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들이 친구초대

새댁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14-09-19 12:21:25
정식으로 친구들 모두 불러 집들이는 안했고
부르고싶은 친구만 한명 두명씩 밥도 밖에서 먹고 집에서 차 정도만 마시는 걸로 몇명 다녀갔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지만 참 다양했어요
전 빈손으로 와도 상관없이 축하해주고 서로 좋은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 된다 생각하고 밥은 제가 사주고 집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한 친구가 있었어요. 종종 만나서 연애 결혼얘기하고 지내던 친구였는데
저랑 둘이 교회에서 거의 마지막 싱글이였어요.
결혼식 초대도 그냥 답도 없이 씹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결혼후 연락하며 시간날때 놀러와 했더니
갑자기 내일 당장 오겠다고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그냥 오라했는데

보자마자 반가워하고 인사하거나 그런기색없이
애기 언제 갖냐고해서 좀 당황했네요.

그러더니 계속해서 말끝마다 계속 타박하는거에요.
저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친구 있는것 찾기 힘들었거든요. 역앞에서 보기로했는데 안보여서. 그랬더니 너네 동네도 모르냐고 하고

그 친구가 생식만 한다고해서 설탕 소금 빵 김치 고기 술 다 안먹음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뭐 먹고싶냐했더니
암거나 이러고
과일주고 된장찌개는 먹는다해서 그거해줬더니
밥이 백미라고 뭐라하고 찌개는 맵다고 뭐라하고
밥 차라리 사주고팠는데 그 친구가 먹을수있는 밥집이 없었어요

하여간 엄청 불편하게 굴었어요.
그럼서 제가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현재 구직중이라 쉬는데
저보고 쉬어서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낯선지역이라 좀 외롭다고 하니까
자긴 전업주부가 소원인데
( 친구가 결혼엄청 하고싶어했는데 남자와 제대로 사귄적없었어요) 자기가 전업하면 완전 잘할수있는데 이러며
뭐랄까 계속 타박. 그러다가 이상한 남자랑 할바엔 안하는게 낫다고 자기 행복하다고 갑자기.

보통 친구들 오면 어머 축하해. 행복하게 잘살아
집 이쁘다 빈말로라도 해주고 그럼 저도 기분좋고 그런대

저 친구는 된장찌개 맛없다고 저보고 고생했다 이러고
자기 사업할거라고 홍보 좀 해달라 하고 가버렸어요

한참 갈굼당한 기분. 친구 보내고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어요
왜 굳이 오겠다고한걸까 설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데
내내 의문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친구들은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주고( 콩햄. 화분. 잼 등등)
제가 사주는거 해주는거 고맙게 먹고
잘살라고 축하한다고 좋은말해주고 수다도 떨고
조언도 해주고
서로 즐거운 시간 보낸 사람들이네요.








1

IP : 219.240.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2:14 PM (118.221.xxx.62)

    둘만 남았는데 님이 시집가니 불안, 질투 인거죠
    어찌 사나 궁금은 하고

  • 2. 원글
    '14.9.19 2:57 PM (219.240.xxx.9)

    아 그런건가요. 이 친구는 평소 남들 부러워하는 모습 못봤어요. 자기스스로 즐겁게 잘살고 가끔 만나도 기분좋은 친구였는데 갑저기 계속 퉁명스런 모드로 나와 당황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194 온갖일을 부탁하시네요.. 3 집에있으니 2014/10/14 1,350
427193 속초 주변으로 애견펜션 가셨던 분 추천 좀 해주세요 . 2014/10/14 1,121
427192 떡케잌 배송못받았다는 사람인데요. 직접가셔서 케이크 가져가셔서 .. 21 2014/10/14 2,091
427191 정신질환은 유전 소인이 큰가요??? 그 외 정신질환에 대한 질문.. 6 ..... 2014/10/14 1,879
427190 카카오..롯데..넷상에서만 난리? ㅇㅇ 2014/10/14 616
427189 프로폴리스치약은 괜챦겠죠?? 5 쓰는중 2014/10/14 1,572
427188 정녕 혼령이 와서 밥먹고 가는 걸까요? 15 제사문제 2014/10/14 3,447
427187 초등 스키복은 3 실버마운틴 2014/10/14 1,033
427186 식사들 하셨습니까? 10 ㅇㅇ 2014/10/14 1,286
427185 죽은 아기 길냥이에 마음이 아프네요. 6 상심 2014/10/14 844
427184 김희애 채시라 비교사진 6 ... 2014/10/14 4,156
427183 예고아니고 합주단으로 유명한 중고등학교가 어디인지 아시는 분~ 3 경기도 2014/10/14 734
427182 서울로 출장 가는데 정보 좀 부탁드려요 맑은 가을 2014/10/14 402
427181 '카카오톡 사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조선·동아 샬랄라 2014/10/14 532
427180 저희집은 화기애애 해요 ^ᆞ^ 4 옴마 2014/10/14 1,139
427179 10만원 선에서 최대한 따뜻하게 덮을수있는 이불추천해주세요 3 .. 2014/10/14 1,464
427178 발암물질 치약 식약청에 전화해보신분들이 있네요 업체정보 2 ... 2014/10/14 1,855
427177 안쓰는 금, 은 악세사리 처분 2 금두꺼비 2014/10/14 2,497
427176 쇠고기 ᆞ돼지고기 부위를 잘 골라 요리하시나요 2 부위가 어.. 2014/10/14 670
427175 거실에서 티비와 쇼파뺀다면요 13 주세 2014/10/14 2,851
427174 발암물질 치약은 공개 안하더니 동서식품은 바로 공개? 경쟁업체 .. ... 2014/10/14 918
427173 한석규씨...멜로 한번 하시지요 12 갱스브르 2014/10/14 2,291
427172 슈퍼스타케이 곽진언 8 ㅇㅇ 2014/10/14 2,541
427171 보온도시락추천좀해주세요 1 천리향내 2014/10/14 1,397
427170 10월에 꼭 가야할 가을여행지 (꼭이요~~) 바빠별이 2014/10/14 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