다
    '14.9.21 7:14 PM (125.186.xxx.25)

    그것보다 더 억울하고 비참한 여자도 봤어요

    평생을 남편밖에 모르고 남편한테 헌신하고
    자식보다 남편이 최고라고 하던 부인이


    유방암에 걸려.. 한쪽 가슴 절제 하게 되었더니
    그새 딴여자랑 바람나고...
    본인은.....가슴없는 여자랑은 살 수없다고
    눈물로 호소하던 남편하고

    이혼한 아는 언니도 있을까요?

  • 7. 윗님
    '14.9.21 7:32 PM (121.162.xxx.155)

    에구 금슬이 좋으셨던 분들인가봐요...
    요즘 성형으로 유방재건도 한다니
    꼭 수술받고 다시 여성성 찾으시길..

  • 8. 저도
    '14.9.21 9:19 PM (61.102.xxx.34)

    그런 사람 압니다.
    열심히 돈 벌고 모으고 아껴쓰면서 구두쇠 소리 들어가며 그럴듯한 집도 사고
    이제 좀 살만 하다고 행복해 하시던 분이죠.

    그런데 그 와중에 남편이 바람난거 알았구요.
    그래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치료도 받았지만 소용 없었고 결국 그렇게 그걸 사고 행복해 했던 집에서 목메달아 자살 하셨어요.

    그런데 그 남편이란 작자는 아내가 힘들게 벌고 모은돈으로 그 불륜녀랑 재혼 했어요.
    물론 주변에서는 잘 몰랐죠. 아내 죽은후에 만난걸로들 알고 있는데
    울 엄마가 그여자분이랑 언니동생 하는 사이여서 그 속사정 다 알고 계셨거든요.

    그 불륜녀랑 재혼하면서 그집 시세보다 싸게 팔고(그 사이 집값은 많이 올라서 손해는 아니고 이익을 봤죠)
    딴집으로 이사가면서 살림살이도 그 아내가 모은돈으로 다 사고
    아내는 금반지 하나 껴본적 없이 살았는데 다이아반지에 뭐에 바리바리 해주고
    아주 깨쏟아지게 살아요. 애들은 첨엔 좀 충격이었지만 자기들 버린 엄마 필요 없다고
    새엄마랑 아주 잘 지내구요. 물론 불륜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모르구요.아이들은 중학생 고등학생 이었구요.

    울 엄마가 자기 불륜 사실 모르는줄 알고 그 남편은 울 엄마한테 슬픈척 아픈척 해대면서
    그 여자 아내 죽은후에 애들땜에 만나서 결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네요.
    두고두고 울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셨었죠.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고 죽은 사람만 바보고 불쌍 하다고 오래오래 아파 하셨어요.

    그 집 살때도 엄마가 같이 다니면서 집 보러 다니고 사고 또 살림 채울때 행복해 하던거 다 봤었으니 오죽 하셨을까요.

    전 그래서 그냥 사는 이 순간 행복하려고 노력 해요.
    누가 먼저 어찌 될지 모른다지만 죽고나면 죽은 사람만 불쌍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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