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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들쳐메고 이시간에 저녁먹다 울컥하네요

ㅡㅡ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14-09-16 00:25:46

어젠그래도 열한시반에 '앉아서' 저녁먹었는데
오늘은 그나마도 못하고 서서 후루룬 삼켰네요
왜 이시간에 밥먹으면 그리도 처량하게 느껴지는지
눈물이 삐질삐질 나오려해요
37세..이렇게 늙어가나요
다들 이때가 좋은거라고하는데 정말인가요?
독박육아로 매일 것잡을수없이 우울한데말이에요..
나도 반짝반짝빛나고 아름다울?때가 있었던거같은데
지금은 어쩌다 자유시간이 생겨도
생기하나없이 휘적거리며 걸어가는제모습이 느껴져요
우울해서 말도하기싫고 아무것도하기싫은데
벌써 눈치가 빤한 네살첫애때문에 억지로 웃고말하고..
그러다 이시간이 되면 폭발하는거같아요
남편은 둘째가 악을쓰고울어대도 쿨쿨 잘자네요
밥한그릇에 허기가 달래지지도않고
라면하나없는 오늘이 더더욱 우울해요..
IP : 118.220.xxx.1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6 12:29 AM (42.82.xxx.29)

    애 생기면 그때부터 쭉 힘들어요.
    애 사춘기시작하고나서부터는 정신적으로 우울할때 많았어요.
    애 어릴땐 육체가 더 힘들었다면 지금은 정신적으로 말라요.
    그래도 누가 옆에서 그 마음 알아주면 좀 풀리기도 하는데.
    남편이 그역할을 잘해주는것도 아니고 가끔 애를 낳은게 업보구나 싶을떄도 있어요.
    생각해보면 그떄가 제일 좋을때다 싶어요.
    정신적으로 말라죽는 느낌은 안당해보면 몰라요
    우리애는 보통의 아이같은데도 그러네요.
    그냥 여자삶은 모든게 아이와 함께 가는것 같아요

  • 2. 구름에낀양
    '14.9.16 12:31 AM (175.210.xxx.127)

    에구구구...
    그래도 웃음 지을날이 오겠죠..
    님 어머니께서도 그리 키우셨을거에요..

    이말에 위로나 되려나요??

    엄마 화이팅...!!!!

  • 3. 저도...
    '14.9.16 12:32 AM (112.151.xxx.34)

    남일같지않아 로긴 했네요. 저37살...
    첫째 5살...둘째10개월...육아하다 폭삭 늙겠어요.
    그나마 시댁 옆으로 이사해서 요즘은 밥은 따뜻한밥먹네요...

  • 4. 토닥토닥
    '14.9.16 12:42 AM (125.177.xxx.190)

    경험자로서 자신있게 해드릴 수 있는 말은
    그거 잠깐이라는거예요.
    정말 위로같이 안들리시겠지만
    지금 그 순간을 - 등에 업힌 아가의 따뜻함을, 웃음을 - 즐기세요.
    나중에는 정말 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더라구요..

  • 5. 쌍둥이맘
    '14.9.16 12:58 AM (14.38.xxx.112)

    한창 힘드실때네요...에효... 님 나이도 젊지 않은 나이이시고.. 큰 애 만 세 돌 지나면 나아지실거세요... 왜 육아에서 만3세, 만3세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39세 초2 남매쌍둥이 키우는맘인데요^^ 그 나이땐 연이어 2시간이상 자보는게 소원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립기도???^^ 해요^^ 지금은 애들 교육, 양육으로 심신이 고달픈데??^^ 좀 더 크면 몸은 편해진다 하더라고요^^ 힘 내시고요^^ 화이팅입니다^^

  • 6. 서하
    '14.9.16 1:47 AM (211.33.xxx.106)

    저도 원글님이랑 사정이 비슷해요. 애들 재우기 전에 뚜껑 한번 열렸었구요..매일 인내하며 득도하며 극기훈련 하면서 지내네요. 머 이 시기 잘 이겨내야지, 별 수 있나요..~~ ^^
    웟님 조언대로 시간표 만들어보는것도 좋아요. 저도 시간정해서 먹이고 재우고 그럽니다.

  • 7. 호호맘11
    '14.9.16 2:18 AM (113.185.xxx.80)

    에공...많이 힘드시죠?
    지나고 나면 잊혀지고 그때가 그리워 지기도 하고...
    전 요즘 조금 힘들어도 또 지나고 나면 이순간이 아쉽고 그리워질것 같아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예쁜 아가들 보며 화이팅 하세요~~

  • 8. 제 나이37살때
    '14.9.16 7:51 AM (14.32.xxx.157)

    저도 그나이땐 큰아이 8살 둘째 3살.
    3살짜리 업고 초등 입학한 큰 아이 쫓아다니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두아이 터울지게 낳아서 둘째는 큰애 덕분에 수월하게 키우긴 했는데.
    파트로 일도 하면서 나혼자 두아이 키우느라 시간에 쫓겨.
    저도 집에 빵한조각 라면한개 없어 굶고 일하러 나간적도 꽤 있네요.
    남편은 당근 매일 늦고 출장도 잦아서 육아독립군 수준이었네요.
    이제는 큰아이 15살 둘째 10살, 언제 그런 시절이 있었나 까마득합니다.
    힘내세요~~ 육아에 치여살다보니 시간 휘리릭~~
    애들 다키워 엄마손 덜가네 하며 좋아했더니 어느새 저 사십중반, 중년 아줌마네요.

  • 9. 에공...
    '14.9.16 8:38 AM (211.178.xxx.230)

    전 나이 50이고 애 셋 키운 엄마에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맞아...그런 시절이 있었지! 싶네요.

    조금만 더 힘 내세요!! 편해질 날 옵니다. 애들은 엄마 절대절대 안찾는 날도 오구요. ^^
    근데 그게 원글님이 맞이한 상황보다 더 좋은지는... 글쎄요. ㅎㅎ

  • 10. 저도저도~
    '14.9.16 9:12 AM (59.4.xxx.46)

    말그대로 독박육아하며 키운애들이 이제초등학생이네요 그렇지만 지금도 육아와살림은 항상 저의몫이죠
    앞으로 맞벌이도할텐데 이럴꺼면 내가 왜결혼을했을까?혼자 뭔고생이야?
    이러니 제가 점점 모질고 독해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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