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보 문화센터 강사...

..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4-09-16 09:43:00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이제 9개월째 수업하네요..

제가 하는 시간대는, 토요일 두시에 하는 수업이라,

직장인분들. 나이대는  30.40대 직업이 있으신 여자분들.. 많게는 50대분들도 오시구요..

요즘 뜨는 강좌라, 이번달에는 초급반이 5분 정도 오셨어요.

 

제가 주말에 하는 수업과 평일에 하는 수업이 있는데.

평일에 하는 수업은 초급,중급,고급으로 넘어가시는 분이 계시는데,

 

주말반은 저번에 중급하고, 전문가까지 하고 싶다는 분도,

안나오시네요..ㅜ.ㅜ

요즘 수업하면서, 이게 제일 고민이거든요.. 중급,고급까지 하셨으면 좋겠는데..(사실 재 욕심인지 몰라요)

강사수업료는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 초급반에 오신분이 50대 후반 남자분이신데,

문화센터는 여자들만 다녀서, 오래 못다녔다고, 부인과 같이 오셧더라구요..

첫날, 재료소개와 간단히 제가 가지고 간 재료로 수업을 진행을 했어요.

저한테, 미대 나왔냐,,, 다른 반은 없냐(중,고급반). 우리끼리만 하는거냐...

그래서 제가 미대 안나왔다. 고급반들은 다음주에 오시겟지요...

그러면서,  저한테 선생님이 좀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서, 진행을 하셔야 겠다고...

 

일주일이 지난뒤,

부인께서 오시자마자, 다른반은 없어요?  자꾸 물어보시길래.. 오시겠지요... 하고 대답했는데,,

남자분도, 왜 우리끼리만 수업하냐고..

접수는 하셨는데, 주말이라, 많이들 약속도 있으시고 해서 안나오시나보지요...  했더니

또 또... 선생님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야 겠다고...  

 

사실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해요...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서, 중급,고급까지 끌고 가고 싶은데 잘안되더라구요...

이 강의가 제가 십분정도 시연을 하면, 수강생들은 열심히 쓰셔야 하거든요..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러면 가끔 제가 이런저런 사적인 야기도 하기는 하지만,

제가 수강생일때,

강사가 집중안되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 짜증나더라구요...(제가 이상한가요?)

 

그런다고 제가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그게 안되는데,,,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고, 중급.고급 올라가면 왠지 강사실력이 더 있는것 처럼 느껴지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네요;....

 

 

 

 

 

 

 

 

IP : 180.64.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온
    '14.9.16 9:48 AM (58.141.xxx.9)

    재밌어야 하긴해요 원글님 성격은 강사가 떠드는거 싫어하시고. 강사까지 하시는걸보니 뭔가 열의도 있고 집중력도 있고 그게 맞아서 그러셨던거구요
    대게 초급은 그냥 호기심에 또 시간보내려고 시작하는 경우 많으니, 이 때 강사가 재밌게 가르치거나 썰을 푸는 스킬이 없으면 흥미도 사그라들어요
    내가 수강생일때랑, 내가 선생일때랑은 달라야죠. 왜 모범생, 우등생이 교사되면 애들에게 못가르치냐가 자기 학생때처럼만 생각해서 그런다잖아요. 어느정도 알아듣는 중급, 고급반보다 초급반이 더 힘든이유가 그거 아닐까요?

  • 2. ..
    '14.9.16 9:53 AM (180.64.xxx.189)

    아... 그렇군요....
    고민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571 동유럽, 크로아티아 쪽 11월 ,12월 중 어느때가 좋을까요? 2 눈올까 2014/10/13 5,124
425570 답례품 ... 2014/10/13 284
425569 담배피는 고딩들 112 눌러서 신고했는데요 15 목격자 2014/10/13 11,881
425568 코스피 조만간 1900깨지겠는데요. 2 오늘도 하락.. 2014/10/13 2,092
425567 화 억누르는방법좀 알려주세요.. 7 ㅜㅜ 2014/10/13 1,340
425566 공인중개사 따면 먹고(?)살수 있나요? 16 부동ㅈ산 2014/10/13 29,460
425565 와.. 요즘 의료기술 진짜 경이롭네요. 2 what 2014/10/13 1,896
425564 골절이나 골다공증에 유황홍화씨 효험 보신 분 계셔요? 1 희망 2014/10/13 1,673
425563 오사카 계신분? 1 걱정 2014/10/13 572
425562 뭐든 강요해야 하는 남편.... 2 00 2014/10/13 679
425561 삼각김밥 머리 조언 좀 해주세요 1 머리 2014/10/13 756
425560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 2014/10/13 362
425559 가슴 저릿저릿한 노래들 추천해 주세요.. 8 ㅇㅇ 2014/10/13 1,301
425558 40살에 테솔듣는거 어떨까요? 11 ST 2014/10/13 7,904
425557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시간 궁금해요~ 2 면세점 2014/10/13 3,858
425556 핸드폰유심칩 문의 드립니다 3 휴대폰 2014/10/13 543
425555 영어 해석좀 부탁드려요 2 급해요 2014/10/13 372
425554 강남쪽 여권사진 잘 찍어주는곳 알려주세요 2 여권 2014/10/13 586
425553 19의사랑??4??? 책제목좀 알려주세요 1 1111 2014/10/13 553
425552 여기는 행복나라 대한민국입니다. 창조적 빚 2014/10/13 296
425551 중학교 과학인강은 어디가 좋은가요? 4 중딩맘 2014/10/13 6,054
425550 경제뉴스면이 흉흉하네요. 6 ... 2014/10/13 2,653
425549 유모차부대가 82쿡에서 나온건가요? 20 ㅇㅇ 2014/10/13 1,524
425548 애들 자전거 바퀴에 끼우는 소리나는거 아세요? 2 자전거 2014/10/13 394
425547 82쿡님들은 현실에서 슬플때 눈물 잘 흘리세요..?? 2 ... 2014/10/13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