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거지가 힘드세요, 요리가 힘드세요?

새댁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4-09-13 19:11:34
신혼인데 저는 주로 요리를 하고 신랑은 설거지를 해요. 근데 저는 요리가 설거지보다 백배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생색도 낼 수 있고 뭔가 창조적이기도 하고요. 근데 남편은 설거지를 할지언정 요리는 죽어도 싫다고 그래요. 그냥 밥만 쓱쓱 비벼먹는 거나 짜파게티 끓이는 거나 이렇게 단순하고 쉬운 것도 무조건 저한테 해달라고 해요. 대신 설거지는 자기가 하겠다고요. 대체 왜 그럴까요?

1. 요리가 진짜 싫어서
2. 요리하는 부인의 모습이 좋아서
3. 설거지는 지금 당장 안해도 되니까
IP : 123.248.xxx.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9.13 7:13 PM (223.62.xxx.9)

    요리가 힘들어요. 생각해야 하고 결과도 좋아야 하니까요. 맛!

    설거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면 되죠.

  • 2. ㅁㅇㄹ
    '14.9.13 7:16 PM (211.210.xxx.108)

    힘든게 아니고 하기 싫은쪽은 설거지요.

  • 3. ㅎㅎ
    '14.9.13 7:22 PM (58.140.xxx.162)

    누구나 설거지보단 요리하기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ㅎ
    그나저나 두 분 천생연분이시네요!!!
    신랑되시는 분이
    사랑하는 아내 손으로 쓱쓱 비벼주는 거 먹는 게 행복한가보죠^^

  • 4. 서로
    '14.9.13 7:33 PM (110.8.xxx.136)

    다르니 다행이네요.
    요리를 어렵게 생각한다면
    단순하고 개운한 설거지가 더 편하겠죠.
    전 요리를 좋아하지만 맛있게 먹이고 싶은거고
    울 남편은 생색내고 칭찬받는게 중요하더라구요.
    관점은 다 달라요.

  • 5. 전...
    '14.9.13 7:39 PM (121.175.xxx.117)

    요리가 힘들어요.
    설거지야 그냥 쓱싹 하면 그만이지만 요리는 맛이 있어야 되잖아요.
    라면 하나 끓이는 것도 신경쓰여서 귀찮고 싫어요.

  • 6. 하나비
    '14.9.13 7:51 PM (112.148.xxx.83)

    다행이네요. 천생연분이네요.

  • 7. 요리
    '14.9.13 7:59 PM (220.76.xxx.234)

    요리가 백만배정도 힘들지 않나요?
    매일 메뉴걱정해야하고 장도 봐야하고..
    설거지야 뒷처리만 하면 되고, 뭐 생각할게 있나요?

  • 8. ㅇㄹ
    '14.9.13 8:03 PM (211.237.xxx.35)

    식당 주방에서도
    설거지는 보조고 주방찬모가 훨씬 급여가 쎄죠..
    한 50프로 이상

  • 9. 1번
    '14.9.13 8:11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전 둘다 싫지만
    그나마 설겆이는 머리라도 비우고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10. ..
    '14.9.13 8:22 PM (116.36.xxx.200)

    전 전업으로 수년째 요리하지만 요리 여전히 힘들고 싫어요..만들어 놓음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인데 원래 먹는데 별 관심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어릴때부터 알약 하나 먹음 한끼 해결..이런거 꿈꿨음;;). 매번 메뉴선정이니 장보는 거니 뭐니(전 마트도 싫어해요-_-)솔직히 다 귀찮고 다 쓸데없는 짓 같고..나 혼자면 아무거나 먹고 말텐데..;
    반면에 설거지는 좋아하는 편..단순노동에 아무 생각없이 몸 놀리고 깨끗해지는 게 좋아요. 미루는 법도 없고 좀 많은 설거지 거리가 생겨도 즐겁게 해요.

  • 11. 설거지는
    '14.9.13 8:28 PM (61.79.xxx.56)

    단순하죠.
    좋은 퐁퐁으로 싹 씻어내면 그만이지만
    요리는
    다듬기가 너무 귀찮고 씻고 끓이고 너무 힘들어요.
    먹기는 10분, 준비는 한 시간 이상.

  • 12. ..
    '14.9.13 8:35 PM (58.122.xxx.68)

    어려서부터 요리하는 거 워낙 좋아해서 지금도 요리 하는 건 정말 즐거워요.
    특히 먹성좋은 남동생이 제가 해주면 엄청 잘 먹던 기억이 있어서 그 맛에 하기 시작한 거 같은데
    결혼 후, 입맛 까탈스런 남편은 좀 즐거움이 덜 한데 딸내미는 맛있단 오버를 좀 심하게 떨면서
    먹어주는지라 해줄 맛이 난다고 할까요....ㅎㅎㅎ
    대신 설거지 너무 싫어요. 완전 단순 노동인지라....

  • 13. 설거지요
    '14.9.13 8:51 PM (1.240.xxx.189)

    요리하는거 너무 준비할게 많고 정신,체력소모...
    설거지는 그냥 체력만..

  • 14. ~~
    '14.9.13 9:17 PM (58.140.xxx.162)

    먹는 거 좋아해서 그런지
    음식 만드는 건 너무 좋아요.
    전에 스트레스 많았을 땐 요리하는 게 힐링이었어요ㅎ
    단순한 자연 재료들이 요렇게 조렇게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낸다는 게 신기하고
    감자 양파.. 이런 흔하고 저렴한 채소들이 사람 몸에 꼭 필요한 걸 준다는 것도 감사하고요.

    설거지는..ㅠ
    먹고 나서 느긋하게 있고 싶을 때
    뭘 한다는 게 너무 귀찮고
    꼭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만 억지로 해요, 이거 비인간적이다.. 속으로 욕하면서요ㅋㅋ
    점심 먹은 그릇 몇 개 되지도 않는 거 개수대에 갖다 놓으면
    그 쪽 일부러 안 쳐다봐요. 마음에 부담만 되고 하긴 넘 귀찮고..ㅎ
    그러다.. 저녁에 뭐 해 먹을 거 생각 나면
    힘이 막 솟고 그깟 그릇 몇 개 씻는 거 저절로 되는데
    왜 조금 아까까진 그리 하기 싫고 큰 일거리였는지 내가 생각해도 알 수가 없어요, 맨날 그러면서도 밥 먹고 나면 또 그릇 씻기 싫다는..

  • 15. 설거지 힘들어요
    '14.9.13 9:18 PM (1.39.xxx.199)

    답글보니 재밌네요^^ 저같은분도 있고 다른 분들도 있고~~
    전 결혼 십년 다되가는데 아직도 설거지 너무싫어서 미치겟어요.. 요리는 넘 재밌어서 반찬 대여섯가지 동시에 만들고 몇시간씩 서있어도 좋은데.. 힘들어도 보람있달까요??

    또 제가 요리하면서 치우는 걸 동시에 잘 못해서인지 요리끝내고 나오는 수북한 채소 껍질, 쌓인 그릇들보면 맥이 풀리면서 외면하고 싶어요..요리하는데 힘쏟아서 치울 여력도 없구요...그래서 한때는 어디 설거지만 딱 나타나서 해주는 로못이나 도우미가 있음 넘 좋겠다라는 생각도 많이했네요...
    전 요리만 집중해서 하고 부엌서 탈출하고 싶어요...근데 웃긴게 남의집가면 설거지가 싫지않아요...우리집설거지는 진짜 싫구요...

  • 16.
    '14.9.13 10:21 PM (107.178.xxx.194)

    설거지보단 재료씻기와 손질, 칼질이 싫어요. 요리는 대부분 노가다고 아주 약간만 창조예요.

  • 17. 요리즐거워
    '14.9.13 11:37 PM (60.253.xxx.36)

    전 요리하는게 즐거워요 싱글이라 하고 싶을때 먹고싶은거만 해서 그럴수도있지만 암튼 요리하는거 재밌어요 반찬은 당연 다 만들어먹고요 그런데 설겆이는 쪼금 귀찮을때가 많아요

  • 18. 설거지파
    '14.9.14 3:05 AM (59.7.xxx.168) - 삭제된댓글

    전 여잔데 요리가 부담되고 힘들고 설거지가 좋아요
    어릴 때 아빠가 설거지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아니? 이럴 때 뻔한소리 도덕책소리 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스무살 이후로 공감했어요

    더러웠던 그릇이 뽀독 뽀독 씻겨나가면 기분이 좋고요. 그거 다 하고 그릇이 단정하게 물빠지는 통에 정렬된거 보고 있음 뿌듯해요

    반전은 곧결혼할 남친도 설거지를 좋아해요ㅠ
    군대가서 본인이 설거지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대요. 저는 완벽하게 헹구는 걸 좋아하는지라
    남친이 할 때 허술하게 하는지 지켜봤는데 맘에 들게
    하긴 하더라구요...

    하아 이제 요리를 해야 하는데.... 잘.. 할 수 있겠죠...?
    뜬금포 결론 죄송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441 인덕션 매립형 식탁 어떨까요? 1 바라바 2014/10/06 6,527
423440 삼수하는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이네요 5 걱정하지마 2014/10/06 2,368
423439 TV없는 집은 주말에 가족들과 뭐하시나요? 4 TV 2014/10/06 1,202
423438 퀸사이즈 이불커버에 싱글사이즈 양모이불 속통 넣어도 되나요? 4 .. 2014/10/06 1,099
423437 68년생님들 흰머리 염색 하시나요? 8 염색 2014/10/06 3,022
423436 2014년 10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06 476
423435 세상 불공평-아니 뭐 이렇게 이쁜 기자가 있나 싶어 검색해보니 9 크하하 2014/10/06 3,001
423434 군대 훈련소 퇴소 질문. 7 군대 아들 2014/10/06 1,781
423433 일본 야쿠자 영화보니..무시무시하네요 감독 2014/10/06 7,061
423432 [번역] 시작과 시작함에 관하여 3/ 뤼디거 사프란스키 새벽의길 2014/10/06 483
423431 연락없는 그 4 방울방울해 2014/10/06 1,319
423430 혹시 대전 구봉마을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멋쟁이호빵 2014/10/06 1,754
423429 머리 염색 어떻게 하시나요 3 ;;;;;;.. 2014/10/06 1,287
423428 제이름으로 개인연금 들면 어떨까요 1 .. 2014/10/06 849
423427 버스 운전 기사 불친절도 신고 접수 되나요? 2 싸가지 2014/10/06 985
423426 집에 디지털 벽시계 걸면 업소 느낌일까요? 5 ㅡㄹㄱ 2014/10/06 1,134
423425 저를 옴팡지게 배신했던 사람이 19 이마 2014/10/06 6,556
423424 31세 여자 장래고민? 12 장래고민 2014/10/06 4,163
423423 지방에 계시는 시부모님께서 갑자기 편찮으세요. 7 저는 2014/10/06 1,882
423422 세탁기 취소해야겠죠 4 머리아퍼 2014/10/06 1,517
423421 비정상회담을 보면 정말 외국인들이 아니고 62 dma 2014/10/06 14,420
423420 10년만에 그릇질럿는데. 폴란드 머그는 취소할까고민되네요 ㅜ 4 ㅇㅇ 2014/10/06 1,996
423419 사랑과 미움에는 이유가 없다 3 이유불문 2014/10/06 1,737
423418 밤늦은 학부모의 문자 11 ㅇㅇ 2014/10/06 4,944
423417 맘 속으로 계속 말하면 누군가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요. 24 ... 2014/10/06 3,914