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회사그만두기싫은데 사장때문에

회사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4-09-16 22:00:49
외국계고 업무 만족하고 근무환경이나 처우도 나쁘지 않고 대외적으로도 어느정도 프라이드를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4년째 다니고 있고요
지난 해 여름부터 외국임 사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새파랗게 젊은 30초반입니다. 지사장 첫 국가가 우리나라인데 혈기왕성 에너지 충만 민첩하고 다 좋다말입니다.
얼마전 여기 게시판에 좋은 리더의 조건 중의 하나가 일에 대한 판단력은 빠르되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을 느리게 한다는 말이 잇던데 어찌나 진리인지 가슴에 팍팍 와닿더군요
이 젊은 사장이 그런 밸류가 부족합니다. 본인 잣대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본인 성에 맞지 않으면 배척을 하지요. 그래서 지난 한 해동안 사람들이 힘들어하더니 못 버티고 많이 나갔어요. 아까운 사람들도 많이 떠나버렸고 남은 사람들도 급격한 변화에 많이 불안정해하고 사기 떨어지고..
회사의 리더라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큰 그림을 보고 큰 비젼을 제시해서 직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굳이 사장이 하지 않아도 될 자질구레한 것들을 가지고 지적질을 하지요.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하기 보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직원에 대해 편향적입니다. 제가 겪은 것들도 더러 있지만 주변에서 제3자의 입장에서 그런 것들이 너무 눈에 들어오거든요. 제가 느끼는 것들 제게 지적질을 하면 항변도 하고 했어요. 그래도 자기 생각 굽히지 않고 차츰 저도 말을 말자 이렇게 되고..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이나 편의 보다는 본사에 본인의 업적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은 사장 밑에서 회사내에서 저의 성장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회의적입니다.
사장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이런 사장 믿고 같이 일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업무상 마주칠 일이 많고 점점 회사 출근하는게 싫어지네요. 이전 사장님 때는 이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이 나이에 다른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 사장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사장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고
요즘 최대의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지혜를 빌려주세요.
IP : 175.198.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16 10:04 PM (175.127.xxx.152)

    산좋고 물좋은 곳이 어디있나요?
    그냥 버티셔야지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고
    중이 못떠나겠으면, 버티는수밖에요.
    그나마 2년만 버티면 되겠네요.

  • 2. 외국계는
    '14.9.16 10:16 PM (14.32.xxx.45)

    상사가 갑이요 왕이더군요. 맞춰야져.. 그래도 영민라고 똘똘하담서요. 사람에 대한 판단이야 미숙할 수 있져. 다 갖출 수 있나요? 스티븐 잡스도 독선 떨다가 쫓겨났어요. 저같음 장점 배우고 단점은 반면교사로 삼으면서 다니겠어요.

  • 3. 위기가 기회
    '14.9.17 1:54 AM (110.13.xxx.33)

    박힌 돌들이 다 빠져버리고 있는 조직에서 2년을 잘 버티고 나면
    님의 입지가 어찌 될까요?
    물론 그사이 더 좋은 자리로 흡족하게 이직을 하실 수 있다면 그것도 좋죠.
    이게 아니면 윗거. 둘중에 하나를 하시는 겁니다.

    저 말은 참 잘하네요... ㅠ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059 치매엄마 오늘 길을 잃어버렸대요 ㅜ 1 20:26:04 209
1772058 설레버렸어요 전화수업하다가 주책이 20:21:42 222
1772057 금투자는 어디에 하나요 조언절실 20:18:24 102
1772056 의원들의 해외나들이 3 출발 20:17:47 122
1772055 막상 해보면 사형도 별거 아니다~ ㅡㆍㅡ 20:16:56 137
1772054 개미들 절반 이상이 손실 10 ... 20:16:41 533
1772053 쿠팡과 공홈 가격차이가 20만원인데 2 세탁기 20:15:36 301
1772052 고등때 adhd 약물치료 시작해도 늦지 않겠죠? 2 a 20:15:26 97
1772051 살아보니 걸러야 할 인간 유형 4 ..... 20:15:12 589
1772050 사람 사귀기 귀찮.. ㅇㅇ 20:14:11 185
1772049 주변에 며느리가 혼자 간병하는집 있나요? 5 50대후반 .. 20:10:50 420
1772048 6년쓴 비데 가져갈까요? 3 이사 20:10:30 215
1772047 원주에서 김치만두 1 어머나 20:09:54 339
1772046 12월3일 최상목 그리고 F4 내란세력 혐의자들.. ㅇㅇ 20:09:46 145
1772045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생활비 얼마드려야할까요? 6 ㅇㅇ 20:08:37 465
1772044 스탠바이미 잠금설정 되나요? .. 20:07:12 60
1772043 국물요리 국종류 안좋아하던 사람이 1 부자되다 20:05:55 192
1772042 김건희 사진 3 뉴스사진 20:03:10 1,009
1772041 팔도* 사이트 이용하시는 분들 여기 19:59:15 177
1772040 8000억 수익? 15 . 19:54:17 947
1772039 콜라겐 주사 추천 가을가을 19:53:36 132
1772038 오래 전 같이 퇴사한 동료 5 옷내ㅜㅡㅏ 19:52:04 964
1772037 해외 명문대 유학 졸업장 7 ... 19:51:15 527
1772036 유행따라 안 사는 친구가 있어요 44 오오오 19:49:43 2,335
1772035 삼양라면 발매되었나요? 3 삼양라면먹고.. 19:44:58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